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 3년만에 산업용 카메라 시장 중심에 서다

의료용 영상 솔루션을 10년이상 개발 공급한 뷰웍스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산업용 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산 산업용 카메라의 자부심을 가지고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외산 제품이 즐비했던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 올해는 9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150%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뷰웍스는 어떻게 설립됐나?

‘더 나은 영상 비전(View)을 제공해 가치(Value)를 창조한다’는 경영철학을 모토로, 지난 1999년 9월 레이시스란 사명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2006년 11월 뷰웍스란 상호로 변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였다. 점진적으로 영상기술 전문 기업으로 등극하기위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을 먼저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

오늘날의 뷰웍스가 있기까지에는 의료기기 연구·제조회사인 메디슨의 도움이 매우 컸다. 그것으로 의료기기 영상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설립 당시부터 의료기기 개발에 오랜 열정을 쏟아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오랜기간 축적된 관련 기술들은 뷰웍스의 가치를 높여주는 자산으로 보관되고 있다. 그러한 기술 자산을 토대로 높은 퀄리티의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의료용과 산업용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양복에 운동화를 신은 것처럼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

분야는 사과의 겉과 속처럼 극명하게 대비되지만 어차피 뿌리는 영상관련 기술이다. 10여년간의 축적된 영상 기술은 신 아이템 창출에 큰 도움이 됐고, 연구원 재직시절 직접 광학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어 의료/산업용 기기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은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재직했던 A사에서 20대 이상의  카메라 모델을 직접 개발했기에 모두 주력으로 진행해야할 사업이었다.

외산 제품이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 국산 카메라로 우수성을 뽐내고 있다.

틈새조차 보이지 않던 해당 시장에서 나름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외산에 뒤지지 않는 제품 퀄리티. 그리고 영상 솔루션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모든 제조 기술력의 보유 여부다. 뷰웍스는 제품 개발을 시작한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 등 LCD 제조라인에 산업용 카메라를 공급했다. 이곳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성능보장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지금까지 관련 테스트에 통과한 제품은 뷰웍스와 미국의 R사뿐이다. 수많은 관련 국내외 업체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국산 제품으로 이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우수성을 보장하는 결과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뒷받침됐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매출 성과는?

지난 2009년 뷰웍스의 총 매출은 256억원으로 이는 2008년 매출 대비 20% 신장한 실적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총 37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중 산업용 카메라 부문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매출 곡선이 올라가 그해 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결과여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음을 증명해준다. 또한 올해는 제품의 라인업과 성능을 보다 향상시켜 출시함으로써, 약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50% 신장 목표 달성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타사와 차별화된 뷰웍스만의 산업용 카메라의 특징은?

뷰웍스가 개발하는 카메라는 2메가~16메가의 고해상도 분야로 우수한 품질임을 인정받고 있다. 우수한 성능으로 유명한 미국의 R사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R사는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는 분리형인 반면에 당사 제품의 경우에는 일체형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노이즈 억제능력에서도 개선된 제품이다. 더군다나 20~30% 저렴한 가격과 빠른 A/S는 국산 카메라만이 가진 강점으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은 올해 상반기에 CE, FCC, KCC 등 국내외 관련 제품 규격을 취득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RoHS 인증 준비를 완료했으며, 산업용 카메라 성능에 관한 국제 표준 규격인 EMVA1288에 따라 제품 검사를 수행해 보다 객관적인 품질을 확보하게 됐다.

개발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신제품이 있다면?

방산용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당 테스트 제품을 공급한 상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공급이 확정되면 뷰웍스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하게 된다. 공급 제품은 사격 통제장비, 주야간 감시장비, 정찰기 등에서 사용하는 비전 시스템이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속적발카메라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존 카메라가 2메가 해상도 카메라라면,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5메가급으로 매우 선명해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1대의 카메라로 2개 이상의 차선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어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1~4메가 해상도의 CMOS 센서 기반 고속형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 중에 있다. 빠른 프레임 레이트를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냉각 기능을 장착한 쿨링 카메라를 3분기 내에 공개한다. 이 냉각 카메라는 LCD 제조라인, 전자 현미경 등 노이즈 특성에 매우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다른 올해의 마케팅 전략은?

지난해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FP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제는 한국, 대만,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FPD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우위를 점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긴밀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일본, 대만 대리점에 공격적인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비록 산업용 카메라 개발 3년차인 햇병아리 업체지만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홍보를 통해 뷰웍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예측해 신제품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향후 3~5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외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방안은?

현재 미국, 일본, 대만 3개 대리점에서 매출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어 연말까지 약 20~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독일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망을 새롭게 구축 중에 있다. 올 연말까지 구축이 완료될 예정으로, 올해는 아시아 3개국인 한국, 대만, 일본 FPD 시장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유럽은 독일 ‘MV 2010’을 분수령으로 삼고 신규 시장의 유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다. 이처럼 뷰웍스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 범위는?

국산 제품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최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한 해 총 매출액에서 약 13.1% 가량을 투자하고 있으며, 산업용 카메라 부분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28.3%를 투자하고 있다.

뷰웍스는 전체 종업원 70여명 중 약 50명에 가까운 인력이 엔지니어인 기술 중심 기업이다. 그 결과로 광학기술, 회로설계기술, 기구설계기술, 생산기술, 품질관리 시스템 등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력이 제품의 경쟁력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국내 FA 시장의 동향은?

FA 시장은 2008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심각한 불황을 겪은 후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최소한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그 중 MV시장은 삼성, LG 등 대기업의 FPD 관련 검사 장비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적어도 15% 이상은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PCB 위주로 발전해온 비전 시장은 이제 FPD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LED, 솔라 셀, 2차 전지 등의 시장이 서서히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플랜은 무엇인가?

뷰웍스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용 카메라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까다로운 제품 성능 및 품질을 요구하는 FPD 시장에 외국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하이엔드 산업용 카메라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 시장을 공략하는 니치 전략 제품도 개발해 세계적으로 전문 산업용 카메라 제조업체로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월간 FA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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