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박현우 기자] “레거시 설비도 IIoT로 연결할 수 있어야 진짜 디지털 전환이 시작됩니다.”

IO-LINK 설치사례: 컨베이어 [사진=페펄앤드푹스]
IO-LINK 설치사례: 컨베이어 [사진=페펄앤드푹스]

독일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페펄앤드푹스(Pepperl+Fuchs)의 최원웅 부장은 기존 장비와의 연동을 강조하며, 현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에서 실질적인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5년간 축적된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페펄앤드푹스는 IO-Link 마스터 ‘ICE 시리즈’와 시리얼-이더넷 변환 장치인 ‘DeviceMaster’를 앞세워, 국내 제조업 현장에 적합한 통합 I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 부장은 “센서부터 통신, 컨트롤까지 단일 벤더로 연결되는 구조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운영 안정성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페펄앤드푹스는 IO-Link 기반의 스마트 센서와 엣지 연산 기능, 산업용 이더넷 호환성, 프로토콜 변환 기술을 결합한 구조로, 중소 제조기업도 단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업종별 특화 솔루션과 중소기업용 패키지를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및 엣지 컴퓨팅 기반의 예지보전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 부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게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느냐가 IIoT의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페펄앤드푹스는 글로벌 레퍼런스와 기술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의 데이터 중심 전환을 적극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최원웅 부장과의 일문일답.

페펄앤드푹스는 어떤 회사인가?

페펄앤드푹스는 1945년 독일 만하임에서 설립돼 75년 이상 산업 자동화 분야를 선도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센서 기술, 산업용 연결성, 방폭 기기, IIoT 솔루션에 특화돼 있으며, 제조 및 프로세스 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지사는 다양한 현장 중심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과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페펄앤드푹스는 센서부터 통신, 컨트롤까지 IIoT 전 과정에 대응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다양한 필드버스와 호환되는 IO-Link Master ICE 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은 Profinet, EtherNet/IP 등과 연동돼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상위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으며, 견고한 구조와 산업용 이더넷 지원으로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DeviceMaster 시리즈는 RS-232/485 기반의 시리얼 장비를 산업용 이더넷 기반의 시스템과 연결해주는 프로토콜 컨버터로, 레거시 설비도 IIoT 환경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근접 센서, 포토센서, 초음파 센서, 진동센서, RFID 등 다양한 IO-Link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센서에서 직접 유의미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지능화에 기여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현장 레벨의 데이터 수집부터 변환, 상위 시스템 통신까지 단일 벤더로 통합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IO-LINK 구성도 [사진=페펄앤드푹스]
IO-LINK 구성도 [사진=페펄앤드푹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센서 기술력 기반의 통합 IIoT 플랫폼을 구축해 단순한 연결이 아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둘째, 모듈형 IO-Link 마스터 라인업인 ICE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 대응과 산업환경에 맞춘 구조로 중소형부터 대규모 시스템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셋째, 기존 설비 연동을 위한 유연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DeviceMaster를 통해 레거시 장비와의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 초기 단계에 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센서와 IIoT 분야의 기술 트렌드와 시장 전망은 어떤가?

센서와 IIoT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면, IO-Link 기반 스마트 센서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센서가 단순 감지뿐 아니라 진단 정보와 상태 정보를 함께 제공해 유지보수 최적화에 기여하고 있다. 엣지단 연산 기능이 강화돼 IO-Link Master와 Gateway에서 필터링, 전처리, 통신 최적화를 수행함으로써 클라우드 부하를 감소시키고 있다.

또한 저지연 통신 및 이더넷 기반 프로토콜이 확산돼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생산 라인에서 Profinet, EtherNet/IP, Ethernet-APL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IIoT 시장은 센서 중심의 분산 지능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장의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맞춰 페펄앤드푹스는 센서부터 네트워크, 컨트롤, 클라우드까지 전체 아키텍처에 걸친 최적의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사업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

2025년 하반기 사업 추진 전략으로는 중소 제조업 대상 맞춤형 IIoT 패키지를 확대해 쉽게 도입 가능한 IO-Link 기반 진단 센서와 마스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물류, 반도체, 식음료 등 업종별 요구사항에 맞는 센서 설정 및 데이터 활용 체계를 제공하는 산업별 특화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쉬 등 협력사와 함께한 디지털 트윈 키트를 발전시켜 실시간 설비 예지보전 기술을 확대하는 디지털 트윈 및 엣지 컴퓨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IIoT의 출발점은 센서 데이터의 신뢰성에 있다. 페펄앤드푹스는 단순히 연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할 수 있는 센서와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IO-Link 기반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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