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스의 체인 플렉스(가동형 케이블) 실험실에서는 700개 이상의 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실행이 완료되는 사이클 숫자만 해도 한 해에 2억개가 넘는다. 그런데 이러한 실시간 테스트를 이제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도 있게 됐다. 전 세계 모든 이구스 사무실에 있는 웹캠을 통해 실시간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 미 선 기자

많은 기기 및 플랜트 제조업체들에게 ‘체인 플렉스’란 단어는 전혀 생소하지 않다. 체인 플렉스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계 장비 또는 자동화 설비 적용을 위한 가동형 케이블로, 독일 기업 이구스에서 생산하는 고유 케이블이다. 1989년 단 몇 가지 버전으로 시작했으나, 2013년 현재 개발된 품종만 1,030종에 이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유형 및 치수 선택이 가능해졌다.

체인 플렉스의 성공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약 20년간 이구스 자체 실험실에서 체계적으로 수행해 온 제품 테스트에 있다. 체인 플렉스 제품군의 총 책임자 라이너 로슬(Rainer Rossel)은 “각 실험의 주제들은 전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실험이 추구하는 목표는 ‘가격은 내리고, 수명은 올리고(Life Up, Cost Down)’로 매우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산 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불필요한 작업과 낭비를 줄여 가격 절감을 실현하는 동시에 e체인(E-Chain)과 체인 플렉스 상호 간 재질 적합성을 향상시켜 e체인 시스템의 수명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적용 사양과 관련한 실제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테스트들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00종 이상의 실험이 동시에 진행되는 체인 플렉스 실험실의 규모는 1,750m²로, 생성되는 계측 데이터만 연간 100만회에 이른다. 이동 거리 및 속도/가속도에 다양하게 변화를 준 직선 및 직렬 운동 외에도 -40~60°C의 기후 변화가 가능한 실험실에서의 8축 케이블 구동시험과 같은 특수 사양 테스트도 진행된다.

2013년 새로운 혁신은 바로 이러한 시험의 진행에 따라 얻어진 결과 수치를 고객들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측 데이터는 이구스가 개발한 완전 자동 시스템 ‘AutΩMeS’에 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된다.

실험실에서 개발된 2013년 신제품 BUS 케이블 ‘CFBUS.xxx.050 CAT6A’

포괄적인 테스트를 거쳐 개발된 케이블 신제품은 전기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기계 사양(외피 재질 : PVC, PUR, TPE)을 가진 3개의 CAT6A 가동형 케이블이다. 기본적으로 이구스의 BUS 케이블(chainflex BUS) 제품군은 2중 쉴드 구조의 최적화 꼬임 구조로 제작된다. 또한, 체인 플렉스의 특수 쉴드는 케이블이 100만 사이클을 가동한 후에도 변함없는 보호 등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된 에너지 전달 솔루션으로 매우 적합하다. 피복 재질은 e체인에 맞게 최적화돼 있어, 함께 사용시 가장 긴 서비스 수명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을 위한 더욱 간편해진 제품 선택은 이제 명백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적용 사양(사이클 수, 매체 저항력, 적용 온도 등)을 고려한 서로 다른 기계적 특징과 가격대의 외피 재질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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