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코어 박덕근 대표] 지난 칼럼에서는 넥스폼 및 대기업의 구축사례를 소개했다. 제조 라인과 공정, 공장이 스마트해지고 지능화가 되려면, 설비 자동화가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핵심인 요소는 생산품질설비에너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다.

중소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사진=dreamstime]

이번 칼럼은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에 관한 소개다. 

B 기업은 중국의 소재부품 업체의 기술 향상 및 원가경쟁력 때문에 획기적인 공정 운영 개선이 필요했다.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설비 대부분의 실적 집계와 모니터링은 수작업 혹은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는 생산력 저하의 원인이었다.

B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여기에 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통한 생산 및 품질 개선 극대화가 요구됐다. 결국 기존의 수작업 기반 모니터링이나 분석을 버리고, 데이터를 통합형 스마트공장 분석 시스템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실시간 설비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인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화면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종이 문서에 수기로 작성하거나 엑셀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던 각종 점검 시트, 작업 일지 양식들도 웹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상 발생 프로세스를 통해 설비 점검관리 유지 보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잊지 않았다.

공정별 수기 데이터의 전산화 개념도 [사진=위즈코어]

결국 생산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의사결정도 가능해졌고, 생산과 동시에 분석 현황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즉각적인 대응 조치와 관리도 쉬워졌으며,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품질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이 줄었다. 시스템 사용 용이성이 증가한 것은 덤이었다.

데이터가 통합되자 생산성도 향상됐다.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인과관계 및 개선 방향도 도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업무 분야별 사용자 편의성 확보 및 가동/측정 데이터 자동 수집으로 오기 및 누락을 방지할 수 있었다. 품질 분석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오류도 감지했다.

C사는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시스템화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관리를 할 수 있는 정보화 환경의 구축이 필요했다. 엑셀(Excel)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만 사용하고 있었고, 생산 현장 관리 및 품질 문제 대응이 미흡했다. 업무 프로세스 및 기준 정보도 표준화하지 않았다.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할 수 있게 돼 정확한 생산 실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생산 모니터링 체계 구축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산 현장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정확한 재고 확인과 자재 소모량 관리로 원가도 개선할 수 있었다.

아울러 MES의 기능을 활용해 관리 체계와 기준 정보를 확립할 수 있어 일괄적인 생산 환경 구축도 가능하게 됐다.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됐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확립했다. 고객의 클레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환경 제공으로 문제 발생 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작업도 용이해졌다.

더불어 C사는 생산량의 증가, 불량품 감소, 재고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제조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시작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다음 기고에는 스마트공장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는 제조 데이터 기반의 예측과 예지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더스트리뉴스 기자 (webmaster@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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