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스토, 전자산업 분야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찾다

한국훼스토가 몇 년 전부터 시작해 2016년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자 하는 산업은 전자산업이다.

김원석 이사는 “전자산업의 경우 과거부터 일본업체들이 강세였기 때문에 가격 등 독일업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 시장에 대한 당위성과 잠재력을 생각하면 반드시 주력해야 할 산업임은 분명하다”면서, “한국훼스토 역시 본사 전략이 반도체 등 전자산업에 몰려 있는 만큼 2~3년 전부터 이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훼스토의 전자사업 부문은 반도체와 FPD(LCD, OLED), 2차전지, 태양광, 라이트 어셈블리(PCB, LED) 등 총 5개의 세그먼트로 나뉘는데, 이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본사 지원 하에 한국훼스토 사옥 4층에는 전자산업 고객들만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이사는 “이미 전자산업은 몇몇의 업체들이 기술 안정화를 거치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해 왔기에 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없으면 시장 진출이 어렵다”면서, “당사는 파트 공급만으로는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해 파트 공급은 물론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모듈화해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커스트마이즈드 솔루션’을 통한 원스톱 쇼핑 전략으로 승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에 거둔 씨앗, 2015년에는 거둔다!

2014년은 한국훼스토가 전자산업에서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본격적으로 투자 및 홍보하면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

김 이사는 “2014년은 당사가 전자산업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널리 알리는 준비단계였으며, 2016년에는 이러한 노력들에 대한 1차적인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훼스토는 전년 대비 10% 정도의 매출 신장을 이뤘으나, 전자산업에서의 본격적인 수주에 힘입어 2015년에는 전자사업에서만 30~40%의 높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는 “사실 2015년에는 LCD 투자가 없는 데다, OLED 및 웨어러블 시장도 기대만큼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전자산업의 경우 국내 공압시장의 절반인 가까이에 달하는 큰 시장인 데다, 그동안 훼스토가 접근하지 않았던 신규시장으로서 당사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시장 인식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만큼 2015년 성장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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