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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업계, 이차전지 시장서 출혈 경쟁… 기술 트렌드는 ‘쉽게’
4월 17일 ‘2023년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머신비전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간담회 열려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AI, 클라우드, 5G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이 산업기술에 빠르게 융합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는 단연 ‘머신비전’에서의 적용이 가파르다. 기존 룰 기반에서(Rule-based) AI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은 많은 기술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함께 도입기업 입장에서 머신비전 시스템 운영을 도와 2022년 현재는 중견·중소기업으로의 하방전개도 빨라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4월 17일 ‘2023년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머신비전 기술동향과 시장전망 간담회’를 열고 최신 기술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살펴봤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본지는 지난 4월 17일 ‘2023년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머신비전 기술동향과 시장전망 간담회’를 열고 최신 기술 동향 및 발전 방향을 살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나다 순으로)라온피플, 뷰온, 비즈캠, 아이코어, 화인스텍, 코그넥스코리아 등 머신비전 분야의 총 6개 기업에서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장니즈는 크나, 업계는 불황… 이차전지 시장 경쟁 격화

머신비전 관계자들은 AI 등 기술 발전속에 2023년 시장 자체의 성장세를 점치면서도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메인 시장의 경기 흐름에 따라 비전업계의 어려운 경기 국면 현실을 지적했다. 업계는 한목소리로 기술 발전, 인력 부족 등 상황 속에 시장의 니즈 및 솔루션 검토는 커가고 있으나, 실제 투자 및 집행은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은 “인공지능 등 기술을 탑재한 머신비전 솔루션에 대한 니즈는 강하다”면서도,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많은 문의와 검토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실제 투자와 집행은 미뤄지는 등 경기 불황이 업계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도 “실제 이차전지 관련 분야 말고는 큰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워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혈 경쟁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뷰온 박순형 실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투자가 계속 보류되고 있어, 뷰온도 이차전지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 경쟁이 심해지고 격화되고 있어, 최근에는 해외업체를 타겟팅을 삼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불황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머신비전 업계도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국내외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로의 업계의 쏠림새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쉬워지는 머신비전, 중견·중소기업 공략 가속화

전통적인 산업의 불황속에 머신비전 업계는 완성된 기술을 무기로 다양한 산업분야, 중견·중소기업으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즈캠 임호범 이사는 “머신비전 기술에 대한 공급기업들과 도입기업들의 이해도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면서, “이에 얼마나 도입기업에서 쉽게 적용, 운영할 수 있는지에 기술 포커싱이 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코그넥스, 라온피플도 AI 등 기술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에 기술발전 방향을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화인스텍 문경환 상무는 “화인스텍은 이차전지 분야뿐 아니라 가전,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아이템을 발굴해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빠른 공급을 장점으로 로봇 분야 등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는 “아이코어는 검출력, 생산성 등에서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다양한 산업분야를 공략하려고 한다”면서, “일본, 독일 기업 등과의 협의를 시작했고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 트렌드에 걸맞는 솔루션으로 시작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3년 머신비전 시장의 화두 및 전망 △주요 기업들의 사업 전개 방향 △솔루션 확산 전략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지상중계] 2023년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머신비전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간담회

사회자 : 시장조사 과정에서 “레이저 측정 기술과 머신러닝이 결합해 규격제품에 대한 치수 불량 선별을 할 수 있느냐?”하는 구체적인 질문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뷰온 박순형 실장 : 치수 검사 같은 경우 이전부터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하던 기술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당연히 가능한 내용입니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습니다. 치수 검사의 경우 협의점도 많습니다. 어디까지를 양품으로 볼 것이냐 등 한계치에 대한 협의, 레이저를 이용하든 아니면 일반 광학계를 이용하든 기준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이용해서 측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고객사별로 입장은 사실 좀 다릅니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 기술적으로 정교한 것들은 공차 1마이크로까지도 측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1마이크로는 옆에 사람이 지나가는 진동만으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실제 지게차까지 오고가는 현장은 더욱 심한 상황이죠. 이런 현장에서 고객사가 1마이크로까지 공차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측정 솔루션 구축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뷰온 박순형 실장 : 질문 자체가 저희한테는 충분하지 않은 정보입니다. 물어보신 질문만으로 따지면 당연히 가능하나, 현장에서 가능한지는 바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인도어테스트, 필드테스트까지 마무리됐을 때 가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 : 맞습니다. 현장에서 업체들은 검사가 가능하도록 수많은 방법을 고민하고 찾습니다. 변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아까 진동도 말씀하셨지만, 온도·습도 같은 것도 큰 변수이기도 합니다. 이미 검사시스템을 구축한 이후에도 새로운 정보에 따라 추가 수정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량만 변경이 되도 수정을 가해야 합니다. 같은 제품도 반사도, 사용도구에 따라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이 됩니다.

뷰온 박순형 실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즈캠 임호범 이사 : 머신비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고객사와 큰 인식차가 벌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깨비 방망이처럼 어마어마한 정확성, 놀라운 속도, 완벽한 결과 등을 요구하시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갭을 이해하고 영업 등 솔루션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행착오도 많습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는 말씀하신 질문 유형이 가장 많습니다. 일단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POC 결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안내드립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공장의 환경에 따라 가부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천안공장에서는 되지만, 오산공장에서는 안될 수도 있는 겁니다.

사회자 : 2023년 머신비전 시장전망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2023년 머신비전 업계는 상당히 힘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머신비전이 적용될 수 있는 주요 산업은 대표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대기업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는데 이차전지 말고는 시장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습니다. 다만 시장에 머신비전에 대한 니즈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탑재된 비전 검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머신비전 업계가 매출을 내기에는 너무 경기가 안 좋습니다. 도입의사는 늘고 있지만, 경기 상황이 안 좋아 투자, 예산집행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화인스텍 문경환 상무 : 저희도 올해 시장은 반도체는 투자가 없는 상태고, 디스플레이 시장도 활발하지 않아 이차전지 시장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분야가 현재 검사 항목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이차전지가 워낙 플렉시블한 제품이 많아 자동화검사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검사 항목이 많아지다 보니까 지금도 장비 내에서는 카메라들이 배터리 하나 검사하는 데도 한 10개 이상씩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컴포넌트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회자 : 이차전지로 다 몰리고 있는 상황 같네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 그렇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입찰이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매출에 영향을 줄만한 투자가 있을 만한 곳이 이차전지 분야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자동차산업에서 이차전지와 연관된 EV 전용차 생산라인 구축 등 프로젝트들은 좀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뷰온 박순형 실장 : 말씀하신 대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투자하겠다, 검토해 달라 했던 것들이 아직까지도 보류돼서 지금은 보류의 수준을 넘어서 그냥 진행 안한다고 봐야 하는 그런 라인들도 꽤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투자하고 있는 시장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차전지 라인 밖에 없습니다. 저희도 그래서 그쪽에 좀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는 출혈경쟁이 심해 해외업체 쪽을 많이 타겟팅해 영업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이차전지뿐만 아니라 EV 라인 분야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들에 대해서도 공략을 하려고 합니다.

비즈캠 임호범 이사 : 저희는 중견·중소기업을 타깃으로 공략하려고 합니다. 비즈캠은 오랫동안 사용자 편의성에 집중해 왔습니다. 공급기업이 아무리 쉽게 만들어도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여전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동안 머신비전이 대기업, 하이테크 산업 위주로 공급이 돼 왔습니다만, 이제 중견, 중소기업으로의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고급 엔지니어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에서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 : 저희는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독일, 캐나다, 싱가폴 등 기업과도 협의중에 있습니다. 해외도 제조업이 많기 때문에 필요한 제품들을 개발, 공급하면서 성장을 이뤄나가려고 합니다.

사회자 : 지난해 상도 받으신 것으로 아는데, 아이코어 기술 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 : 아이코어는 머신비전 관련 컴포넌트 및 광학 모듈 그리고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5가지 제품군에 50여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미세화와 검출력·생산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1μm 이하의 불량을 고속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통상 반비례 관계인 검출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기존 카메라 등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저희 컨트롤러가 들어가 이런 기능들을 구현해 줄 수 있다보니 다양한 업종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바이오, 의료, 식품 등에서도 수요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회자 : 산업자동화 시장 자체는 바이오, 식품, 물류 등에 대한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화인스텍 문경환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뷰온 박순형 실장 : 식품 분야 대기업들은 이미 많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유통기한 검사, 캡 검사, 인쇄 검사 등 정형화된 검사들은 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에게 내놓는 정형화된 제품, 상품이 아닌 경우에는 사실 머신비전을 도입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마늘의 색깔, 사과의 색깔, 소시지 탄화 자국 등 비정형화된 제품의 비정형화된 불량을 잡아내는 게 기존에는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했습니다. 이제야 딥러닝 등 기술로 이제 좀 접근 가능성이 열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팜 등도 부각되면서 많이들 검토하시는 것 같습니다.

화인스텍 오인태 이사 : 머신비전 분야만 놓고 보면 식품은 큰 기업이라고 해도 예산이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열악한 환경이고요. 일단 국내 인구가 많지 않다보니 생산 캐파 자체가 작습니다. 특별화된 상품 아니면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식품회사와 예전에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만, 식품회사들은 자체 SI 계열사를 통해 많이 진행합니다. 아울러 앞서 뷰온 박 실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정형화된 제품의 비정형화된 불량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수준을 만족시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딥러닝 등 소프트웨어가 도입돼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물류분야는 최근 코로나 국면 이후 2~3년 동안 폭발적으로 활발하게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제는 그 창고 등 공장들이 다 완공이 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로봇 등이 많이 도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 물류는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습니다. 코그넥스도 물류 분야에서 코로나 기간 동안에 물류파트만 봤을 때는 거의 한 네다섯 배 이상 매출 성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투자가 다 이뤄지고 잠잠해지는 국면입니다. 투자는 이미 다 들어갔습니다.

사회자 : 다음으로는 기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머신비전 적용에 있어 난제로 꼽히는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비즈캠 임호범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 기술동향에 대해서는 앞서 비즈캠에서 먼저 말씀해 주신 부분을 공감하실 겁니다. 최근 생산트렌드의 변화로 워크가 계속 바뀌고, 제품도 혼류 생산되고 하다보니 검사시스템 세팅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수준까지 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또 딥러닝 같은 경우에도 실패 사례를 보면 계속 생산품이 바뀌는 경우에 추가 트레이닝을 계속 진행해 줘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엔지니어가 쉽게 사용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한 엔지니어가 계속 비전만 트레이닝하고 있는 상태가 돼 버린 겁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죠. 그래서 코그넥스도 본사차원에서 키포인트로 가져가고 있는 게 바로 얼마나 쉽게 트레이닝 할 수 있느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입니다. PC 베이스로 계속 코딩을 해야 하는 방식은 엔드유저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벤트 방식으로 마우스 드래그 앤 드랍 방식으로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디벨롭하고 있습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맞습니다. 라온피플도 비전검사 소프트웨어에서 오토라벨링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현장 엔지니어분들이 쉽게 추가적으로 라벨링을 할 수 있도록 쉬운 환경으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회자 : 대기업도 마찬가지 상황인가요?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네 그렇습니다.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편리성, 접근성이 화두입니다. 머신비전 운용 때문에 추가적인 업무가 발생하면 안되겠죠. 라온피플도 결함이미지 생성솔루션을 쉽다는 의미에서 ‘이지디펙트’라는 이름으로 출시해 데이터 확보 및 AI 학습시간 최소화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기술 개발 및 공급망 확산 등 관련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화인스텍 오인태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아이코어 박철우 대표 : 머신비전은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수십년간 써오던 제품 교체 등에 대한 리스크도 큽니다. 1년차 이전에는 발주받기도 힘들었습니다. 1년 뒤에 살아남아 실제 납품을 할 수 있느냐는 의심도 있었죠.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것들을 깨고 나오기가 힘들었습니다.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게 실제 공정라인에 들어가면 1년 365일 고장없이 동작이 돼야 하는데 검증이 안돼 있으니까 당연하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 그런 것들을 갖추기 위한 작업들이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금은 업계에 신뢰도가 쌓여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사양만 보고 발주를 주시기도 합니다. 앞선 기술을 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 보람이 있습니다. 공급망 확산과 관련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고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라온피플 박성배 그룹장 : 머신비전 업계는 진입장벽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신규 고객을 뚫는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기업에서 사용처를 바꾸지 않는 이상 힘듭니다. 반대로 한번 진입을 하면 오래도록 팔리는 그런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발주자가 진입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시장입니다.

화인스텍 문경환 상무 : 공급망 확산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의 국책과제, 대기업 등에 공급하기 위한 절차 등이 너무 복잡합니다. 일단 국책과제를 하려고 해도 조달청에 등록해야 하고, 대기업은 자신들이 핸들링하는 구매처에 다 등록이 돼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들이 공정하게 오픈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록을 위한 다양한 기준점들이 있는데 머신비전 업계의 특성 등은 반영돼 있지 않습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많이 이야기 나온 것처럼 머신비전 구축에는 무엇보다 공급기업의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오픈해서 등록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실무에서 검증이 돼야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그런 기회 자체를 가질 수 없습니다. 결국 등록된 업체와 함께 우회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급망이 확산될 수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화인스텍 오인태 이사 : 업계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저희가 거래하는 장비업체분들도 엔지니어 나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젊은 엔지니어들이 수혈없이 조금만 더 이 상태로 가면 진짜 사람이 없어서 문 닫는 회사도 많을 것 같습니다.

코그넥스코리아 정 욱 부장 : 기술적 장벽이 높아 실제 신입엔지니어로 진입하기도 어렵습니다. 신입을 데리고 저희가 교육 등을 하기에도 워낙 힘든 상황이기도 합니다. 기술대학 등에서 관련 교육이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비전학과 등이 신설되고 알고리즘 등 교육 등이 진행된다면 조금씩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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