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본다’는 기능의 특별한 가능성에 매료돼 있다. 그 가능성을 현실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바슬러가 하는 일의 핵심이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머신 비전 글로벌 기업 바슬러의 캐롤 웡 아시아 마케팅 매니저는 인간의 신체 중 보는 기능을 담당하는 ‘눈’을 예로 들며, 인간의 눈보다 더 정확하고 더 세심하며 사용하기도 편리한 고기능 머신 비전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일이 바슬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미 선 기자

바슬러(Basler)는 FA 산업을 비롯해 의료 장비, 교통 시스템과 비디오 감시 분야 관련 산업용 디지털 카메라를 전 세계에 공급해 온 머신 비전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독일 아렌스부르크 본사 외 미국, 싱가포르, 대만, 그리고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988년 설립 후 근 25년 동안 꾸준히 비전 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으며, 15년 전부터는 고품질 디지털 카메라 개발에 성공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쉬운 결합 및 콤팩트한 크기, 우수한 이미지 품질 등 시장 요구에 맞춘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바슬러의 주요 제품군은?

바슬러는 비전 산업의 고객들에게 산업용 및 네트워크 카메라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라인 스캔 및 에어리어 스캔 카메라를 비롯해 네트워크 카메라 등 300여종의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신 기술 사양인 CMOS와 CCD 센서는 물론 Gigabit Ethernet, FireWire, Camera Link 등 표준 인터페이스 및 USB 3.0과 같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제품 개발시 사용이 쉽고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슬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올 수 있었던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과 ‘신뢰’, 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바슬러는 25년에 달하는 오랜 경험을 통해 시장 및 기술 동향을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성숙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GigE Vision, Camera Link, USB 3 Vision, GenICam 및 EMVA 1288과 같은 표준화된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반적인 비전 산업이 더 원활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표준 개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신뢰’를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소로 판단한다. 그동안 바슬러가 비전 업계에서 기술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들과 공급업체, 직원들 간의 끈끈한 협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러한 협력은 우리의 프로세스와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고객들은 바슬러를 ‘장인의 현대적인 상징’으로 여길 정도로 우리 제품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를 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우리는 엄격한 품질 보증을 실현함으로써 고객의 신뢰에 대응하고 있다. 즉, 우리는 출고 전 모든 카메라를 개별 테스트함으로써 동작이나 성능이 완벽한지를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면서도 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것은 바슬러가 업체 최초로 보증기간을 3년으로 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또는 출시 예정인 제품이 있다면?

ace 에어리어 스캔 카메라 시리즈에 USB 3.0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10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ace USB 3.0 카메라는 29×29×29㎜의 매우 콤팩트한 하우징을 채용해, 비슷한 크기 및 구조의 FireWire 또는 USB 2.0 인터페이스의 카메라도 쉽게 대체할 수 있다. 카메라의 크기 외에도 높은 대역폭, 실시간 기능 및 센서 선택과 같은 특정 기술은 사용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VGA에서 5MP의 해상도에 최대 초당 120프레임의 속도를 자랑하며, 최신 기술 사양인 CMOS 센서와 고품질 Sony CCD 센서가 적용됐다. 모든 Basler USB 3.0 모델은 USB 3 Vision 표준을 따르는데, 이는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및 쉬운 결합, 최대한의 유연성 및 장기적인 투자 안전성을 보장한다.

한편, Basler ace 시리즈는 동급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카메라 중 하나로, 새로운 USB 3.0 카메라 50가지 모델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Basler ace 카메라는 Gigabit Ethernet, Camera Link 또는 새로운 USB 3.0 인터페이스 중 그 어떤 것을 채용해도 우수한 이미지 품질과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한다.

현재 공략 중이거나 공략할 산업 분야는?

바슬러 카메라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 반도체 검사, 식품 검사, 로봇, 포스털 소팅 및 인쇄 검사 등 첨단 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의료 분야는 디지털 이미지 촬영 및 처리 확대에 따른 혜택으로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으며, 향후 의료 및 현미경 등 생명과학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치과 스캐너, 안과, 물리치료 또는 실험실 자동화 분야 등에서도 적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카메라 기술 없이는 최신 교통 시스템을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비전 카메라가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만큼, 바슬러 카메라도 단속, 통행 요금 과금, 터널 모니터링 및 사고 모니터링과 같은 교통 모니터링에도 상당 부분 적용되고 있다.

한편, 비디오 보안 분야의 경우 바슬러의 제품은 주로 은행 및 카지노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물류 및 운송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여러 산업에 수년 동안 적용돼 오고 있다.

바슬러에 있어 한국 시장의 의미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접근법은?

바슬러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바슬러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을 총괄하도록 함과 동시에, ‘다트비젼’과 ‘이오비스’ 등 두 곳의 대리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다트비젼은 한국의 영상처리 관련 장비 회사 중 하나로, 산업용 카메라를 비롯해 렌즈, 조명, 프레임 그래버(Frame Grabber), 소프트웨어와 같은 머신 비전 컴포넌트를 전문으로 공급하고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머신 비전 컴포넌트를 충실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바슬러의 제품 역시 한국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오비스는 머신 비전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머신 비전 & 공장 자동화 전문 회사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핵심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기술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오랫동안 국내외 유수의 카메라, 그래버, 렌즈 제조사의 공식 대리점으로 활약해 왔기에, 이 같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바슬러의 시장 점유율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슬러는 이처럼 앞으로도 다트비젼과 이오비스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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