[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독일 자동화 전문기업 ifm이 센서 중심의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IO-Link 기반 스마트센서, IIoT 플랫폼 ‘moneo’, 머신러닝 기반 AI Assistant로 구성된 3단계 로드맵을 통해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센서부터 ERP까지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구조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ifm의 올인원 솔루션을 도식화한 이미지 [사진=ifm]
ifm의 올인원 솔루션을 도식화한 이미지 [사진=ifm]

ifm 권장호 부장은 “ifm은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IIoT와 AI로 연결해 ERP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팩토리의 신경망을 완성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과 비용 측면 모두에서 중소기업도 쉽게 디지털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ifm은 IO-Link 기술부터 플랫폼과 분석 도구까지 모두 자체 개발해 예지보전, 품질 향상,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OPC-UA, MQTT, AWS, Azure 등과의 연동도 지원해 IT 인프라 통합에도 유리하다. 자회사 pmd의 3D ToF 이미지 센싱 기술과 독일 테크센터 ‘SUMMIT’를 기반으로 한 기술 고도화 전략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다음은 권장호 부장과의 일문일답.

ifm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ifm은 1969년 독일 에센에서 공장 자동화용 센서 제조업체로 출발해, 55년간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900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하며, 16만5000 고객이 신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에는 2007년 지사를 설립해 자동차, 반도체, 특장차량,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ifm은 단순한 센서 제조를 넘어,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IIoT와 AI로 연결해 ERP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팩토리의 ‘신경망’을 완성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지겐(Siegen)에 위치한 하이테크 센터 ‘The SUMMIT’을 중심으로 엣지 컴퓨팅, AI 등 차세대 스마트센서를 연구하고 있으며, 자회사 pmd를 통해 3D ToF(Time-of-Flight) 이미징 기술을 접목해 물류 및 로봇 비전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ifm 권장호 부장은
ifm 권장호 부장은 "ifm의 경쟁력은 55년간 축적된 센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하드웨어에서 IIoT 플랫폼과 AI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ifm]

ifm이 제시하는 스마트팩토리 구현 로드맵과 핵심 솔루션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ifm이 제시하는 스마트팩토리 로드맵은 센서와 IIoT 기술을 융합해 데이터 중심의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3단계 솔루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단계는 IO-Link 기반 스마트센서다. 하나의 센서로 온도, 압력, 진동, 유량 등 여러 물리량을 동시에 측정해 디지털 신호로 상위 시스템에 전송함으로써, 공장 현장을 데이터 네트워크의 허브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PLC, MES, ERP, 클라우드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특히 진동 센서는 설비 이상을 조기에 탐지해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을 최소화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는 moneo IIoT 플랫폼이다. IO-Link 마스터를 통해 수집된 센서 데이터를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moneo 플랫폼에서 손쉽게 시각화하고 분석할 수 있다. 알람과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예지보전, 품질 향상,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며, 설비 가용성과 운영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Industrial AI Assistant다.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을 통해 센서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알람을 제공하는 AI 도구다. 합리적인 비용과 성능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생산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경쟁력과 독보적인 강점이 있다면?
ifm의 경쟁력은 55년간 축적된 센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하드웨어에서 IIoT 플랫폼과 AI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통합 생태계에 있다. ifm은 센서 제조에서 출발해 IO-Link, moneo, AI 솔루션까지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대로의 전환은 단순히 개별 장비의 자동화를 넘어, 생산 라인 전체의 유기적인 연결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ifm은 50년 이상 축적된 센서 설계 및 양산 기술, 그리고 독보적인 현장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ifm의 IO-Link 기술은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이 기술은 센서에서 얻은 다중 데이터를 높은 신뢰성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설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품질은 한층 높일 수 있다. 이는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ifm만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또한 센서에서 ERP 시스템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운영 시스템과 seamless하게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지능형 생산 시스템이 완성된다. ifm의 IIoT 플랫폼인 moneo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유연한 아키텍처를 갖추어 소규모 개념 증명 단계에서 시작해 대규모 스마트팩토리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AI Assistant를 통해 데이터를 즉시 해석하고 알람 정보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중소기업도 손쉽게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OPC-UA, MQTT와 같은 개방형 프로토콜과 주요 클라우드인 AWS, Azure 등과의 연동을 지원해, 고객사가 기존 IT 인프라와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 ifm은 자회사인 pmd의 ToF 기반 3D 이미징 기술을 물류 및 비전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해 시각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ifm의 테크센터인 SUMMIT을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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