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뉴로메카는 2025년 10월 1일 열린 ‘AI Festa Future Tech Conference’에서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풀스택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전략을 공개했다.

AI Festa에서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허영진 CTO [사진=뉴로메카]" height="338" loading="lazy
AI Festa에서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허영진 CTO [사진=뉴로메카]

뉴로메카가 공개한 전략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VLA(비전–언어–액션) 모델의 뛰어난 추론력과 일반화 성능에 더해, ‘현장 안전성‘과 ‘성공률‘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뉴로메카는 “실험실 데모와 실제 현장 배치 사이에는 여전히 본질적 갭이 존재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기존 RFM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안전성이다. AI가 생성한 로봇 동작이 아무리 정교해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산업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현장 적용이 불가능하다.

두 번째는 정밀성과 성공률이다. 실제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는 단순 데모 수준을 넘어, 고정밀 작업에서 인간 이상의 안정적인 성공률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뉴로메카는 ‘고정밀 스킬 실행기‘와 ‘척수반사형 안전지능‘을 더한 풀스택 RFM을 선보였다. 뉴로메카의 RFM은 AI가 만든 액션을 고정밀 실행기가 보정해 공정 성공률을 99%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안전지능은 ISO 국제 안전기준을 위배하지 않도록 로봇 동작을 강제 제어한다.

설령 잘못된 명령이나 위험한 동작이 입력되더라도 로봇은 즉각 회피해 '사고 없는 AI 로봇'을 구현한다.

뉴로메카는 실제 성공사례를 공개하며 현장 적용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모터 케이블 납땜 자동화: 1mm 수준의 미세 작업을 장시간 수행하며 99% 이상의 성공률 달성하고 △분체 정밀 분주: 참깨·소금·밀가루 등 다른 물성을 가진 재료를 목표 대비 ±1g 이내로 계량한 사례 등을 통해 안전과 정밀성을 동시에 확보한 RFM은 실험실 데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공정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로봇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뉴로메카의 풀스택 RFM은 뉴로메카가 자체 개발해 온 기술로, 그간 협동로봇에 탑재돼 안전성과 현장성을 입증해 온 INDY Framework(인디 프레임워크)가 휴머노이드 폼팩터에 맞게 진화한 형태다.

또한 뉴로메카는 이번 행사에서 현장특화형 휴머노이드 4종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ZEN(젠) : 연구용 휴머노이드, 대학·연구기관과의 광범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 지향 △NAMY(나미) : 연구/서비스용 휴머노이드, 서비스 자동화 실증 추진 △RAXIS(렉시스) :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조 및 물류 자동화를 위한 대형 제조 현장 실증 준비 △EIR(에이르) : 메디컬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 시나리오 특화 임상 환경을 위한 안전·정밀 기준 강화 등이 라인업에 구성돼 있다.

이 네 모델 모두 뉴로메카의 산업안전 RFM을 탑재해 연구·서비스·제조·의료 현장에 걸쳐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

뉴로메카 허영진 CTO는 “랩 데모에서의 ‘보여주기’와 실제 공정에서의 ‘지속적 성공’은 다르다, 뉴로메카의 풀스택 RFM은 AI의 일반화 능력을 실제 현장의 안전과 성공률로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하드웨어부터 데이터·제어까지 수직 통합한 뉴로메카의 강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전 라인업에서 안전하게 쓰이는 글로벌 표준 AI 로봇을 통해, 모든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게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FA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