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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센서, 다재다능한 머신비전으로 어떤 검사시스템도 구현 가능
센서 내 수천가지 조명조건 설정 가능한 Surf.Finder 등판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될성부른 스타트업이 검사시스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업 성공도 중요하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디딤센서(대표 서장일) 이야기다. 2018년 법인 설립 이래, 기존과 다른 방식의 영상데이터 센서를 앞세워 짧은 시간에 머신비전 업계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디딤센서가 검사시스템에 적합한 센서를 개발했다. 사진은 디딤센서의 Surf.Finder [사진=디딤센서]

미약한 시장·기술력 답보 악순환 

빅데이터, AI 등의 기술을 한데 모은 스마트팩토리의 성패는 결국 데이터를 획득하는 센서의 역할이 관건이다. 이 센서가 가장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분야는 검사시스템이다. 검사시스템 대부분에는 불량 및 결함을 색출하는 머신비전 센서 기술이 탑재된다. 정량적이며 일률적으로 검사프로세서를 구축하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그것을 이용해 스마트팩토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와 같은 검사시스템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나 실재 도입하는 데는 선듯 나서는 업체들이 많지 않다. 기존 기술은 바코드, 뒤집힘, 유무판별 등과 같이 단순히 조명을 가해 카메라가 영상을 획득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에 검사 대상 형상이 조금만 복잡해지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단순히 조명을 가하고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의 경우 조명의 미세한 차이에도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이에 검사 대상과 불량의 유형에 따라 제각기 다른 조면 조건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에 머신비전 영역에서는 수천가지의 머신비전용 조명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수천가지 중 최적의 조명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뿐 아니라 급기야 공간적 한계로 복잡한 조명들을 설치조차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센싱 기술로는 표면 상태의 균질성이 좋지 않은 대부분의 금속 부품 검사도 쉽지 않은데, 플라스틱 등의 찍힘, 이물 스크래치, 얼룩 등의 더욱 난해한 검사는 불가능에 가깝다. 센싱이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가장 자동화가 더딘 분야로 꼽히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검사기술 시장이 약해 검사시스템을 도입하자니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검사 방식은 육안검사로 고착화돼 발전하지 못하고 다시 검사 기술 개발은 제자리 걸음을 걷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검사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 센서 등판

디딤센서는 정보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면상태를 판별·인식하는 기술이 이러한 악순화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봤다. 디딤센서의 머신비전 Surf.Finder는 반짝임, 굴곡, 색상 차이 등 균질하지 않고 복합적 재질일지라도 기존과 같은 난해한 조명 조건을 설정할 필요없이 직접적으로 표면의 재질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이에 반짝이며 굴곡진 표면상의 스크래치, 이물, 얼룩, 찍힘 등의 불량이나 복잡한 표면의 미세한 색상차이 검출, 주름, 눌림도 발본색원할 수 있다. 3차원 형상의 경계 영역 검출도 가능하며,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유리 등 다양한 종류의 검사도 Surf.Finder라면 거뜬하다.

디딤센서 관계자는 “다양한 형상과 표면상태에도 포착 가능하다는 것은 다양한 검사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인 머신비전이라는 뜻”이라며, “Surf.Finder가 기술력과 비용 두 문제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주역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요소가 Surf.Finder가 제공하는 표면상태 측정 기술의 한계 범위 밖에 있을 경우엔 기존의 조명 형식이 요구된다. 이때 센서 내부에 수천가지 조명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Free-Illumination 기능이 빛을 발한다.

이에 대해 디딤센서 관계자는 “기존의 매우 난해하고 다양한 검사 대상들에 대해서도 직관적으로 불량을 구분해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량 검출을 위한 복잡한 영상처리가 매우 단순화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조명 조건을 아우를 수 있어 기존에 검사가 불가능했던 많은 대상들을 포착한다”고 설명했다.

Surf.Finder가 머신비전 시스템을 제작하는 System Integration(SI) 업체들의 과도한 서비스 비용뿐만 아니라 검사시스템 수요업체인 각종 공장의 시간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딤센서 서장일 대표 [사진=디딤센서]

검사자동화 능률 확대 위한 Surf.Finder 알리기에 박차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주저앉은 제조업체들을 목도하면서 디딤센서는 지금이 스마트팩토리화로 탈바꿈될 시작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선진 제조국가들에서 생산공장을 자국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저렴한 타국 인건비로 생산비용을 줄이는 시대의 종말과 동시에 스마트팩토라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으로 봤다. 게다가 최근의 코로나 사태는 비대면 업무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당장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영업도 부진한 성적을 내다보니 스마트팩토리화 사업이 위축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엄습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데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스마트팩토리화에 발맞춰 검사기술 시장도 덩달아 발전한다.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검사시스템도 부가가치가 낮았던 자동차 금속 부품 위주에서 벗어나 가죽, 플라스틱 표면까지 서서히 발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이다. 

여전히 중소제조 현장에 검사 솔루션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 디딤센서는 검사 적용 검토단계에서부터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업체와 박자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디딤센서 관계자는 “검사 시장은 검사자동화에 관한 인식의 부족 등으로 인해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새로운 시장 개척 과정”이라며, “레드오션 시장에서 다종 소량의 애플리케이션들을 감당해야 했던 SI 업체들이 영업 및 기술 서비스의 최소화, 사후 관리의 최소화, 서비스 비용 대비 이익률을 실현하는데 크게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 8건의 초기 테스트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라며, “머신비전 시스템이 필요한 공장들을 찾아 시스템 도입의 가능성을 소개하고 솔루션 도입을 위해 필요한 초기 테스트를 지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을 올해 성공한 결과들로부터 확장 전개돼 본격적인 매출을 거둬들이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디딤센서는 수십개의 프로젝트들을 추가로 형성해 더 큰 포텐셜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많은 고객 요구사항들을 녹여 추가적인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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