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미치면서 ‘Industry 4.0’ 즉, 제조 산업에 있어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정부를 주축으로 ‘스마트 공장 추진단’을 발족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섣불리 도입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 2015년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과 의문점을 해소하고자 설립된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임채성 회장을 만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임채성 회장

Q. 협회 창단 배경은?
현재 건국대 교수직을 맡으면서 전공 분야가 ‘혁신과정의 디지털화’다. 이 분야는 제조 산업에서 ‘아이디어 도출-시뮬레이션 실행-프로토타입 제작-테스트-제조-시장 출시’ 등 전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으로 깊게 이 부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디지털화가 진척이 되다보니 우리나라는 추격하는 것이 아닌 몰락의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이러한 문제점들을 파악해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 등을 알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뜻이 맞는 분들과 인더스트리4.0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Q. 협회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지금까지 해 온 일 중 가장 핵심은 인사이트의 발굴이다. 제조업의 제조혁명을 이끄는 새로운 기술의 도래에 따른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솔루션을 찾아내는데 기여하는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러한 것들은 단위기술에서 나오지 않고 여러 기술들이 합쳐진 것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강연과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와 관련된 책도 출간될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국제포럼, 디지털화된 프로세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해외 기업들과의 연계도 적극 나서고 있다.

Q.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얘기 했듯이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 혁신적인 기술만 들여온다고 해서 공정 효율이 올라가고 이익이 극대화 되지 않는다.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는 것은 사람이다. 이를 활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들을 적재적소에 도입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까지는 세계 각국의 의견들도 제조업보다는 서비스가 우선이었다. 사람보다는 제조, 생산이 우선이 돼 기업들은 자동화 공정을 도입했으며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미래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제조업의 중요성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의 의견은 공통적으로 서비스업이 제조업보다 더 잘 될 것이란 의견은 없어졌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서비스보다는 제조업이 강조가 먼저 돼야 고용이 창출되며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쟁력이 창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Q. 국내 스마트 팩토리의 나아갈 방향은?
Industry 4.0에 따른 스마트 팩토리의 중심은 사람이다. 인력이 우선시 돼야 한다. 제조 혁신은 다르게 보면 고용을 파괴하는 것으로 협회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이것을 솔루션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기업들은 스스로의 진단이 중요하다. 스마트화를 진단하는 툴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기술의 도입보다는 기술을 어떻게 기존의 것과 재결합해 공정혁신에 성공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중요하다. 모방해도 괜찮다. 이를 간과하게 되면 새로운 기술로 인해 향후 3~5년 내 외국 경쟁 기업들이 우리나라 제조 산업의 기반을 무너트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 수익성을 고려해 당장이 아닌 향후 3~5년을 내보다며 살아나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국내 제조 산업에서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만큼 이들에게 큰 변화는 쉽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대기업이 앞장서서 대안을 마련해주고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협회도 이러한 것을 인지하고 여러 연구 결과들을 기업들과 공유하며 세계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할 것이다.

Q. 앞으로 목표는?
우리 협회가 제조 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협회가 인사이트를 발굴해 하나의 플랫폼을 완성하고 이것이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협회는 기업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지 직접적인 해결을 해주는 것이 아니다.

협회는 이러한 것들을 위해 컨퍼런스와 강연,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만나는 장을 마련해 주고 기업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협회가 스마트 팩토리화 하는데 있어 문제점을 발굴해 내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 해주면 나머지 해결은 기업들 스스로 원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해 고민하며 4차 산업혁명을 대처해 나가야 한다.

끝으로 협회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도래에 따른 솔루션을 발굴, 확산해 제조 경쟁력에서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아시아 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FA저널 SMART FACTORY 박 규 찬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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