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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업들은 어떻게 스마트 공장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을까?
스마트 제조혁신 계획치보다 10% 이상 앞질러... 그린필드·브라운필드 조합 투자가 가장 많아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프랑스의 글로벌 IT 컨설팅기업 캡제미니(Capgemini) 연구소는 지난 2월 5일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팩토리에 관한 연구보고서'(Smart Factories in Automotive Report)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 향후 3년간 스마트 공장 관련 투자가 60% 이상 늘어나며, 1,600억 달러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당초 예측보다 더욱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reamstime]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예측보다 빨랐다

캡제미니 연구소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자동차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및 공급 업체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현황 조사연구를 비교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거둔 자동차 기업 100개의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 업체 가운데 OEM은 23%, 공급사는 77%였다.

조사 결과 대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잠재력을 실현하고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프론트 러너(front runner)’는 약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OEM의 프론트 러너는 18%였으며, 공급업체의 프론트 러너는 8%였다. 반면, 72%나 되는 대다수의 업체들은 아직까지도 가야할 길이 먼 ‘초보자(novice)'였다.

또한 연구소는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개발이 이전의 기대치를 이미 초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의 조사 결과, 지난 18~24개월 동안 업계의 공장 중 30%가 스마트 제조혁신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나, 2017/18년의 계획치인 24%를 이미 앞지른 상태였다. 아울러 업체 임원들 중 약 48%의 응답자가 “스마트팩토리 로드맵에서 당초 예상보다 더 나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8개월 전에 동일하게 응답한 비율(38%)보다 10%나 높아진 수치였다.

2017~18년 스마트팩토리 구축 성과와 2019~23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망 비교 [그림=캡제미니 연구소]

인도의 자동차 대기업 중 하나인 아쇼크 레이랜드(Ashok Leyland)의 신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부문의 사장인 세슈 바가바툴라(Seshu Bhagavatula) 박사는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채택한 세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기존 공장들의 운영을 현대화하고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며, 두 번째는 △인간이 탐지하기 어려운 품질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세 번째는 △주문 제작이나 대량 맞춤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서”라며, “이 모든 것이 Modular Business Programproportion이라는 대규모 내부 전략 프로그램의 일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의 투자가 생산성 기회로 이어진다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또한 다른 산업들보다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었다.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각 제조부문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을 살펴본 결과, 자동차 산업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이산형 제조 부문이 42%, 공정 산업 부문 41 %, 전력 및 에너지, 유틸리티 부문이 40%, 소비자 제품 부문이 37% 순이었다. 이런 공격적인 상황은 자동차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 전체 매출 대비 투자 비율이 62%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잘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자동차 기업들이 그린필드(Greenfield, 해외기업이 용지 직접 매입해 회사/공장 설립)와 브라운필드(Brownfield, 해외기업이 이미 설립된 회사를 매입) 시설의 조합에 투자한다는 답변이 44%였으며, 31%는 브라운필드 공장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린필드 공장이 비싼 반면,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팩토리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 [자료=캡제미니연구소]

한편, 연구소는 2023년까지 스마트팩토리는 1,300억 달러~1,700억 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간 생산성 증가는 2.8%~4.4%로, 2023년까지 업계 전체의 생산성 증가는 15.1~24.1%로 나타났다. 이런 성장세의 대표적인 예로 메르세데츠-벤츠는 자가 학습 및 자가 최적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중요 핵심 부품의 거부율을 기존보다 4배 가까이 줄였다.

캡제미니에서 자동차 부문 글로벌 책임자를 맡고 있는 마커스 윈클러(Markus Winkler)는 “자동차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스마트팩토리 전략에서 보다 나은 진전을 거뒀으며 구축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라며 “자동차 OEM과 공급 업체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2023년까지 연간 2.8~4.4%의 생산성 향상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런 성과를 거두더라도 자동차 기업들은 인재 풀과 기술전략, 대규모 배치에 대한 투자 등의 차이를 극복하고, 스마트팩토리가 제공하는 모든 이점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마트 공장은 인텔리전트 산업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OEM과 공급업체도 스마트 자산 관리, 스마트 공급망, 서비스 관리 등 스마트 운영에 주력하고 다양한 기술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엄격한 KPI(핵심성과지표)를 설정했지만, 당초 35%의 생산성 향상 목표 중 15%만 달성했다. 또한, 전체 장비 효율성(OEE)와 재고/WIP(재공) 감소는 각각 38%와 37% 목표 대비 11%만 개선되는 데에 그쳤다. 이는 아직 많은 전략들이 완전히 확장되지 않았음을 뜻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에 캡제미니 연구소는 “자동차 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대규모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전을 설정하고, IT 솔루션 통합과 IT 및 OT의 융합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미래 인재 기반과 데이터 중심의 운영 문화를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관모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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