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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산업 돋보기] ‘만족감 큰’ 센서,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응답자 70.6% 센서 솔루션 도입 이후 ‘만족’… 세미나전시회 등 기술 교류 요구 커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그동안 센서는 공장자동화 분야에서 역할이 한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스마트팩토리 등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센서 산업도 일대의 변화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조 공정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됐고, 필드 레벨에서 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품으로 거듭났다. 특히 IO-Link, 5G 등 네트워크 기술 발달이라는 흐름 속에서 센서 산업은 이제 토털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센서 산업에 관한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인더스트리뉴스’와 ‘월간 FA저널 스마트팩토리’에서는 공급 및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제품과 솔루션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스마트팩토리 센서, 품질안전 향상에 기여

공급기업 담당자들은 센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 품질관리에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첫 단추가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라고 분석한 많은 전문가들의 시선과 일치한다. 더불어 안전성, 유지보수의 편리성 등도 공급기업 관계자가 선택한 센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였다.

공급기업 관계자들은 가장 중요한 센서의 역할로 제품의 품질관리를 꼽았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수요기업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센서 수요기업에 종사하는 담당자 중 약 35.3%가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센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유지보수에 활용한다는 관계자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센서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응답자가 뒤를 이었다.

이는 다른 항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센서 수요기업이나 도입 예정 기업 관계자들은 해당 솔루션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먼저 성능을 꼽았다. 안전성과 유지보수의 편리성 등의 항목은 그 뒤를 이었다. 가성비 등 가격 관련 답변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결국 공급기업들이 ‘센서’의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현재 수요기업 중 대다수는 단순히 공장 자동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 시도를 위해 센서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급기업은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에 조금 더 힘을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센서 솔루션 도입 이후 만족감 선호조사. 1은 가장 부정적이며, 10은 가장 긍정적이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센서 솔루션, 도입 후 만족감 크다

센서 도입 이후 해당 솔루션에 관한 만족도 역시 높았다. 수요기업 관계자 대부분은 만족도 분야 조사에서 보통(5점) 이상의 점수를 줬다. 응답자의 약 70.6%가 6~10점(최고 10점)이라고 평가했다. 한 응답자는 “센서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말했고, 다른 응답자들은 품질 관리와 제품 효율성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수요기업이 센서를 도입하려 했던 이유와 솔루션 구축 이후 발생한 만족감이 일치한다는 뜻이다. 결국 센서 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계에서 만족감을 가장 쉽게 얻는 방법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오토닉스와 오므론 등이 언급됐다. 그러나 공정별로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실질적으로 여러 공급기업의 센서가 함께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수요기업들은 먼지와 진동에 따른 내구성 악화나 감지 능력 저하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일부에서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조금 더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전히 접근 어려운 ‘센서’, 기술 교류 필요해

지난해 센서 시장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공급기업 설문 응답자의 33.3%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33.3%는 다소 부진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33.3%는 다소 긍정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부정적으로 분석한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아 투자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이었다고 대답한 이들 역시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동의했다. 다만 기술 혁신에 관한 수요자들의 기대가 매출과 이어졌다는 답변도 있었고, 정부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이득을 누렸다고 답한 관계자도 존재했다. 일부는 시장에서 설비 성능 향상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원가를 절감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여전히 존재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올해 센서 시장에 관한 전망도 크게 엇갈렸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의 투자 여력이 한층 움츠러들어 시장이 위축됐다고 답했다. 특히 개발 설비의 양산이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한 관계자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는 지난 4월 15일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정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정책이 활성화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센서 수요기업이나 도입 예정 기업의 관계자들이 선택한 솔루션 도입 기준(복수 응답 허용)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수요기업 및 수요 예정 기업 관계자들 역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답변자는 “현장 점검 및 작업 중 센서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조사들이 이를 해결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센서 설비 제작업체나 공급업체가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솔루션 도입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고객의 수요와 니즈를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한 센서 제품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센서’ 솔루션 활용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일차원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센서활용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수요기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 세미나가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용도별로 필요한 센서를 매칭하기 위한 전시회나 프로그램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는 ‘센서’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그 접근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결국 ‘센서’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필드 레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와 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기창 기자 (news1@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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