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선도기업인 블랙베리 리미티드(BlackBerry Limited, 이하 블랙베리)가 블랙베리의 지능형 자동차용 데이터 플랫폼인 IVY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블랙베리 리미티드가 다년간의 블랙베리 IVY 개발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사진=utoimage]

블랙베리 IVY(BlackBerry IVY)는 확장가능형 클라우드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센서 데이터의 판독 및 정규화(normalize), 차량 내부와 클라우드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행가능한 일관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반응형 서비스를 차량내에 만들 수 있다.

블랙베리 IVY는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데이터 액세스, 수집 및 관리 문제를 해결한다.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센서들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각 센서들은 고유한 전문적인 포맷으로 데이터를 생성한다. 각 센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상호작용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전문기술과 차량 하위시스템 내에서의 어려운 접근성은 개발자의 혁신과 신규 솔루션 출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블랙베리 IVY는 데이터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높은 수준의 개인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베리 IVY는 자동차 모델과 브랜드 간의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해 복수의 자동차 운영체제(OS)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이 신규 플랫폼은 블랙베리 QNX의 자동차데이터의 서피싱(surfacing) 및 정규화(normalizing) 기능과 IoT와 머신러닝 기능을 포함한 AWS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블랙베리 IVY는 자동차의 임베디드 시스템 내부에서 실행되지만 클라우드에서 원격으로 관리되고 구성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는 차량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 데이터 접근 주체에 대한 통제력,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엣지 컴퓨팅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자동차 제조업체는 블랙베리 IVY의 통합 기능을 통해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커넥티드 자동차의 전체 생명주기에 걸쳐 새로운 특징, 기능(functionality),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 자동차 데이터에 기반해 신규 수익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랙베리 IVY는 자동차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 행동과 빙판길이나 교통체증 등과 같은 이상 조건을 감지한 후에 운전자에게 트랙션 제어, 차선 유지 보조, 적응형 순항제어(adaptive cruise control) 등 해당 상황에 관련된 차량 안전 기능을 활성화할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 자동차 제조업체에 그런 안전 기능이 사용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동차 성능 향상을 위해 타깃화된(targeted)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전기자동차 운전자는 차량의 배터리 정보를 서드파티 충전 네트워크와 공유할 수 있어서 운전자의 현재 위치와 여행 계획에 맞춰 충전 커넥터를 사전에 예약하고 충전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또 블랙베리 IVY를 통해 10대 운전자를 둔 부모는 차량 내 탑승자 수가 변경되는 경우,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는 경우, 차량내 탑승자 수가 부모가 기대하는 안전 수위를 넘어서는 경우에 차량 센서로 감지되는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맞춤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유아자녀를 둔 부모는 뒷좌석에 아이를 감지하는 차량 기능을 통해 어린이 안전 잠금 장치를 확인하라는 주의를 받을 수도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신규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과 커넥티드 서비스를 구축, 배치 및 수익화를 위한 타임라인을 단축할 수 있다.

블랙베리 존 첸(John Chen) 회장 겸 CEO는 “데이터와 커넥티비티는 자동차 산업혁신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블랙베리와 AWS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개발자들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통된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블랙베리 IVY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AWS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AWS와 블랙베리는 모든 자동차 기업들이 고정된 기술에서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에 맞춰 성장하고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돕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점점 더 연결돼 가는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통찰력, 기능, 민첩성, 속도를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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