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방제일 기자] 데이터는 미래의 화폐다. 오늘날 브라운필드 공장과 기계 표면 바로 아래에 묻혀 있는 정보의 보고를 발굴하기 위해 B&R은 오렌지 박스(Orange Box)를 개발했다. 단순하고도 편리한 솔루션의 최초 사용자 중 하나는 콘티넨탈(Continental)의 차대 및 안전(Chassis & Safety) 디비전 내 차량 다이내믹스(Vehicle Dynamics)유닛이었다.

B&R의 오렌지 박스 인터페이스 [사진=B&R]

오래된 공장은 일반적으로 공장 소프트웨어에 개입하지 않으면 충분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하기 위한 기술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기존 공장에서 다년간의 생산 수명을 얻어내고자 하는 기업들에 대해 연결성의 이러한 간극을 메우지 않고 작업을 계속한다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일이다.

오렌지 박스는 기존 공장을 통합시킴에 있어서 공장 조작자들이 비침투적 방식과 최소한의 투자로 최종적 장애를 제거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이것은 하노버에 위치한 콘티넨탈 본사에 있는 기존 공장의 실제 사례에서 잘 볼 수 있다. 이 공장은 오래동안 자동차 공기 현가 시스템을 생산해왔다.

구현 요건은 명확하고 상당히 엄격했다. 첫째 기존의 보증이나 인증을 훼손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기존 공장 기술은 반드시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둘째 오렌지 박스의 설치와 시운전 기간 전체를 통해 생산에는 지속적으로 지장이 없어야 했다.

셋째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콘티넨탈 직원들에 대한 훈련 부담은 반드시 절대적인 최소한으로 유지돼야 했다. 오렌지 박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용이하게 충족시켰다. 오렌지 박스가 이런 상황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이다.

B&R은 기존 기기와 오렌지 박스 사이의 통신을 확립하는 세 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기존 컨트롤러가 필드버스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면 첫 번째 옵션은 그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렌지 박스에는 제어 제조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머지 작업은 적용되는 인터페이스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컨트롤러가 직접 지원되지 않거나 공장이 이미 적합한 필드버스 인터페이스가 전혀 없는 상태로 가동 중이라면 오렌지 박스는 갖춰져 있는 어떠한 입출력 하드웨어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이것조차도 옵션이 될 수 없다면 병렬 배선과 추가 센서를 사용해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오렌지 박스가 지원하는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라인 제어 시스템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기존의 필드버스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가장 용이한 통합 옵션을 선택했다.

오렌지 박스를 구현함에 있어 콘티넨탈의 주된 초점은 공장 가동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계획되지 않은 공장 정지와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통찰과 데이터 획득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오렌지 박스는 콘티넨탈의 브라운 필드 공장들을 IT 및 데이터 구조에 빈틈없이 그리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통합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도구를 제공했다.

[방제일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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