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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의 로봇 R&D 프로그램 예산 얼마나 될까?
IFR,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 현황 보고서 발간… 한중일이 정부 지원 활성화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로봇 산업과 관련해 한중일 R&D 프로그램 예산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로봇 R&D 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로봇 관련 연구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정리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World Robotics R&D Programs)’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dreamstime]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이하 IFR)은 새로 발간한 보고서 ‘세계 로봇 R&D 프로그램(World Robotics R&D Programs)’을 통해 국가별로 진행되고 있는 로봇 관련 연구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IFR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산업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가운데 로봇의 공헌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며, “정부의 기술 R&D 재정지원은 로봇의 개발을 한 걸음 더 뒷받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G 등의 신기술이 아시아와 유럽,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견인하고 있다”며, “각국이 전개하고 있는 공식적인 연구 재정지원 프로그램의 목표는 무엇이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이번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IFR 연구위원회 부의장 겸 이사회 일원인 박종오 교수는 “각국의 로봇 프로그램은 특정 배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나름의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로봇 최첨단을 달리는 국가들의 로봇 프로그램은 전략적 초점이 저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먼저 중국은 ‘중국 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전략을 내세우고 10대 첨단 제조업분야 가운데 로봇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능형 로봇 개발에 2019년 5억7,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2020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 제조업체 3~5개 육성 △산업 클러스터 8~10개 조성 △첨단 로봇의 중국 시장 점유율 45% 달성 △로봇 밀집도를 근로자 1만명 당 로봇 100대로 확대하는 로봇 산업 개발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3단계 제조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상위 10대 핵심 산업에 고급 수치 제어 공작 기계 및 로봇을 포함시킨 상태다.

두 번째로 일본은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Abenomics Growth Strategy)’의 핵심 정책 중 하나라 ‘신로봇 전략(New Robot Strategy)’을 수립했다. 일본은 전 세계의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2019년 로봇 관련 예산을 3억5,100만 달러로 늘렸다. 실천 방안에는 제조업뿐 아니라 의료, 농업, 인프라 등의 주요 서비스 분야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일본은 2019년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세계 4대 로봇 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은 2023년까지 제조로봇 70만대 공급을 목표로 108개 프로세스를 위한 표준 로봇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능형 컨트롤러와 자율 모바일 센서, 스마트 그리퍼 등 3가지 주요 차세대 구성요소와 로봇 SW플랫폼, 그립기술 SW, 이미지정보처리 SW, 휴먼 로봇 등 4가지 소프트웨어 등의 지원도 추진 중이다.

로봇 기술이 복잡하고 정교해지면서 로봇 R&D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 주도하에 투자가 추진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사진=dreamstime]

한편, 한국은 로보틱스 R&D 분야 지원을 위해 2020년 1억2,600만 달러(1,510억원)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하고, 로봇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삼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점 개발 분야는 제조업, 선별적 서비스 로봇 부문(의료 및 물류 포함), 차세대 핵심 부품, 핵심 로봇 소프트웨어다. 한국은 2020년에 1억2,600만 달러(1,510억원)의 로봇 예산을 책정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8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Framework Program)’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을 통해 제조·민간·의료용에서 소비자·수송·농식품용에 이르는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고 있다. 유럽연합은 다자간 연구협력 혁신 프로그램인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 연구 및 혁신에 7년간 약 7억8,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은 산업계 및 행정 당국의 디지털 신기술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페이스(PAiCE) 프로그램을 통해 5년 간 5,500만 달러(5,000만 유로)의 예산을 투입했다. 독일은 로봇 공학 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와 서비스, 제조 등에서 서비스 로봇 솔루션용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독일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로봇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2018년에는 2만7,000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독일은 디지털 산업 플랫폼 개발을 촉진하고 디지털 산업 플랫폼을 이용한 기업 간 협력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도 ‘국가 로보틱스 이니셔티브(National Robotics Initiative, NRI)’를 출범하고, 유비쿼터스 협동 로봇(collaborative robot)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기초과학과 기술, 통합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도 NRI는 미 국방부와 함께 화성탐사프로그램을 통해 국방 및 우주 응용프로그램에도 로봇 지원을 추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NRI 2.0 이니셔티브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비영리 단체 등의 조직 간 협력을 유도하고 있다. NRI의 2019년 예산은 3,500만 달러다.

IFR은 대부분의 국가이 정부 수준에서 로봇 R&D에 투자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강화되는 추세라며, 로봇 기술의 다양화가 진전되면서 투자 규모더 이전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봇을 포함해 AI, IoT, Big Data 및 5G 통신 등이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IFR은 개별 국가별로 데이터를 수집해 보고서의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면 IFR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관모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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