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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3D 프린터 시장’에 던진 ‘윈포시스’의 출사표, “직원들과 FUN하게 성장하겠다”
여환철 대표,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2004년 공정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업계에 도전장을 던진 윈포시스는 고객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꾸준한 연구 개발로 업계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SI와 Vision Inspection 분야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일찌감치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등 변화를 모색했다. 결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로 자리를 잡았고, 결국 2009년 수출유망중소기업(경기지방중소기업청) 지정과 함께 2011년 무역의 날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윈포시스 여환철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윈포시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메탈 3D프린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생 끝에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것처럼, 메탈 3D 프린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윈포시스 여환철 대표는 “직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여전히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또한 윈포시스와 직원들의 ‘내공’이 믿는다며, 메탈 3D 프린터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Q. 사실 윈포시스가 한국 시장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중국 진출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게 됐나?

과거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예견했다.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기술력은 인정을 받았지만, 해외 셋업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자 했다. 북경에 오피스를 개설하며 소프트웨어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지속해서 중국에 머물며 사람들을 만났다. 다행히 이러한 모습들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북경 오피스는 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은 라인 비용이 워낙 많이 든다. 그래서 나름대로 진입장벽이 있다. 레퍼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일을 했고, 나름대로 신뢰가 쌓였다.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지만, 과거보다는 조금 더 나은 환경이다.

Q. 최근 윈포시스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 부문 및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면?

PC 및 PL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제어 솔루션 PCC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이것들을 국내외의 디스플레이 생산 대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IoT 시스템 및 SI 사업 영역도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PCC 시스템의 경우 중국 BOE의 여러 공장에 셋업이 됐고, 운용을 하고 있다. Deep Learning 솔루션도 중국 BOE에 불량 이미지 자동 분류를 위해 공급한 바 있다. 국내 SDC에도 현재 불량이미지 자동 분류를 위해 Deep Learning 솔루션인 Brain을 실제 양산 라인에서 PoC를 진행하고 있다.

Q. 윈포시스가 최근 새로운 분야인 3D 메탈 프린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분야에 도전한 배경은 무엇이며, 현재 윈포시스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가?

산업용 금속 3D프린터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6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약 80억원을 투자했다. 이 분야 집중 지원 도시는 울산이다. 더욱더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 울산에 이 분야를 위한 자회사를 따로 만들었다. 또한 메탈 3D프린터 산업에 대한 확신을 하고, Laser 관련 기술 업체에도 투자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에 들어가는 첨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단조 제품 수준으로 고난도지만, 많은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항공, 방산, 해운이나 조선 등의 분야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하고 있다. 워낙 고부가가치 제품이며, 사출이 어려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윈포시스 여환철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윈포시스는 2015년 국내 최초로 SLM( Selective Laser Melting) 방식의 금속 3차원 프린터를 개발했다. 현재 티타늄, 철합금, 코발트 크롬, 스테인레스 등 다양한 금속에 대응 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장비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SLM 방식이란 금속 분말을 30~100um 정도 얇게 펴고 레이저로 용융한 후 다시 금속 분말을 얇게 펴는 반복 공정을 통해서 3차원 가공물을 제작한다. 이러한 금속 프린터 기술에 윈포시스만의 장점인 공장자동화 및 검사기술을 적용한 공정 모니터링 기술 ‘멜팅풀 모니터링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세계적인 기술이다.

윈포시스의 멜팅풀 모니터링 기술인 ‘MPT’는 적층가공물 분석 및 모니터링, 품질 보증을 제공하는 검사 시스템으로 윈포시스 메탈 3D 프린팅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이다. PBF 방식의 금속 적층공정 중 가공물의 형태와 밀도 등의 변수들을 모니터링할 방법은 제한적이다. 물론 X-Ray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금속 합금의 원소 성분의 밀도 및 원자번호가 증가함에 따라 X-Ray로 검사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한도가 커져 수백만 볼트 이상으로 촬영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결국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방사선 차폐 시설도 필요하다. 더불어 내부에 기하학적인 구조를 갖춘 출력물을 완전히 검사하기도 어렵다.

MPT 기술은 이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Layer별로 진행하는 금속 3D 프린터 공정에서 각 Layer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니터링한 뒤 이를 3차원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체 적층 가공물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결과물에 대한 품질 보증도 제공하는 셈이다.

Q. 금속 3D 프린터는 외국 제품들이 강세라는 평가를 받는다. 윈포시스의 메탈 3D 프린터가 다른 제품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가?

현재 금속 프린터는 두 가지 시장으로 나뉜다. 저가장비는 중국장비가, 고가장비는 독일 장비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윈포시스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바로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 산업 분야다.

이번에 출시한 MetalSys-Medical은 의료기기 적층 제품에 품질 보증을 최적화한 금속 프린팅 패키지다. 특히 3가지 분야의 기술을 통합했다. 우선 분말 이력 관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금속 3차원 프린터에 사용하는 분말은 고순도의 정밀분말이다. 처음 사용시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만 공정의 특성상 금속 분말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결국 금속 분말의 이력 관리와 보관 과정에서의 산화 방지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데, MetalSys-Powder는 현재 사용되는 분말의 이력과 보관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바코드 기반의 분말 관리 시스템이다.

이는 미국 FDA 가이드라인에도 맞는 적층 공정 방향이다. 앞서 언급했던 공정 관리 및 품질 관리 시스템도 또 다른 장점이다. MetalSys-MPT(Melting Pool Tomogrphy)를 활용하면, 금속 적층 가공 공정을 진행하는 동안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물 인터넷 분야를 적용한 원격 공정모니터링 MetalSys-APP을 구비한 것도 강점이다. 이 기술은 장시간 가공되는 금속 3D 프린터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금속 프린팅 가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원격 제어 가능한 APP 프로그램이다. 산소 농도, 습도 등 공정 환경을 잘 진행했는지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공정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품질 보증에 사용하게 된다. 아울러 MetalSys-Vision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적층 가공 공정 중의 분말 도포상태, 적층 상태, 블레이드 손상 등의 오류를 조기에 검사할 수도 있다.

윈포시스 여환철 대표가 사훈이 'Fun'임을 강조하며, 즐겁게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MetalSys-Medical에 적용하는 금속 3차원 프린터 MetalSysE 시리즈는 의료전용장비의 기술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윈포시스 고유의 기술인 진공 챔버 기술을 적용했다. 윈포시스는 세계최초로 진공 SLM을 개발한 회사다. 진공 SLM은 고진공에서 티타늄을 가공할 수 있는 장비다. 더불어 레이저 안전 모듈을 적용해 레이저의 오동작 방지 모듈 적용, 챔버의 폭발 방지 장치와 방화장치 등을 구축했다. 작업자 및 작업 환경의 안전도 함께 보증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Q. 윈포시스의 메탈 3D 프린터의 라인업과 각 제품의 특징은?

윈포시스는 총 4가지의 메탈 3D 프린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MetalSys150(150X150X150mm)’는 주로 의료용 임플란트와 치과 기공 영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치과 기공소에 금속 프린터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두개골 티타늄 임플란트 등의 양산에도 사용한다. ‘MetalSys250(250X250X250mm)’는 산업용 금속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금속 프린터 시장이 목표다. 금형산업의 냉각채널 금형제작, 자동차 배기관 등의 유체 관련 부품 생산 등에 사용한다. ‘MetalSys500(500X330X330mm)’은 대형 금형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 엔진 블록을 제작할 수 있으며, 주로 대형 자동차 용품, 항공기 부품 등에 적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MetalSys120D(120X1200mm)는 대학 및 연구소를 위한 저가의 소형 금속 프린터다.

윈포시스의 금속 3D 프린터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많은 산업 분야에 대응할 수 있다. 치아와 두개골, 티타늄 임플란트 등 의료분야와 국방 및 철도, 자동차, 항공 등 첨단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출력 서비스를 통한 B2C분야의 비즈니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정말 많은 연구 개발을 했다. 특허 창출을 통한 지식 산업 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특허청장상, 산업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Q. 윈포시스의 올해 성과는 무엇인가? 또한 2020년 이루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가?

윈포시스는 금속 프린터 모듈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시에 각종 공정 모니터링 등의 검사 시스템 기능 향상을 바탕으로 제품 기술의 차별화를 구현했다. 2020년 1분기 이내에 적정한 가격과 다양한 고성능 품질 검사 및 보증 기능을 구현한 금속 프린터 장비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윈포시스가 메탈 3D 프린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마트팩토리 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다. 탈 디스플레이를 위해 반도체와 자동차 등 타 사업 분야 진출에 힘을 쓸 계획이다. 특히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더불어 모바일앱을 이용한 B2C 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으로써 사업 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윈포시스의 솔루션인 런치페이(모바일 전자 식권)에 대한 영업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며, 강화 및 신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강점인 SI와 Vision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ig Data와 AI, Deep Learning 기술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미지 Deep Learning 솔루션인 Brain의 후속으로 Data기반의 Deep Learning 솔루션을 2020년 이내에 개발할 예정이다. 해외 디스플레이 메이커에서 PoC를 할 계획도 있다. 물론 관련 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에 투자해 상생의 길도 열어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나?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VC를 13년 정도 다녔고, 그곳에서 사장까지 했다. 당시에 나중에 사업을 하면 어떻게 할 건지 구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회사 사훈이 ‘Fun’이다. 일할 때는 재미가 중요하다. 직원들에게도 재미가 없으면 그만두라고 얘기를 많이 한다. (웃음) 잘할 수 있는 일을 즐겁게 하다 보면, 돈이 저절로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모두한테 이익이 되는, 사회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 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말을 믿는다. 우리 회사는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윈포시스가 4차 산업혁명의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지만 강한 기업인 윈포시스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최기창 기자 (news1@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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