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스마트팩토리 박규찬 기자] 이조는 3D 프린팅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시제품 및 목업 제작에 사용하는 모든 3D 프린터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3가지 대표모델을 활용해 국내의 다양한 모형을 3D 프린터로 제작하고 있으며 최대 출력 사이즈 200×200×300mm의 산업용 3D 프린터 BONBOT-I200과 대형 3D 프린터인 BONBOT5-H5, H10 등 총 3가지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 이조 이정훈 기획이사

자체 제작 200대 3D 프린터로 대형제품까지 ‘척척’
이조는 국내 최대 규모의 3D 프린팅 출력 전문 기업이다. 이조처럼 3D 프린터를 대량으로 활용해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하는 곳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3D 프린팅은 제품 제작시 형상에 대한 제약이 적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제작 시간이 비교적 긴 편으로 대량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조는 자체적으로 3D 프린터를 개발·제조해 약 200대의 3D 프린터를 설치, 모형제작에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조는 다수의 3D 프린터를 활용해 소량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수량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최대 1m까지 제작이 가능한 대형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대형 시제품 및 모형 제작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조 이정훈 기획이사는 “스타트업에서 보기 힘든 마케팅 전문팀을 구성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 이조만의 서비스와 제품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며, “그 결과 국내 대기업의 시제품 제작을 수차례 납품한 사례를 토대로 3D 프린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 산업용 3D 프린터 개발에 집중될 것
현재 국내 3D 프린팅 시장은 크게 교육,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제조·판매 분야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 이 가운데 3D 프린터 제조분야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앞으로는 산업용 3D 프린터 개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보급형·교육용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3D 프린팅 인력 양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예산이 삭감되는 등의 문제로 어려워졌다는 의견이다.

이정훈 이사는 “지난해 정부가 3D 프린팅 인력 양성을 목표로 17억원을 투자했던 예산이 올해는 15억원으로 줄었다”며, “3D 프린팅 인력 양성을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기관과 인프라가 구성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렇다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3D 프린팅산업 시장의 규모가 너무 적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없이는 업무에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산업현장에서는 3D 프린팅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주로 제품생산 전 개발품의 시제품 및 목업 제작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근 국내 3D 프린터 제조 업체에서는 단순 모형 제작을 넘어 실제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만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Product Guide
3가지 대표 3D 프린터 모델로 다양한 제품 생산
BONBOT-I200은 최대 200x200x300mm까지 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3D 프린터로 기업들의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대형 프린터인 BONBOT5-H5과 BONBOT5-H10은 최대 출력 500x500x1,000mm을 자랑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3D 프린터에 비해 넓은 제작대 사이즈는 대형물 제작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챔버시스템으로 온도유지 기능 적용
이노의 3D 프린터는 내부와 외부를 완벽하게 분리한 챔버시스템(밀폐형)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출력 공간을 민폐해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BONBOT5-H5와 BONBOT5-H10 모델의 경우에는 히팅 시스템(Heating System)을 적용했다. 히팅 시스템 역시 내부 온도 유지 기능으로 대형 3D 프린터의 경우 밀페형 구조(챔버형)만으로 제품 내부의 온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히팅팬(Heating Fan)과 온도센서를 장착해 필라멘트의 수축 및 균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온도유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호환성 확장으로 유지비 절감
이노의 3D 프린터는 Cura, Simply3d, Repetier Host 등 다양한 슬라이서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며 전용 소재 및 전용 노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모품 구매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3D 프린터에서 가장 중요한 압출부위에 사용되는 전선부 및 부품들을 커넥터 타입으로 제작해 교체 및 수리가 용이하며 히팅베드 적용으로 3D 프린팅시 소재와 바닥면의 안착성을 향시켜 소재의 수축을 최소화 했다.

FA저널 스마트팩토리 박 규 찬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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