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비전언어모델(VLM) 기반의 실시간 영상 관제 솔루션 ‘NVA (Nota Vision Agent)’의 정식 상용 버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NVA는 영상 속 특정 객체를 단순히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객체간 관계, 작업 절차 위반, 복합적인 위험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관제 솔루션이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VLM을 활용한 시범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노타처럼 실제 산업 환경에 VLM을 탑재해 실 운영을 완료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기존 컴퓨터 비전(CV) 기반 솔루션의 오탐·미탐과 복잡한 설정 문제를 해소하고, 자연어 기반 분석 보고서 생성과 질의응답 등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통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노타는 국내 최초로 VLM 기반의 현장 검증을 마친 뒤, 복수 산업 현장으로의 확대 적용도 본격 추진중이다.
특히 코오롱베니트와의 협력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 진행된 8개 시나리오 기반 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7월 30일 VLM 기반 패키지를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NVA는 표준작업절차(SOP) 준수 여부 및 복합적인 위험 상황까지 선제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관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의 영상 관제 시스템은 ‘사람’, ‘차량’ 등 개별 객체를 단순히 식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작업 순서나 장비 상태, 주변 환경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발생하는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NVA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작업 환경의 맥락까지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다리 작업’과 같이 다중 조건이 포함된 SOP 위반 시나리오도 프롬프트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정의할 수 있으며, 조건 충족 시 2.5초 이내에 다양한 현장 장비와 연동해 즉시 알림을 발송한다.
빠른 도입과 신규 검지 룰의 유연한 추가도 주요 강점이다. 기존 AI 기반 관제 솔루션은 검지 룰 추가에만 평균 3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NVA는 이를 1주일 내 적용할 수 있어 도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시스템 설치부터 전체 가동까지도 2~3주면 충분하다.
또한 기존 CCTV 인프라와도 즉시 연동되어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소규모 현장은 물론 대규모 사업장까지도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며,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된다.
노타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중동,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안전, 선별관제, ITS, 리테일, 보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NVA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NVA는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는데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솔루션으로서 산업용 AI 관제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NVA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노타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시장에 증명하는 전략적 이정표”라며, “산업 AI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십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