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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Sheet] 2024년, ‘제조데이터’ 활용 수준이 기업 경쟁력 가른다
제조데이터, 경영·마케팅 등 경영 의사결정 전반으로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데이터가 사회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구독경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 함께 거대 플랫폼 기업 등을 탄생시킨 데이터는, 이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속에 제조산업에서도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의 시장조사 결과 많은 기업이 데이터 수집을 통해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52.2%) △품질보증 분석(39.1%) △예지보전(23.2%) △제품개발(19.6%) △가격 최적화(16.7%) △공급망 리스크 관리(12.3%)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gettyimage]

스마트제조 고도화에 있어 IT 솔루션의 결합은 필수다. 그간 기초적인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은 생산라인 등에서 데이터가 취합되기 시작하면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과의 결합으로 각종 제어 등 공정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면 AI, Io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그동안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실제 본지가 지난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한 시장조사 결과 많은 기업에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로는 △생산실적(56.3%) △공정분석(45.9%) △불량품(31.9%) △재고(25.9%) △에너지(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공정단에서의 데이터화가 상당 수준 진척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던 제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로는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52.2%) △품질보증 분석(39.1%) △예지보전(23.2%) △제품개발(19.6%) △가격 최적화(16.7%) △공급망 리스크 관리(12.3%)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순 제품·생산공정 측면을 넘어서 제품개발 등 과정에서의 활용 측면이 눈에 띈다. 모델링 계획 수립 등 활용 수준이 경영·마케팅 등 경영 전반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정부도 ‘사활’…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 육성

2024년에는 공장 내 스마트제조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제조데이터 활용 수준이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 흐름과 유럽의 디지털 제품 여권 등 무역 장벽도 디지털화를 부추기고 있다. 더이상 선택이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부도 일찌감치 제조데이터 활용 방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제조데이터 활용 플랫폼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포털을 통해 제조 분야별 표준모델을 제시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 9월 발표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도 힘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027년까지 민간·지역과 함께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 5,00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업 역량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되는데, 역량이 보통인 기업부터 제조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공정을 자동제어하는 디지털 제조 고도화 공장으로 육성하겠다는데 정책 목표가 있다. 국제 수준의 제조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디지털 제조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또 미국, EU 등과 호환이 가능한 한국형 제조데이터 표준모델도 마련한다. 기업간 원활한 협업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정책을 통해 중소제조업의 스마트화에 성과를 낸 만큼, 이번 정책 추진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본지 조사 결과 정부의 제조데이터 활성화 지원 정책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기업인들이 58.4%로 더 많았다. 대대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기업들, “비용부담, 인재부족” 토로

본지의 시장 조사 결과 대다수 기업이 ‘제조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입 애로사항으로 ‘비용’, ‘인재’, ‘도입사례 부족’ 등을 꼽았다. 한 기업인은 “KAMP 포털에 우수 사례가 있으나, 디테일한 적용 방법이 부족하다”면서, “자세한 적용방법이 제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적, 기술적 리드를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지원 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고도화를 위한 준비 단계를 보다 세분화해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여줬으면 좋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스마트제조를 위한 준비 수준은 기업마다 다른 만큼 ‘고도화’ 지원도 지원 정책상 단계를 세분화해 달라는 의미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제조데이터 시장 활성화, 언제쯤?

사실 제조데이터 활용 플랫폼 ‘KAMP’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해 중소기업의 AI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한다. 동시에 공장 내에 머물러오던 스마트공장의 데이터를 ‘마이데이터’로 전환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데이터가 수익을 창출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활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11월 기준으로 KAMP의 마켓플레이스에 올려져 있는 제조데이터 상품은 총 31개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시스템 구축은 완료됐다.

△사출성형 실습데이터 △식품가공 건조 공정 데이터셋 △로봇용접 진동 데이터셋 △분광데이터를 활용한 배합반죽 공정 데이터 품질관리 등 상품과 가격도 5,000원부터 1,000만원까지 책정돼 있다. 기업들은 KAMP에 자사의 제조데이터 상품을 등록하고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은 완료된 가운데 정부는 KAMP 기능·역할을 ‘중소제조업 AI-Navigator’로 전면 수정했다. 자율형공장의 AI 적용 제조데이터를 KAMP에 수집하고,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제조AI 데이터셋을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100개, 2027년까지 500개를 목표로 잡았다. 2024년, 본격 디지털 제조혁신이 추진되면, 자연스럽게 제조데이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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