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주력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글로벌 기업 햅코의 한국지사인 햅코모션은 1999년 설립돼 햅코의 다양한 제품들 중 V가이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V가이드는 정확한 위치 제어와 다양한 분야에 적합하다는 시장 평가를 듣고 있다.

햅코모션의 황승용 지사장은 “햅코모션은 베어링이나 리니어 가이드를 단품으로 취급하기도 하며 현재 직선운동시스템뿐 아니라 곡선운동 시스템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햅코모션 황승용 지사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공장 자동화 관점에서 보자면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트랙 시스템의 수요는 계속해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점에서 지난해 햅코에서도 검사장비 및 포장 장비 산업군에서 수요가 높았다. 이에 햅코모션은 트랙 시스템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제품 공급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덱싱 작업 및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PRT2 트랙 시스템

햅코모션은 현재 PRT2 정밀 트랙 시스템, HDRT 중하중 링과 트랙, DTS 벨트 구동 트랙 시스템, DTS2 스크롤 구동 트랙 시스템, 1-Trak, Beckhoff XTS용 가이드 시스템 GFX 등 다양한 트랙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PRT2 트랙 시스템은 타원형이나 직사격형 또는 S자 굴곡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여러 개의 캐리지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연속 시스템 안에서 서로 다른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복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트랙시스템은 생산 공정별 작업을 위해 작업대마다 부품들을 이동시켜주는 기능의 캐리지가 있어 자동화 생산 셀의 핵심을 형성할 수 있다. 나아가 무제한의 길이와 너비로 이용이 가능하며 타원형, 직사각형 및 비표준 형태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PRT2 트랙 시스템은 타원형이나 직사격형 또는 S자 굴곡 형태로도 사용 가능하다. [사진=햅코모션]

PRT2 시스템은 최근 적용된 사례는 스마트폰 스크린 글라스를 검사하는 시스템으로 빠른 속도와 부드러운 인덱싱 작업 및 높은 반복 정확도를 요구한다. 현재 햅코모션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햅코의 PRT2 정밀 트랙 시스템을 베트남 현지 공장내 자동 검사 셀에 설치해 연중무휴로 가동하고 있다.

PR2 트랙 시스템의 적용에 대해 황 지사장은 “PRT2 트랙 시스템을 설계함에 있어 고객이 추가로 요구한 것은 유지보수에 손이 많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재윤활 등과 같은 일반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위해 기계가동을 주기적으로 중단시키지 않아도 되는 햅코의 연속적이고도 원활한 시스템 작동 능력을 설계자들은 특히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객의 요구사항은 햅코의 PRT2 트랙 시스템은 연중무휴 작동 조건에 매우 적합한 해결책이었다”며,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 검사장비는 시간당 약 360개의 스마트폰 스크린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햅코가 제공하는 모든 트랙 시스템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도 설계가 가능하기에 식품이나 의료, 과학 산업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컨베이어 시스템보다 비용 면에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기계제작 및 자동화 부품으로 알루미늄 압출물 MCS가 있으며 여기에는 브라켓이나 플렉시(Flexi) 커넥터 및 드릴이나 추가 가공작업 없이도 부품들을 이용해 완전한 프레임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액세서리들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구동모듈로는 중하중 직선 작동기 HDLS, 밀폐형 직선 작동기 SBD, V 가이드를 기초로 한 직선 작동기 DLS, 듀얼 액션 직선 작동기 DAPDU2, 저가형 경량 작동기 PDU2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소통 통해 햅코 시스템의 우수성 알릴 것

햅코모션은 최근 자사의 트랙 시스템 및 가이드들을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햅코모션 제품이 적용된 여러 사례를 영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채널에는 적용사례 뿐만 아니라 햅코모션의 제품소개 영상 및 제품 조립 시 필요한 내용 등이 게재돼 있다. 이는 설계자, 잠재적 고객, 제품을 구입한 고객 모두를 위한 자료이자 햅코 제품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황 지사장은 이런 홍보 전략에 대해 “유투브 채널의 연장선으로 고객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네이버 블로그도 개설했다”며, “유투브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과 구체적인 사례연구 내용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술 공유 통해 광범위한 네트워크 형성

햅코는 현재 로크웰오토메이션, 보쉬렉스, 벡호프 등 전 세계 유수의 자동화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공유 및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에 파트너십을 통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쿠카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상호 비즈니스 분야를 공유하고 있다. 햅코모션 또한 국내에 벡호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트라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햅코 제품의 신뢰성과 견고성 등을 국내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햅코모션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로봇 등 최신 기술에 햅코 제품을 적용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지사장은 “새로운 로봇의 등장은 위협이 아닌 기회이듯 4차 산업혁명 또한 햅코를 비롯한 모든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점에서 로봇 움직임에 리니어 시스템을 적용해 햅코만의 강점을 갖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향후 목표에 대해 황 지사장은 “내년에는 GFX, DTS, DTS2, PRT2 등 다양한 트랙 시스템을 앞세워 반도체, 스마트폰, 2차전지, 전기자동차용 부품 생산 업체 위주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제품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표준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양질의 맞춤형 제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news@industry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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