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인식 개선 통해 열화상 카메라 시장 가능성 높인다

국내 열화상 카메라 시장은 외국에 비해 규모가 작으며 신규 시장 수준이다. 보통의 제조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의 기치아래 세이프티/검사분야를 후투자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바뀌고 있다. 기존 머신비전으로 찾을 수 없었던 제품의 문제점이나 이상현상 등을 열화상 카메라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분야에서 열화상 카메라의 용도는?

열화상 카메라는 시스템을 검사하는 장비로서 훗날 발생할 사건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세이프티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가동 중인 시스템의 문제점을 사전 점검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그래서 자동화 장비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시스템 및 화재감시, 중요 자산 감시, 품질 보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플루의 발병 여부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근래 들어 열화상 카메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쩍 상승했다.

인프라 조성에 따른 최근 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몇 가지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국가지역의 특성이다. 우리나라의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던 빠른 경제성장의 배경에는 제조업의 힘이 컷다. 그러나 1990년대의 IMF 외환위기와 최근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제조업 시장은 희생 불가능할 정도로 침체기의 시간이었다.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일어나기조차 버거운 상태였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국가 성장률이 서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 배경 또한 재기에 성공한 제조업의 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제조업이 호기를 부리는 현 시점에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는 늘어나고 중요성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하나,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에 걸린 적이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수만명이 희생하고 불안감이 온몸을 휘감았었다. 이러한 불감증 해소에 열화상 카메라가 주연을 담당함으로써 인식 변화에 기폭제가 됐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들이 새롭게 시장을 조성하는데 초석이 되고 있다.

보유한 열화상 카메라를 소개해달라.

플리어 시스템이 보유한 A320/325 모델 열화상 카메라는 다양한 현장에서 온도 및 열관리가 필요한 중요 제품 및 자산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는 제품의 결함이나 이상 부위를 적외선으로 실시간 검사해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준다. 기존의 머신비전 카메라들이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이나 제품 이상을 온도로 완벽하게 보여주며, 사고의 위험성을 미리 방지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일조한다.

특히 325 모델은 GigE Vision과 Genl Cam 호환이 가능한 최초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다.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되는 기술이 눈에 띈다.

A320 모델같은 경우는 일종의 네트워크+열화상 카메라로 볼 수 있다. 이더넷 방식을 통해 다수의 카메라를 공유기를 통해 맞물릴 수 있으며, 컨트롤러 하나로 구성 됐다.

또한 해당 개발자들은 보안분야, 자동화 분야 등 해당 표준기술에 맞는 GigE Vision, GenlCam 등에 맞도록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이더넷 방식의 열화상 카메라가 경쟁사에서도 출시되고 있는데, GigE Vision 방식으로는 아직까지 적수가 없다. 플리어가 최초로 개발했다.

호환성은 어느 수준인가?

많은 회사들은 자사만의 기술 표준들을 보유하고 있다. 플리어는 로크웰 오토메이션, 내쇼날 인스트루먼트, 코그넥스, 매트록스 등의 시스템에서 A320/325 카메라의 호환성 테스트를 마쳤다. 이렇게 다양한 업체의 기술표준을 완벽하게 호환함으로써 A320/325 카메라의 우수성이 업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는 점차 다수의 업체들의 기술 표준을 지원함으로써 호환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처음 한국 자동화 시장에 진출했던 시기와 당시 동향은 어떠했나?

한국에는 5~6년 전에 진출했다. 당시에도 분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았지만, 성공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 다만 인식 변화에 대한 초점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이처럼 플리어는 시장조사를 통해 모든 상황이 파악됐음에도 제품에 대한 인식, 시장 자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홍보에 적잖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로 업계의 반응이 현재에 이르러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자동화분야에는 CCD 또는 머신비전 카메라 등이 이미 시장을 형성한 상태였다. 새롭게 트렌드를 창출한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았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는가?

다양한 분야에서 검사장비의 인프라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문의도 늘었고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제품 판매에만 목적을 두어 눈앞에 이익을 쫓지 않는다. 오랜기간 동안 구축한 인프라가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열화상 카메라에 대한 인식 개선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방식은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동시에 진행하며 플리어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자동화 라인 시스템에 사용되는 검사장비는 CCD 비주얼 카메라로 인간의 눈과 큰 차이가 없는 가시광선 개념이다. 그러나 플리어의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과는 전혀 다른 적외선 개념이다. 따라서 불량 검수율이 현저히 좋다는 포인트에 초점을 두고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 전시회, 세미나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홍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제품이 예정돼있나?

A320/325 카메라는 지난 2008년도에 출시된 제품으로 해상도 320×240 픽셀을 가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제품은 이보다 향상된 해상도 640×480 픽셀이다. 실제 320×240 픽셀로도 제 역할을 수행하기엔 큰 무리가 없지만 해상도가 높은 제품이 출시됨으로써 향상된 스펙처럼 빠른 처리와 선명한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적용된 사례가 있다면?

제철을 가공, 생산하는 포스코에 납품했던 사례가 있다. 열을 중요시하는 곳이다 보니 열에 대한 민감한 문제들이 잦게 발생한다. 플리어는 이곳에 카메라 4대를 설치해 현재 온도가 몇도인지, 변동폭은 얼만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전에는 해당 관리자가 직접 돌아다니며 손수 온도를 체크했지만 지금은 컨트롤룸에서 온도 결과값을 화상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불필요한 과정이 생략됨에 따라 많은 문제들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제는 정확한 감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률 향상에도 일조하게 됐다.

또 하나, 국내에 한 석탄 야적장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자원지역이다보니 내부적으로 자연발화할 수 있는 환경적인 확률이 매우 높았다. 이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자연발화의 발생 여부 및 원인을 사전에 차단, 판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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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어 시스템은?

플리어 시스템은 50년 이상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및 군수용 및 민수용 적외선 카메라를 제공해 온 적외선 이미지 시스템의 선도적 제조업체다.

현재 플리어 제품군은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산업, 상업 및 정부 활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각국의 영업지사 및 서비스 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기술 지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및 열화상 애플리케이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리어 시스템 본사는 미국이고 공장은 스웨덴에 소재하고 있다. 전 세계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시장의 6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The Global Leader in Infrared Cameras’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의 주요 적용분야는 예방정비, 연구개발, 공장 자동화, 의료, 의료 보안감시이며, 예방정비와 연구개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플리어는 하이엔드(고가)시장과 로우엔드(저가)시장을 포함하는 영업전략과 우수한 제품의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월간 FA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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