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이 ‘오토모티브컨퍼런스 2016’에 참가해 ‘스마트팩토리에 대응하는 신기술 소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자동차시장의 현재를 들여다보며, 미래를 고찰하다’는 부제가 붙은 이번 컨퍼런스는 친환경·경량화 및 첨단·무인화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개발/설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팩토리를 향한 고객들의 니즈 확대
최근 자동차시장에서도 생산 분야에서의 자동화가 급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전 산업 분야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확산되며 자동차시장 또한 빠른 변화가 거듭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오토모티브컨퍼런스’는 코엑스·자동차부품연구원, 오토모티브리포트 주최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자동화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오므론은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자사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는데, 한국오므론 하영은 파트장은 “당사는 사회의 잠재 요구를 재빠르게 파악해 전 분야에서의 산업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제품 및 서비스를 세상에 앞서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더불어 오므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계속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 파트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오므론의 미래상을 제시했는데, “특히, 오므론이 인식하는 빅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은 현장으로부터의 빅데이터 수집, 인터넷을 이용한 클라우드에 보관, 데이터 분석 및 정보 처리, 현장에 피드백 등 4가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독일을 중심으로 영국, 일본, 한국 등에서 인더스트리 4.0 등의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은 작업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념으로 공장의 테두리를 넘은 제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자동차시장에서 인더스트리 4.0 개념은 소재 및 부품, 판매점, 전력, 수송회사 등까지 네트워크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재고율은 물론이고 인건비나 에너지 소비 또한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일본이나, 영국 또한 일본 로봇 혁명 주도권 협의회(RRI), 인더스트리얼·벨류체인·이니셔티브(IVI), 그리고 인더스트리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y Internet Consortium) 등을 자국에서 부각시키고 있다. 오므론은 지난해 6월 발족한 일본의 IVI 포럼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참여기업들 고유의 기술을 서로 연결 및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통해 3대 전략 및 6대 과제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및 클라우드 활용한 혁신
한편, 오므론은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노베이션을 모색하고 있는데, 3가지 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 우선 자사의 사업을 효율화하는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소비자 수요에 의한 새로운 서비스를 생성하는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사람이나 사회에 유익한 정보 활용을 제공하는 소셜 이노베이션이 바로 그것이다.

하 파트장은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본사의 생산공장에 적용돼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으며, IoT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신상품 라인업 계획을 2020년까지 세워놓고 진행 중”이라면서, “초정밀 컨트롤 기술을 보유한 델타타우와, 고성능 로봇기술을 보유한 어댑트로봇이 오므론과 함께 하게 된 것도 이를 위한 중요한 행보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파트장은 제조업 환경에서 니즈 및 시즈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조에 있어서 니즈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그 니즈의 충족에 필요한 기술 혁신이 제조업에서 일어나 혁신으로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므론이 인식하는 니즈는 제조의 고도화, 글로벌 생산의 정착, 일하는 이의 변화에 의한 새로운 자동화 요구의 증대로 분석되며 시즈는 ICT의 비약적 진화, 로버스트 기술의 진화, AI 기술의 진화 등으로 언급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오므론은 4가지 전략을 통해 제조현장에서의 혁신에 대응하고 있는데, 하 파트장은 “실장 라인 시각화에 의한 생산 개선, 시각화의 해외 전개(클라우드 활용), 데이터 분석의 진화(품질 혁신), 데이터 분석의 진화(예방 보전)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람과 기계의 협조 관계 창조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분야에서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제조라인의 정보 취합, 제조설비의 고효율화, 생산 공정의 개선, 이를 통한 제품납기의 최적화 및 배송/물류까지 이어지는 전사적인 모든 활동의 연계보다 오므론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정확하게 고객에게 전달해 실제 생산현장에서의 개선점을 찾고 이를 통한 생산효율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

하 파트장의 언급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므론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 10m의 오토메이션 혁신’을 제시했다. 더불어 고도 11m로 남보다 한 단계 더 혁신한다는 일념 하에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자 하는데, 이는 클라우드를 이용해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에 해당한다.
하 파트장은 “IoT·빅데이터 활용에 의한 제조 혁신으로서 당사의 제어기기를 활용해 IT 기업과의 연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공장 간 시너지 추구, 투자의 최적화, 상품 배분, 생산 데이터의 공유, 클라우드 능력 활용, 생산계획 개선 등의 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영은 파트장은 “기계로 할 수 있는 것은 기계에 맡기고 인간은 보다 창조적인 분야에서의 활동을 즐겨야 한다”면서, “즉, 미래를 향한 사람과 기계의 협조 관계를 창조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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