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치라타(Cirata) 호수에 위치한 250ha(헥타르) 규모 신규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했다. ABB는 동남아시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인 치라타 발전소에 최첨단 배전 솔루션을 공급, 인도네시아 5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ABB가 동남아시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인 치라타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사진=ABB]

발전소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기존 수력 발전소에 건설되는 부유식 태양광 설비로 볼 수 있다. 관련 발전 설비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보장한다는 게 ABB의 설명이다.

네이처에서 연구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수력 발전소 중 10%를 부유식 태양광 패널로 적용할 경우 생산된 에너지는 모든 화석 연료 발전소로 만들어 낸 전기 에너지 생산량에 달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3%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기에 관련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증가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전력 시스템간 통합이 중요하다.

치라타 발전소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그룹 마스다르(Masdar)간 협력으로 진행됐다. ABB는 현장 엔지니어와 협력해 프로젝트 1단계에서 고압 공기절연 스위치기어(Air Insulated Switchgear, AIS) 설치, 시험 및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ABB는 관련 설비는 포르투갈 알케바 저수지에 위치한 유럽 최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보다 약 30배 큰 규모로 최대 192MW 전력을 생산한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설비 중 정박 및 계류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치라타 댐 수심 100미터에 있다. ABB는 발전소 가동으로 연간 21만4천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ABB 켄 야프 인도네시아전기화비즈니스부사장은 “인도네시아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 기술로 탈탄소화 계획 지원을 고려하는 등 세계 경제에 모범이 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자사가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은 인도네시아 최초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유틸리티 규모를 가진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전된 재생에너지에 대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켄 야프 부사장은 “탄탄한 배전 인프라 시설은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목표 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오는 2025년에는 23%, 2050년까지 31%까지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라타 발전소 같은 부유식 태양광 설비 6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ABB 솔루션은 전기 장비 제어·보호·절연을 위해 Relion 보호 계전기가 장착된 고압 공기절연 개폐장치 ‘UniGear ZS1’ 17대를 포함하고 있다. 관련 제품은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보장하며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해 총 소유 비용 최적화를 지원한다. ABB는 Relion 제품 중 급전선 보호 및 제어 계전기 ‘REF615’는 원격 작동과 제어가 가능해 안전성이 우수하며 향후 발전소 요구사항 증대에 따른 스위치기어 확장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조창현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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