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2020년은 ifm에게 특별한 해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시장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왔던 ifm은 2020년을 발판으로 산업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대를 뛰어넘는 아이디어 및 제품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ifm 한국지사의 권장호 부장은 “OT영역에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이제는 IT와 OT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변화하겠다는 의미”라며, “생산하는 모든 하드웨어를 IT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의 내외부를 모두 변경하고 있다. 이미 70% 이상의 제품이 변경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50주년을 맞은 ifm이 올해를 발판으로 산업계 리더로서 발돋움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ifm]

Q. 현재 ifm에서 개발하고 있는 센서 관련 솔루션이 있다면?

A. 현장에서 사용의 연속성을 제고하면서 불편을 감소하기 위해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용자가 생산공정과 기술 발전을 발판으로 원가절감을 통해 추가비용 발생 없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생산공정을 개선하는 PMD profiler OPD시리즈 윤곽센서, 탱크 레벨을 연속으로 측정하는 KQ10시리즈 레벨센서, 모터 및 펌프에 최적화된 상태모니터링용 VVB시리즈 진동센서 등 최근 출시된 다양한 신제품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기술은 단순히 제품을 지원하는 설정 프로그램 단계를 넘어 제품의 출력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추세를 생성한 뒤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자기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T만의 입장에서 제안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이를 OT 측면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통합해 고객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결국 스마트한 하드웨어와 지능적인 소프트웨어 등 IIoT 기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Q. 센서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이에 대응하는 ifm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센싱기술은 산업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며, 사용자의 의지를 반영해 발전한 분야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바람이 일고 있는 IT와의 접목이 이제는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중화 단계라는 뜻이다. 결국 센서업계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ifm은 디지털화와 복합-다기능 등을 센서산업 키워드로 꼽았다. [사진=ifm]

우선 첫 번째 트렌드는 센서와 IT의 접목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화’다.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상호 작용을 통해 데이터를 교환하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날로그 형태로 측정한 데이터를 규격화한 디지털 데이터로 생성 및 유통하는 기술에 대한 요구로도 나타난다. 이러한 데이터의 규격화는 센싱 기술 발전과 더불어 센서 자체의 발전을 경쟁적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는 ‘복합-다기능’이다. 비용과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하나의 제품에서 서로 다른 센싱을 하는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보유한 복합-다기능 센서가 다양하게 개발 및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ifm의 SD시리즈는 기체의 유량을 측정하는 센서지만, 압력이나 온도 등 서로 다른 물리량도 측정할 수 있다. 이는 필요한 센서의 수를 줄여 공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는 ‘소형화’다. 최근 장비 자체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에 필요한 센서의 소형화 및 경량화가 요구된다. 기존 센서의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협소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센싱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료기술과 통신기술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Q. 제조업체들이 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A. 먼저 센싱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고가의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 무조건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공정에 맞은 센서를 올바른 위치에 설치한다면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ifm은 현장 확인을 최우선으로 한다. 사전 및 사후 교육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전달하는 등 센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지원팀을 통해 오류와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아울러 ifm은 신기술이나 솔루션 적용에 따른 실패와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StarterKit을 판매하고 있으며, 데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센싱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고, 신규 투자에 관한 철저한 사전 검증도 가능하다.

Q. 센서나 센서 솔루션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

A. 사용자가 장비와 센싱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현장 관리 인원을 축소하고 있으며, 장비와 설비에 대한 노하우도 줄어들고 있다. 감시에 대한 필요성은 커지는 데 이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는 한다. ifm은 전 세계 95개국에 지사 및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취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시스템 솔루션(System Solution)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관리자가 제한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작업자는 장비의 돌발정지 위협에서 벗어나 정비 일정을 조절할 수 있고, 재고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ifm의 권장호 부장 [사진=ifm]

Q. 센서 발전을 위해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A. 센서산업의 경쟁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각종 기술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일화나 획일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기술이 규격화되고 표준화돼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공통된 용어의 사용으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표준화가 기술의 공유와 개방이라는 형태로 이어진다면, 조금 더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ifm의 센서 및 솔루션 개발에 관한 계획은?

A. ifm은 이미 IT와 OT를 아우르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종합 솔루션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다양한 센싱기술을 혼합한 센서를 출시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회사나 기술과도 지속해서 협력하는 등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센서류를 종합 솔루션에 통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의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ifm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더욱 다양한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비용 부담과 기술적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차세대 종합 솔루션을 발판으로 산업계의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ifm의 진화를 응원해달라.

[최기창 기자 (news1@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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