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방제일 기자] 전통적으로 조선부품 산업이 강세였던 덴마크는 하이테크와 정밀기계, 바이오, 디자인 분야의 뛰어난 강소기업이 많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덴마크는 스마트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4차 산업혁명의 종주국이자 제조업 최강국 독일이 옆에 있으며 같은 북유럽권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덴마크가 특히 집중하는 사업은 스마트로봇 쪽이다.

덴마크는 바이킹 조선술의 영향으로 선박 건조시 로봇 형태의 기계를 주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로봇 산업이 발달했다. 또한 로봇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덴마크 내 인건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덴마크 정부는 제조업 강화 차원에서 로봇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가 차원에서 형성돼 있다. ‘덴마크 제조업 아카데미(MADE)’다. MADE는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해당하는 덴마크산업연합이 주도해 만든 기업-대학 간 파트너십이다.

2013년 출범한 MADE는 대학이 하는 연구와 기업이 원하는 연구가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3D 프린팅’ ‘센서와 품질관리’ ‘초유연 자동화’ ‘공급 체인의 디지털화’ ‘평생 제품 특화’ 등 9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에 관심 있는 기업을 모았다.

처음 22개 기업으로 시작한 MADE에는 현재 90개 기업이 속해 있고 30여 개 대학과 연구소도 가입돼 있다. 이들은 기업 규모에 따라 5000∼5만 크로네(약 85만∼850만 원)의 연회비를 내고 MADE가 주최하는 각종 학술대회 등에 참여하며 서로 교류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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