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로옴(ROHM)이 중국의 종합 자동차기기 Tier1 메이커인 United Automotive Electronic Systems(이하, UAES)와 중국 상하이 UAES 본사 내부에 ‘SiC 기술 공동 실험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ROHM 상하이 Raita Fujimura 이사장과 UAES Guo Xiaolu 부총경리 [사진=로옴]

‘SiC 파워 디바이스’는 IGBT 등의 Si(실리콘) 파워 디바이스 대비 스위칭 손실 및 도통 손실이 적고, 온도 변화에 강한 메리트가 있다. 극적인 저손실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반도체로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인프라, 환경·에너지, 산업기기 분야에서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UAES와 로옴은 2015년부터 기술 교류를 시작해, SiC 파워 디바이스를 탑재한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장기간의 기술 교류를 거쳐, 2020년에는 로옴의 SiC 파워 디바이스를 채용한 제품도 양산화됐다.

이번에 개설한 공동 실험실에는 온보드 차저(On Board Charger, OBC) 및 DC/DC 컨버터를 비롯한 오토모티브 어플리케이션의 세트 평가가 가능한 설비는 물론, 디바이스 평가가 가능한 장치 등 중요한 기기를 도입했다.

UAES Guo Xiaolu 부총경리는 “이번 공동 실험실 설립은 두 회사의 협력 관계가 강화된 증거”라며, “올해 SiC 탑재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향후 다양한 설비를 통해 한차원 높은 기술 서포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옴의 CSO 겸 파워 디바이스 사업 총괄 Kazuhide Ino는 “로옴은 SiC 파워 디바이스의 리딩 컴퍼니로, 업계를 리드하는 디바이스 개발을 추진함과 동시에 구동 IC 등의 주변 부품을 조합한 파워 솔루션으로 다수의 적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확대가 기대되는 자동차 분야에서 공동 실험실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SiC를 중심으로 하는 파워 솔루션으로 자동차의 기술 혁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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