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플랜트 엔지니어는 아마도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여러 번 플랜트에 문제를 경험했을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은 중단되고 현장에는 곧바로 문제를 해결할 전문가가 없다. 이때가 새벽 3시일 수도 있고 모처럼 가족이나 친구들과 주말을 보내는 중일 수도 있지만 플랜트에 가서 상황을 복구해야 한다.

그런데 인터넷 연결을 통해 원격지에서 문제가 발생한 컨트롤러에 로그인해 컨트롤러 바로 앞에 서있는 것처럼 모든 진단 데이터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컨트롤러의 프로그램에 미리 구성돼 있는 변수들의 상태를 보고 원격 진단을 할 수 있다면 문제의 원인을 신속하게 찾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플랜트에 가지 않고 다시 자신의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은 환상이 아니라 지금 정말로 가능한 일이다. 지멘스의 다양한 SIMATIC 컨트롤러 모델에는 엔지니어가 한 번만 클릭하면 활성화되는 웹 서버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사용자는 표준 웹 브라우저만을 사용해 인트라넷이나 인터넷을 통해 어느 장소에서든 원격으로 하드웨어 및 컨트롤러 진단 기능에 액세스한다. 원격지에 특별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화면은 표준 디스플레이, 멀티 패널 또는 핸드헬드 PDA에 맞게 최적화돼 있다. 시간을 아껴주는 이 웹 서버 기능은 로컬 플랜트 운영자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고객의 장비를 유지보수해야 하는 OEM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OEM은 최종 사용자 고객이 자동화 문제를 해결하도록 효과적으로 도움을 제공해, 계획하지 않은 다운타임을 크게 줄이고 양쪽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장거리, 심지어 외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많은 OEM에게는 ‘비행기(Jet)를 타는 대신 넷(Net)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이런! 담당자가 없어. 이제 어떻게 하지?”

플랜트 내 전문가나 로컬 시스템 통합업체의 ‘해결사’가 없을 때에만 라인의 어떤 컴포넌트가 고장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는가. 웹 서버가 내장된 SIMATIC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면 야간 근무, 교육 강좌 결석, 휴가, 핵심 팀원 부재, 기타 일상적인 변화에 대한 걱정은 과거지사다. 문제가 발생한 컨트롤러의 IP 주소를 아는 전문가는 아무 표준 인터넷 브라우저에나 이 주소를 입력해 안전하게 진단 결과와 레지스터 메모리를 살펴보고 다른 사람들이 생산을 재개하도록 도울 수 있다. 컨트롤러의 웹 서버 연결 기능을 사용하면 플랜트 관리부와 로컬 시스템 통합업체 간의 전형적인 서비스 계약을 한층 강화할 수도 있다. 현장 방문 횟수는 줄고 자동화 문제 진단은 빨라지기 때문이다.

간단한 활성화 및 사용, 경제적 구매

웹 서버 기능은 S7-400, S7-300, ET 200 컨트롤러 제품군의 모든 최신 PROFINET 호환 CPU에 내장돼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은 CPU 하드웨어 구성 준비 화면에서 선택 상자를 클릭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 한 번 더 클릭해 지정된 변수 주소 테이블(VAT)을 선택하면 VAT를 원격으로 볼 수도 있다. 이 테이블은 지멘스가 지난 수년 동안 STEP 7 소프트웨어로 지원해온 것과 동일한 변수 주소 테이블이며, 아마도 기존 컨트롤러의 많은 변수를 구성하는데 사용된 테이블과도 동일할 것이다. VAT를 활성화하면 현장에 없더라도 많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진단 정보를 원격으로 얻을 수 있다면 대부분의 플랜트 환경에서 공통된 문제들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입 직원을 도와줄 수 있고 담당 팀이 플랜트에 없을 때라도 즉시 이들을 이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산 시설의 다운타임이 감소한다. 다운타임 감소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는 독자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장된 기능에 훌륭한 화면 보기까지

자동화 시장에는 플랜트 플로어 아키텍처의 다양한 레벨에 이더넷 기반 통신을 더 많이 사용하려는 트렌드가 있다. PROFINET 및 웹 서버 기능을 컨트롤러에 직접 탑재하는 방식이 이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간편한 진단 화면은 표준 내장 도구가 됐다.

SIMATIC 컨트롤러의 차별화

대부분의 경쟁업체 컨트롤러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별도의 통신 카드를 구매해야 하며, 이 통신 카드는 CPU 자체에 내장돼 있지 않다. 지멘스 역시 이 기능을 별도의 통신 카드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통신 카드가 추가 비용과 공간을 잡아먹지 않게 이 기능을 CPU에 바로 내장한 제품도 제공한다. 다른 업체는 외장형만 제공하지만 지멘스는 내장형의 선택권도 준다.

[월간 FA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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