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이크 브룩스(Mike Brooks), 아스펜테크 APM 솔루션 부문 글로벌 디렉터] 제임스 벨라스코(James Belasco)와 랄프 스테이어(Ralph Stayer)가 저술한 경영서 ‘버팔로의 비행(Flight of the Buffalo, 1994)’에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과대평가하고, 이를 포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다.” 저자들은 기러기 떼의 V자 비행과 버팔로 무리의 질주를 나란히 비교하며 보다 장대한 비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인간은 미지의 영역을 두려워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성공률이 낮은 과거의 접근법에 안주하려 한다.

이제 기술 기반 산업에서는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급격한 디지털 전환, 설비자산 역량 관리(APM, Asset Performance Management)뿐만 아니라 종합장비효율성(OEE, Overall Equipment Effectiveness) 등의 핵심주제를 정의하고 이를 내재화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이러한 활동은 기업의 자산수익률(RoA, Return on Asset)을 극대화해 순매출과 총매출을 신장시킨다.

APM 4.0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장비, 최적의 운영비, 적합한 제품 수익 및 품질을 보장하고, 모든 자산 결정에서 적당한 리스크와 비용을 할당한다. [사진=아스펜테크]

불가피한 변화

이제 “설비의 수명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기계와 공정 장비를 안전하게, 친환경적으로, 빠르게, 오래도록 잘 작동시키겠다는 이 모든 것을 함축한 표현이다. 호주의 대표적 금광기업인 에볼루션 마이닝(Evolution Mining)은 서호주에 위치한 자사의 문가리 금광에 아스펜 엠텔(Aspen Mtell)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것이 계획되지 않은 설비의 휴지기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개선하는 데 주효했다고 전한다. APM을 통해 설비자산 생애주기의 유지보수 단계에서 설비의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펜데믹의 영향으로 설비자산의 취약성에 대응하는 방식이 확 바뀌었다. 최근 자본 집약형 산업 종사자들이 고령화되고 있는데, 젊은 신규 근로자는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데 업무 외 시간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 신규 근로자는 설비 운영의 오묘함과 어떻게 설비를 다뤄야 하는 지를 완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인식한 기업들은 자가 학습과 지식 유지 애플리케이션으로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핵심 경험을 유지하면서 젊은 신규 인력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APM 기술 그룹의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면, 기업은 지식을 학습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광물 및 화학 산업의 성공 사례와 같이 많은 산업계에서 기업이 품질, 설비 가동시간, 총생산량을 높이는데 APM 소프트웨어가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해 왔다.

한편, 최근 팬데믹으로 공급망 교란 사달이 나면서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불확실성은 제조업체에 공급 원료의 가용성, 공급원의 변경, 원료 품질의 변동성 증가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 이후에도 공급망 문제는 운영 계획, 스케줄링, 운영 캠페인 변경의 문제, 프로세스 운영의 안정성, 그리고 압박 상태의 프로세스와 기계적 자산 상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급기야 사양에 맞지 않는 제품을 양산하고 잠재적으로 자산에도 지장을 줄 공산이 커진다. 지금도 전 세계가 새로운 산업 규정을 타진하고 있다.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은 이를 대처하고 개선하기 위해 더욱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

거듭 강조하자면 APM이 필요한 이유는 안전과 환경을 존중하면서 매출과 자산수익률(RoA)을 극대화한다는 비즈니스의 근본 목표에 동시에 부합한다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아스펜테크는 기업들이 APM의 세 가지 주요 원칙과 이를 달성하는 네 가지 기준, 즉 보다 향상된 전사 설비자산 역량(Total Asset Performance)의 핵심에 도달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자산 집약형 기업은 미래 발전을 주도하는 ‘APM의 원칙'을 도입하면서 세 가지 핵심 원리를 유념해야 한다. 첫 번째는 설비 유지성이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손쉽게 장비를 유지하고 문제를 진단하며, 최대 성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업무 관리로, 업무 생산성과 작업 안전 및 환경 보호를 보장하는 활동이다. 세 번째는 설비 안정성이다. 계획한 대로 작업을 수행하는 고장없는 장비를 뜻하며, 이는 자유롭게 이동하는 양질의 데이터로 측정된다. 이러한 원칙은 탁월한 가용성, 우수한 설비 역량, 비용·리스크·보상 평가 체계, 품질·생산량 지표의 ‘APM 성공 기준’을 토대로 실행된다.

이 APM 원칙과 성공 기준을 준수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전적으로 필수적인 작업은 APM 4.0의 전체 범위를 수행하는 것이며, 이는 기계 가용성을 뛰어 넘는 작업이다. 다양한 자산 전략에 수반되는 전체 생산 능력, 비용, 위험 부담 관리도 이 작업에 포함돼야 한다. APM 포트폴리오 애플리케이션은 안전과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며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자산의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모든 제조업체의 디지털화에서 중요한 가속 요인이지만 APM의 변화 근거를 생생하게 부각시키기도 하며, 설비자산 역량를 위한 핵심 동기로서의 가치를 재조명 하는데도 유효하다.

계획에 대한 설비 안정성과 설비 가용성은 변하지 않는 우선 순위이다. APM 4.0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장비, 최적의 운영비, 적합한 제품 수익 및 품질을 보장하고, 모든 자산 결정에서 적당한 리스크와 비용을 할당한다. 대응 및 결정에 대한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이 애플리케이션은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는 원격 액세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스펜테크의 문제 해결법

아스펜테크의 APM 포트폴리오는 특정 사용자에 따른 특정 목적에 따라 산업용 인공지능(Industrial AI)을 내장한 미세 조정된 애플리케이션 세트로, 계획된 자산 수명주기에 대해 APM의 종합장비효율성(OEE) 지원 방식을 전체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사용 편의성, 비대면 학습 및 지식 유지를 통한 단순성, 공급망 내 물류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변경을 보장하는 민첩성, 운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복합적인 조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등을 갖추도록 돕는다. 

실제로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과 제1원리 지식(First principles knowledge)이 내장된 오토노머스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오토노머스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작업을 해결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토노머스 에이전트는 공장 전체의 회전, 고정, 이동용, 기계 자산 및 프로세스 설비 등 모든 종류의 자산에 용이한 설치와 신속한 확장을 적용한다. 마지막으로 자산이나 서비스의 제공, 갱신, 교체에 대한 모든 결정에 대해 복잡한 수명주기 시험을 수행한다. 이 모든 것에 더해 대형 회전 장비를 보호 할 수 있는 간편한 기능도 수반된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뒤엉킨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정밀한 리스크의 초기 탐지와 위험 부담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APM 4.0을 주도하는 디지털화는 유지 보수 개선을 넘어 대응 능력과 성과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장비가 고장 나거나 정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경우, 혹은 가공에 오류가 생기거나 조악한 제품이 제조될 경우, 원료가 바뀌어 생산이 제한될 경우에는 성능의 손실과 결과적인 수익 손실을 낳는다.

공장에 설치되는 포괄적인 오토노머스 에이전트는 변경사항을 신속히 탐지, 진단, 예측, 권고해 안전과 환경을 존중하는 동시에 장비와 공정 상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해준다. 이로써 자산의 가용성을 비즈니스의 생산 및 재무 목표에 맞출 수 있게 된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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