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스마트팩토리 이건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18일,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하기 위해 산업인력 양성을 내용으로 하는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을 발표했다. 신산업 고급인력양성 신규 투자 확대, 산업구조 조정 대응 및 고도화 인력양성 강화,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 지속 추진,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양성에 기업․대학 간 협력 강화, 산업인력양성 중장기 정책방향 정립의 5대 추진과제를 위해 총 894억 9,000만원을 지원하고, 석박사급 1,700명, 학부 4,800명 등 총 6,500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내용이다.

	▲ 2016년 11월 개최된 산업자원통상부 주최 2016 공학교육페스티벌 행사 모습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발표한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은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대응능력 제고, 산업계와 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체계 강화 및 고도화의 2대 추진방향 하에 수립됐다. 또한, 저성장 및 산업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위협 받고 있으나, 새로운 산업 창출과 일자리 생성의 기회도 공존하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마련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도입이 확산되며 소비자 맞춤형 1:1 생산, 전 공정 자동화 등 생산체제의 혁신에 대비하고, 해외 선진국이 관련 직업, 직무역량 연구 교육에 집중 지원하고 있음을 감안했다.

신산업 인력양성 확대
산자부는 신산업 인력양성 확대 과제를 통해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장치 분야에 인력양성을 신규 추진하고, 바이오, 로봇 등 신산업분야 고급인력 양성을 집중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핵심기술 전문 인력 180명을 양성해 스마트카 핵심부품 산업의 고급인력 공급에 나선다. 또한, 드론에 정보기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융합형 전문 인력 200여명 육성을 추진한다.

첨단센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IoT 가전개발 등에 응용 가능한 센싱 소자를 중심으로 산업맞춤형 현장인력 양성에 나서고, 로봇분야에서는 기업참여 설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창출형 석사과정, 학부생․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간형로봇 융합 단기 집중교육과정 등으로 현장밀착형 인력 18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디자인분야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을 이끌어갈 디자인-공학 융합형 석․박사급 전문 인력 45명을 교육한다.

산업 구조 조정․고도화 대응
구조조정 퇴직인력의 경력 개발 및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 공장 등 직무능력의 혁신이 필요한 분야에 인력 양성 강화 계획도 수립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설계, 스마트선박 기자재 국제인증 교육 등을 통해 중․고급 퇴직 인력의 해외 유출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2017년 173억원을 신규 지원하여 퇴직 인력 2,040명을 대상으로 강사, 기술자문 등에 200명을 직접고용하고, 1,704명을 설계․공정․용접 등의 교육에 참여토록 하며, 100명을 취업지원 한다.

스마트공장 핵심 기반기술 개발 및 정보기술(IT), 자동화기술(AT), 운영기술(OT)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운영설계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도 225명 양성한다.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전문인력양성사업에는 2017년에만 15억이 반영된다. 더불어 엔지니어링 분야 연구센터(EDRC)를 통해 기업수요 50과목 개설 등 산업계 수요 반영 전문 인력 341명을 양성한다.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
산자부는 현장실무 공학인재 양성의 참여기업을 150개 이상 확대하고 학교-기업 간 연계망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추진단을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캡스톤 디자인 참여기업을 1,200개 사 이상으로 확대하고, 혁신센터별 차등 지원을 통한 성과 제고를 꾀한다.

교육을 넘어 산학이 화학적으로 융합된 형태의 공학교육혁신지원 중장기 추진전략도 수립됐다. 공학실무역량 평가제도는 작년도 시범 시험(TEST), 기업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평가 제도를 활용할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추진하고, 평가 분야를 확산함으로써 사업 활성화 추진에 나선다.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 양성
지역 내 기업수요 선 조사, 산업인턴 후 매칭으로 지역에 활력 산업 창출 분야 발굴 및 지역 내 인력 불일치를 해결하는 등 기업․대학 간 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산업인턴 인원을 2016년 3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하고, 매칭의 질적 향상으로 취업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인력양성에서는 12개 컨소시엄에 39억원을 지원하고, 참여 학생의 70% 이상 동종업계 취업을 목표로 한 실무형 인재 양성 추진 및 지방기업․대학의 사업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인력양성 중장기 정책방향 정립
산자부는 2017년 계획에 이어 중장기 정책을 통한 체계적인 산업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 미래 산업수요 전망을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인력정책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전망을 통해 새 일자리 및 직무역량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중장기 인력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미래 신산업을 개척하고,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담당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히면서, “산업계와 학계가 실질적으로 협업하여 우수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A저널 스마트 팩토리 이 건 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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