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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우리 산업… 입지 확보 위한 교류 ‘활발’
스타트업 관련 협력부터 공급망 및 디지털 통상 관련 논의 등 진행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최근 MIDAS2027전략을 발표하는 등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 산업과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주요국과 관련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이 핀란드 국외출장 중 핀란드 알토대학교 스타트업센터 방문과 함께 슬러시 운영진을 면담했다. [사진=중기부]

핀란드와 덴마크로 국외출장 중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이영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양국 창업 정책 및 창업 교류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21일에는 덴마크와 양국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도 미국 상무부와 양국 첨단산업 기술협력 및 인력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포럼을 지난 21일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과의 교류 및 협력 강화뿐 아니라 국내 업계에서 내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산업부 김진 신통상전략지원관 주재로 업계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디지털 통상 대응반’을 지난 21일 개최했다.

이영 장관이 핀란드 스타트업 관련 전문가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영 장관, 핀란드 등지서 스타트업 협력 기반 구축

중기부 이영 장관이 핀란드 알토대학교 스타트업센터 방문과 함께 핀란드 슬러시(SLUSH) 운영진을 면담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슬러시는 전 세계 스타트업간 교류 촉진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매년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이영 장관은 알토대학교 얀네 라이네(Janne Laine) 부총장 및 슬러시 에리카 사볼라이넨(Eerika Savolainen) 대표와 면담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핀란드 창업생태계, 창업가 정신 관련 정책 등을 확인하고 상호간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과 국내 정착을 목표로 하는 외국 스타트업을 위한 ‘케이-스타트업(K-startup) 그랜드 챌린지’,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창업생태계 ‘케이(K)-스타버스’를 알리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이영 장관은 “실패의 날(day for failure)을 정해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을 이끌어내는 핀란드 내 창업가 정신과 생태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 유익했다”며, “양국 청년들이 창업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이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 산업비즈니스금융부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기부]

한편 중기부는 지난 21일 이 장관이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산업비즈니스금융부와 양국간 ‘지식 및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협약에는 중소·스타트업, 벤처 생태계 발전에 대한 고위급 대화 채널 구축 및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협력기구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 장관은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 및 산업비즈니스금융부와 MOU 체결로 양국간 네트워킹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제와 사회, 중소벤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가 제2회 한미첨단산업기술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산업부]

산업부, 미국과 산업·공급망 협력 활성화 방침

산업부는 ‘제2회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포럼에는 양국 첨단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 방안 및 산업기술 안보정책, 청년인력 교류 방안 등을 공유했다.

또 반도체, 이차전지 등 8대 첨단기술에 대한 별도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협력과제 제안과 함께 혁신기업들이 보유한 아이디어 피칭도 진행했다. 8대첨단기술에는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AI △스마트제조 △로봇 △미래차 △바이오 △사이버보안이 포함된다.

포럼에는 산업부 장영진 1차관과 미국 상무부 돈 그레이브(Don Graves) 부장관이 참석했으며 우리 연구기관들은 예일대, MassRobotics 및 MAKER 같은 미 연구기관들과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예일대와 ‘국내기업-예일대간 협력수요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글로벌로봇클러스터가 MassRobotics와 ‘로봇 분야 한미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MAKER와 함께 ‘스마트 제조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영진 1차관은 글로벌 첨단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 연구개발을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하고, 포럼을 통해 발굴된 협력수요 등을 바탕으로 다음해부터 양국간 첨단기술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청년인력 교류 및 표준협력 포럼 등을 통해 양국이 가진 산업공급망 교류 확대, 공동 연구개발 추진 등 첨단기술 관련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산업부가 올해 EU와 추진할 디지털통상협정 협상과 관련해 우리 산업계가 가진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디지털통상대응반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산업부]

한-EU 협상 대응 위한 민간 의견 수렴

지난 2021년 9월 EU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정치·외교 관계를 기념하기 위한 인도태평양전략을 발표할 당시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와 디지털통상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가 한국과 EU간 비구속적 성격을 가진 디지털 통상원칙에 합의하면서 디지털통상협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는 올해 안으로 EU와 디지털통상협정에 대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EU에 대한 디지털 통상현안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디지털통상 대응반을 개최했다. 디지털통상대응반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글로벌 디지털 통상현안을 심층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로 우리 산업계가 가진 입장 및 애로사항도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대응반 회의에서 산업부는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관련 협상 추진 동향을 공유했으며, 우리 업계 및 유관기관은 EU에 대한 데이터 비즈니스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디지털 교역 여건을 보다 원활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AI법과 데이터법 등 EU 내 디지털 관련 각종 입법 동향과 향후 우리 업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및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전자적전송물 관세 미부과 △무역행정문서 전자화 △국경간 데이터 자유이전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같은 디지털 통상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실효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업계유관기관 등과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창현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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