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드라이브 시장 뒤흔들 준비 완료

본사가 브라질인 WEG 모터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모터 전문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방폭 모터를 비롯해 인버터, 전압 스위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은 건설, 조선, 반도체 분야가 세계 톱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방폭 모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WEG는 한국 건설회사의 중동 내 케미컬 사업을 지원하면서 모터 시장에 정식으로 뛰어들었다. 방폭 모터, 고효율 모터, 인버터 등 정착화된 해당 산업에 가시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WEG Korea의 설립 배경은?

WEG는 1961년 브라질에서 설립된 회사로 8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고·저압 포함 전동기에서 연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공장을 보유한 WEG는 다양한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각 나라 실정에 맞도록 고객의 요구를 수렴하고 생산, 개발하고 있다.

2009년 1월에 설립된 WEG Korea는 중동지역에서 수주활동을 하던 한국 건설회사들이 방폭 모터에 대한 견적 문의가 잦아지자, 지사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정식 출범했다. 한국은 건설, 조선, 철강 사업 등이 세계를 선도하는 대표 국가로 방폭 모터의 활용 분야가 많다. 이에 WEG는 한국 내 유명한 건설, 선박, 철강회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떠한 제품군들을 보유하고 있나?

대부분의 모터 업체는 저고압 일반모터 및 방폭모터를 IEC 또는 NEMA로 동시 생산하지 않는다. 하지만 WEG는 동시 생산함으로써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는 IEC 제품을 공급하고, 북미지역에서는 NEMA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제품 종류와 선택폭이 다양해 각 지역에 맞는 적합한 모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동기식 모터와 발전기도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모든 주변 제품까지 개발한다.

자동화 제품으로는 저압 인버터 1,100kW, 고압 인버터 3,300kW, 소프트스타터 2,000kW가 있으며, 전력 제품은 드라이 변압기, 오일 변압기, MCC, MCCB, 고저압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그 패널에 들어가는 스위치와 차단기도 생산하고 있다.

WEG 제품군의 주요 활용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방폭 모터와 소비자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대형 특수 모터가 있다. 개별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선박시장에선 FPSO, 드릴 쉽에는 변압기, 배전반, 드라이브, 모터 및 컨트롤에 대한 실적과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WEG는 한국 EPC가 석권하고 있는 중동시장에서 대형 석유회사와 엔지니어링 회사에 의해 모터 공급업체로 승인됐으며, 방폭모터는 오일, 가스, 케미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저압 모터에서 고효율 모터 생산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캐나다, 호주, 미국, 유럽, 남미의 고효율 모터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효율 표기법인 IE1, IE2, IE3, IE4 제품까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기존 IEC 분류법은 EEF1(고효율), EEF2(일반)으로 구분됐었는데, IE2가 EEF1에 해당되며 한국의 최저효율제 모터가 이와 비슷한 효율이다.

국내 모터 시장의 동향은?

건설업계를 예를 들어서 말을 하자면, 한국의 건설회사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약 60~70조원이 된다. 주로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데 대부분이 케미컬, 석유 등 중동 지방에 수주가 많다. 방폭모터는 온도조건 및 옵션 등이 반영된 PTB, ATEX, CNEX, GOST, CESI, INMETRO, BASEEFA 같은 기관의 방폭인증서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다. 지멘스, ABB 등 증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WEG도 해당 시장에 뛰어든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초준비를 끝마쳤다. 한국 내 건설시장은 약 5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의 많은 산업들은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모터는 기계를 수입하는 국가에 따라 50Hz 또는 60Hz 규정에 맞는 효율을 요구하고 있다. WEG는 모든 상황에 대한 문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기계업체가 필요로 하는 요구를 100% 충족시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사와 이동거리가 멀다. 제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나?

WEG 공장은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프로투갈, 인도, 중국에서 각 지역 및 나라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도록 고객의 요구를 수렴하고 개발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은 모두 중국 난통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모터가 말레이시아, 싱가폴, 호주 등에 공급된다. 호주에서는 WEG 모터가 서열 2위급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매우 인접한 지역이라 제품 수주 요청이 들어보면 아무런 문제없이 매우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올해 및 내년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올해는 한국 EPC를 통해 중동에 인버터 패널과 방폭 모터를 수주하기도 했으며, 국내 고효율 모터에 해당하는 최저효율제 제품을 시장에 공략하기 위한 준비에 주력했다. 이 고효율 모터 시장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기엔 매우 크고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이제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대리점과 심도있는 공조를 통해 올 한해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공략 준비를 끝마쳤다. 국내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효율 모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최저효율제 승인을 받아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했고 전국에 대리점 체제를 완벽하게 구성했다. 내년부터는 소비자가 쉽게 WEG 모터를 구입하실 수 있도록 판매망의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면 그 어떤 제품군이라도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모터 및 저·고압 인버터, 소프트스타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은 드라이브 시장을 준비하는 해로 결정했다. 대리점 및 A/S센터를 선정하고 교육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WEG 고효율 모터와 경쟁제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WEG에서 사용하는 고효율 모터의 베어링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베어링을 채용했다. 모터라는 것이 24시간 쉼 없이 가동돼야하기 때문에 베어링의 품질이 제일 중요하다. 또, 모터 자체를 인버터에 적용하면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데 WEG 제품은 타사에 비해 열이 발생하지 않는다. 권선 자체를 구리 재질에 H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타사가 갖추기 못한 스펙을 WEG 모터는 스탠다드형으로 적용해 보급하고 있다.

한번은 한 회사의 요청으로 인해 WEG 제품과 국내 대기업 H사, HS사와 모터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200% 과부화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타사는 1~2시간 안에 권선이 모두 타버렸지만 WEG는 24시간 지속했다. 아무리 심한 조건이라도 쉽게 과열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 서비스 팩터도 1.15로 과부화 발생시 버틸 수 있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내구성과 성능 모두 압승을 거둔 테스트였다.

WEG 방폭 모터의 종류는?

WEG에서 생산하는 방폭 모터는 EXN (Non Sparking), EXE(Increased Safe ty), EXD(Explosion Proof)와 북미지역에서 사용하는 Division I과 Division II에 해당하는 NEMA 방폭과 API, IEEE841 규정에 해당하는 모터가 있다. WEG 방폭 모터는 -40°C와 +55°C 특수 온도 조건과 특수 페인트 등 다양한 옵션에 대응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신제품이 있나?

CFW11은 모듈러 개념의 저압 인버터로, 주로 선박에서 실적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통신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고 공랭식과 수랭식이 있으며, 고조파를 줄이기 위해 멀티 펄스 정류기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 한국 조선소에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WEG WD10 수랭식 발전기는 선박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37%가량 사이즈가 줄었으며 소음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열 발산을 줄임으로써 베어링 수명을 증가시켰다. 발전기 보전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다.

WEG Korea의 마스터 플랜은?

WEG Korea는 지속적으로 엔지니어링, 기술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 및 인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그리고 대리점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돈독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A/S 정책도 강화한다. 현재 A/S 센터를 준비 중에 있으며 2군데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내년에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관련 선박용 프로젝트가 한국에서 수주될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WEG 마케팅이 시작될 것이다. 컨설팅, 공급, 관리, A/S까지 모든 서비스에서 완벽한 WEG Korea로 만들겠다.

[월간 FA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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