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 정부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중소기업청의 정보화지원사업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으로 MES, ERP 등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업무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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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 물류 흐름, 작업 환경 개선, 아이탑스오토모티브
차량용 센서 및 액티브 후드 리프트 생산 전문 기업인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해 물류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나아가 작업 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를 봤다. 제조업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선입선출’이다.

먼저 들어온 자재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일이 선입고된 자재를 찾는 대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자재를 가져다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장기 재고와 불용품은 물론 이력 추적 시 광범위한 추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탑스오토모티브는 바코드, MES, ERP 등을 활용해 이러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UPH(시간당 생산량)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도입 이전과 비교해 10% 증가한 것이다.

사례 2 : 불량 확률 사전 감지, 대성아이앤지
자동차 동력 전달 등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대성아이앤지는 SPC(중점 관리 항목), CPK(공정 능력) 등에 의한 통계 관리를 통해 높은 불량 발생 확률을 감지하면 전수검사를 취하는 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활용한 ICT 기반의 시스템이 도입돼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조치가 끝나면 관계자에게 개별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돼 크로스 체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장을 찾아다니거나 전화 통화 등의 연락을 취해 상황을 파악하는 누수 시간을 줄인 것이다.

현대차,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선진국 제조업의 부활, 중국 등 신흥국 추격, 엔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제조업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현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3사는 2013년부터 7년간 총 1,450개 중소기업의 공정 혁신 및 스마트공장 전환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우선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1,25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화, 생산성 향상 등을 지원했다. 특히 2015년부터 자동차 관련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 사업에도 동참해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80여개사와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까지 광주에 거점을 둔 200개 기업(자동차 관련 100개, 기타 1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자동차 시장 생존 경쟁
국내 경제 분야의 핵심 영역인 제조 산업, 그리고 제조의 핵심인 자동차 제조 산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굳건하게 국가 경제 성장을 주도해 왔다. 수출 및 성장 위기라고 진단되는 이 시기에 불어닥친 미래 자동차 개발과 수요 증대에 대응할 방안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제조 산업에 요구되는 안정성, 편의성, 친환경성 등의 요소들은 제조 공정의 효율화, 정밀화, 공정 파악 등 스마트 팩토리와 연결 짓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타 산업에 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는 향후 시장 성장 규모와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가늠케 한다. 국내에서도 기술 개발부터 ITS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 지원하는 방향을 갖추고 있으나 법과 제도의 정비, 기술 간 융합 활성화 등 많은 과제가 산재해 있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 기업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건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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