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로봇사업 강화해 2015년 1,500억원 매출 달성

산업용/지능형 로봇 생산업체 동부로봇은, 과거 다사로봇에서 전환한 뒤 고속성장의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천안에 신공장을 준공해 로봇산업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으며, 이렇게 개발한 첨단 기술들은 동부로봇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엔진이 되고 있다. 이제 국내 로봇업계의 중심으로 동부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동부로봇의 발자취는?

동부로봇은 1998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로봇사업만을 영위해 오고 있다. 국내 로봇업계 최초로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했으며, 감성형 애완로봇인 제니보를 상품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동부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 LG산전에서 로봇사업을 영위하던 6명이 로봇사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회사를 설립했으며, 오늘날에는 15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조직 구성은 영업 20명, R&D에 50명, 제조 70명, 관리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천안 신공장을 준공했는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천안공장은 중부권으로 영업과 물류에 이점이 있는 천안 지방4산업단지에 설립됐다. 대지 11,570m2(3,500평), 연면적 6,611m2(2,000평) 규모이며, 공장동과 사무동으로 구성된 현대식 3층 건물이다. 특히 공장동은 로봇이 점차 정밀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는 경향에 따라 클린룸과 대형 크레인 2대가 설치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기존 부천공장에 비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로봇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완성됐다. 또한 제2공장 신축도 예정돼있어 첨단 로봇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능형과 산업용 로봇의 성장가치를 비교한다면?

각종 언론매체 및 보도자료에서 보면 산업용보다 지능형 로봇의 성장가치가 크다고 나타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은 이미 각종 FA나 여타 자동화 공정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그 성장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인해 그 성장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지능형 로봇은 정부, 학교, 기업 등 국가적인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그 성장가치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생각한다.

동부로봇의 제품군들은?

산업용 로봇에서는 숄더링, 실링, 핸들링, 페인팅 등의 작업을 하는 직각좌표 로봇, 데스크톱 로봇, 수평다관절 로봇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일본 업체 인수를 통해 진공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영역은 마찰과 분진 제거가 필요한 반도체, LCD 등 IT 사업에서 활용되는 초정밀 로봇 분야로 주로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왔다. 지능형 로봇으로는 애완로봇인 제니보를 비롯해, 공공서비스 로봇, 빌딩청소 로봇 등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신제품으로는, 지능형 로봇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소형 서보모터인 액추에이터(허큘렉스)를 개발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각 가정에서 정보, 보안,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홈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향하는 마케팅 전략은?

지속적으로 해오던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상세한 자료 수집 및 공유를 통해 신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국외영업팀을 중심으로 외국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그룹 국외 네트워크를 통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어떤 산업분야에 진출하고 있나?

기존 전방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자동차 등의 산업분야를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M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의 특성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위 산업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동부로봇이 차지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은?

산업용 로봇은 각 용도별로 상이하지만, 자체적으로 대략 20~3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지능형 로봇은 아직 시장 초기인 관계로 점유율을 산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장 동향에 따른 매출 성과는?

지난해는 전년 대비 83% 신장한 317억원의 매출성과를 올렸으나, 올 하반기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해 부품에 대한 차질이 예상돼 약 500억원 정도의 매출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올 상반기까지는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장의 크게 활성화돼 매출성과가 상승곡선을 기록하고 있었다. 앞으로 2015년까지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주 목표다.

최근 고객들이 기술적으로 요구하는 주요 사항들은?

아직까지 국산화가 미흡한 병렬로봇, 진공로봇 등의 국산화를 통해 제품 대응 및 제품 가격인하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동부로봇은 앞으로 진공로봇을 확보해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자 노력을 다할 것이다.

더 큰 성장을 위해 기대할 수 있는 정부 지원 및 정책은?

아무래도 로봇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 국가적인 로봇산업 로드맵을 중심으로 기업이나 R&D가 역량을 집중해야 그 성과가 나타난다. 또한, 로봇 관련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 대학원 등의 로봇관련 학과 설립을 통해 인재를 육성해 인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간 FA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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