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생산성은 제조업체의 주요 목표이며 자원, 운영 효율성 및 수익성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낭비의 주요 원인은 계속 간과되고 있는데, 바로 잘못된 재고 관리이다. 적절한 공구를 적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제조업체에게 매우 중요하다. 샌드빅 코로만트 디지털 가공 비즈니스 사업부의 글로벌 매니저 프란시스 리히트(Francis Richt)가 전문 툴링 소프트웨어가 재고 관리와 수익성을 최적화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설명한다.

일반적인 가공 현장에서 작업자 시간의 20%는 공구를 찾는 데 사용되고, 작업의 15%는 적절한 공구를 찾지 못해 일정이 변경되거나 지연된다. 자체 고객을 대상으로 샌드빅 코로만트가 조사한 이 결과는 잘못된 재고 관리가 제조업체의 시간을 얼마나 낭비하는지 보여준다. 부적절한 재고 관리는 고가의 재고가 쌓이거나, 대량의 재고가 쓸모 없게 되거나, 재고가 부족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특정 공구가 가장 필요할 때 재고가 고갈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구 성능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재고 관리 및 주문 처리 비용이 상승한다.

샌드빅 코로만트의 CoroPlus® Tool Supply는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향상된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가치를 부가한다. [사진=샌드빅 코로만트]

시간이 매우 중요한 제조 분야에서 공구와 부속품을 찾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제조업체의 재고 관리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한 가지 문제는 공구 관리 및 자동 공구 공급 시스템이 많은 기업 내에서 사일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기업들은 작업자에게 의존해 공구 캐비닛을 검사하고 보충한다. 많은 제조업체들은 인더스트리 4.0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같은 기존의 작업 프로세스에 통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생산 현장의 작업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디지털화의 도입을 꺼린다.  

샌드빅 코로만트는 향후 5년 이내에 이를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어떻게 가능할까?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재고 관리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하면 가능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디지털화를 꺼리는 것을 극복하고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잘못된 재고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Pricewaterhouse Coopers(PwC)는 지난해 발행한 Digital Factories 2020: Shaping the future of manufacturing 보고서에서 "디지털화의 완전한 효과는 기업이 주요 공급업체 및 고객과 실시간으로 연결될 때만 실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생산 및 조립 라인의 센서 같은 인더스트리 4.0 장치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캡처하여 분석 기능을 개선하고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고 있다. 공급망 관리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캡처 개선의 효과는 재고 관리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재고 관리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재고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새 공구를 주문해야 하는 때를 파악하여 생산이 중단되지 않게 해야 한다. PwC의 보고서에 인용된 한 예에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Fujitsu 공장은 재고 수준을 최적화하고 재고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보관 수명 모니터링을 이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중간 보관 시설("슈퍼마켓")과 부품을 "순서대로" 공급하기 위해 MES에 통합된 자율 주행 전기 자동차가 있다. 

이 경우 디지털화된 재고 관리는 기업의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생산 시간을 단축시킨다. 재고 관리 개선은 Fujitsu 같은 대규모 다국적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중소 규모의 제조업체도 다양한 측면을 지닌 재고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샌드빅 코로만트의 전문가들은 자동화가 고객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속 가능성의 핵심 측면, 특히 에너지 효율성은 공구 재고를 포함한 자원의 사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있다. [사진=샌드빅 코로만트]

무료로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자동 공급 방식이 있지만, 대부분은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부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샌드빅 코로만트의 CoroPlus® Tool Supply는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향상된 자동화를 구현함으로써 가치를 부가한다.

CoroPlus® Tool Supply는 하드웨어(구체적으로 공구 보관)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구성된 제품이다. 고객에게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결합되어 있고 서랍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 공구 공급 캐비닛이 제공된다. 고객은 PC나 태블릿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제조업체에게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수행하는 대안을 제공하고, 여유 시간이 거의 없을 때 시간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CoroPlus® Tool Supply는 또한 재고 수준 모니터링 같은 재고 관리의 여러 측면을 관리하도록 설계되었고, 공구 구매를 자동화하는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CoroPlus® Tool Supply 소프트웨어의 주요한 부가 가치는 자동화된 공구 구매 기능이다. 공구 캐비닛의 내용물을 수동으로 추적하는 작업자는 CoroPlus® Tool Supply를 사용해 공구 재고를 자동으로 주문하고 보충할 수 있다. 작업자는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생산 현장에서 공구를 선택 및 반납할 수 있고, 재고 보충 관리 및 재고 유지 관리를 모두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다.

즉, 인간과 소프트웨어가 서로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업체가 디지털 전환을 꺼리는 문제를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CoroPlus® Tool Supply의 또 다른 장점은 역할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RBUI)이다. ERP 소프트웨어의 최신 트렌드이기도 한 RBUI를 통해 동일한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더 쉽게 액세스할 수 있다. 이는 생산 현장에서 작업자의 동의를 얻는 데 중요할 수 있다. CoroPlus® Tool Supply 플랫폼에는 CoroPlus 제품을 통한 절삭 공구 데이터 연결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여러 공급업체의 제품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여 ISO 매개 변수, 자재 및 부속품 명세서를 포함한 공구 정보를 정확하게 가져올 수 있다. 샌드빅 코로만트는 CoroPlus Tool Supply 소프트웨어와 함께 공구 보관 캐비닛도 제공한다.

샌드빅 코로만트의 전문가들은 자동화가 고객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지속 가능성의 핵심 측면, 특히 에너지 효율성은 공구 재고를 포함한 자원의 사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있다. 인더스트리 4.0이 센서 등을 사용하여 생산 라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반면, CoroPlus® Tool Supply는 재고가 시간, 비용 및 에너지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하여 재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향후 몇 년 동안 CoroPlus® Tool Supply 같은 소프트웨어가 전체 제조 공정에서 의사 결정 과정에 더욱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새 부품을 가공할 계획을 세울 때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공구를 결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소프트웨어가 기계 및 작업 범위에 더욱 연결되는 것이다. 50개 또는 100개의 부품을 가공할 계획이라고 가정해 보자. 공구가 충분한가? 공구가 마모되는가? 기존의 공구 재고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가? 

이러한 종류의 자동화가 향후 몇 년 안에 확실히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제조업체들은 이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생산성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정훈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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