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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일본 스마트산업] 식품·음료업계, 협동로봇 도입 통해 노동생산성 제고한다
제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제조업 성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정부는 국내 제조업을 부흥시키려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제조산업의 중심 인더스트리뉴스에서는 신년기획으로 일본스마트공장 엑스포를 방문해 일본 제조산업의 현주소와 스마트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을 통해 국내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해보고자 한다.

식품제조업계를 시작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협동로봇 

[인더스트리뉴스 이상열·방제일 기자] 최근 일본의 식품·음료업계는 식품의 안전성, 품질,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 공정, 핸들링, 반송 등의 물류 공정에 로봇 도입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식음료제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덴소, 화낙, 야스카와 등 산업로봇 업체는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식품제조업계용 로봇 개발을 통해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확연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적으로 일본은 노동생산성이 낮다고 지적돼왔다. 특히 식품제조 및 음료제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이에 시급 2,000엔(한화 2만원 가량)을 지급해도 식품제조 현장에 인력이 모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덴소, 화낙, 야스카와 등 산업로봇 업체도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식품제조업계용 로봇 개발을 통해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일본스마트공장 엑스포 및 로보덱스 2019에서는 식품·음료업계에서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로봇이 전시돼 있었다. 덴소의 경우 자사의 협동로봇에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달아 스테이크, 튀김 등 가공품의 온도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신선식품이나 크기가 제각각 다른 가공된 야채 등 다루기 어려운 식품까지 취급대상을 확대해 인력 부족이 심각한 신선식품 가공공장에서 실용화할 전망에 있다. 

저출산·고령화가 만연해져 가는 산업 고도화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한 협동로봇의 수요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나아가 사람과 함께 동일 생산 라인에서 작업 가능한 협동로봇의 경우 편의점 도시락을 만들 때는 반찬을 담고 밥 위에 참깨를 뿌리거나 뚜껑을 닫는 등 다방면에 이용이 가능해 보였다. 특히 협동로봇의 상용화로 인해 기존 산업용 로봇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은 손목 부분이 가볍고 부드러운 수지로 덥혀 있어서 안전 울타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프로그램 재설정만으로도 다른 작업에 바로 투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동로봇은 자동차, 전기 등 산업용으로 개발됐지만 편의점 주먹밥 포장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패스트푸드점 및 편의점과 같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품업계에서 대표 로봇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 식품기계업계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고객 요구에 섬세하게 대응하는 전용기계 개발에 집중, 최근 타 업종의 중소기업이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동일 생산 라인에서 작업 가능한 협동로봇의 경우 편의점 도시락을 만들 때는 반찬을 담고 밥 위에 참깨를 뿌리거나 뚜껑을 닫는 등 다방면에 이용이 가능해 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로보덱스 2019에서 만난 협동로봇 제조기업 관계자는 “식품제조업체와 같은 사용자 측면에서도 로봇을 제작·개발하는 공급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방향성의 로봇이 새로운 식품 제조기계 시장을 형성해낸 바 시장 활성화와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로봇 산업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 절약도 가능하며 안전성, 기동성도 모두 갖추었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실제 사업장 등에서 도입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봇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고객 수요에 섬세하게 대응한 전용기계 개발에 강점을 보이는 중소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및 개척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타 업종 진출도 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가 만연해져 가는 산업 고도화 선진국들은 사회구조적으로 점차 일본과 같이 일부 산업에서는 임금 상승에도 고질적인 인력 부족, 낮은 노동생산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협동로봇의 수요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력 부족, 임금 상승 등 식품제조업계의 고민은 결코 일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건비가 급등하는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식품제조용 협동로봇은 세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또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유사하게 사회구조가 고도화돼 가는 과정에서 산업별로 노동생산성, 일자리 수요 등의 차이에서 로봇의 도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일본의 사례로 참고 정부와 기업은 지금부터 로봇 도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방제일 기자 (news@industry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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