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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의 딥러닝 기술 기반에 국내기업들 잇단 러브콜
딥러닝 HPC 시스템 도입을 통해 4개 기업 AI 솔루션 구축 및 혁신 성공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의 연구진이 개발한 ‘딥러닝 고속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소기업들이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참여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 단체 사진.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영춘 책임연구원, 최완 책임연구원, 박유미 클라우드기반SW연구실장, 안신영 책임연구원, 임은지 책임연구원, 최용석 책임연구원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에 따르면, 연구원이 기술이전한 대규모 딥러닝 고성능컴퓨팅(이하 HPC) 시스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튜웍스가 연구소기업을 설립했고, 딥인스펙션도 2월 내 등록을 마쳐 본격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ETRI가 개발한 딥러닝 HPC 기술은 '분산 딥러닝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이미지 및 음성 인식을 위해 대규모 딥러닝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나누어 더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구현한 딥러닝 분산 컴퓨팅 플랫폼 기술이다.

먼저, 인튜웍스의 경우, ETRI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딥러닝 모델 개발 환경 기술을 자사의 동영상 처리 기술에 접목해, ‘영상 데이터 딥러닝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사업화한다. 인튜웍스는 현재 버섯 재배 사업 분야에서 버섯 양식 영상을 자동으로 처리해 생육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인튜웍스는 ETRI 기술과 자사가 보유한 동영상 이미지 특징점 처리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문서 전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 기관 등을 대상으로도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 등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인튜웍스가 개발한 버섯 양식 영상 자동 분석 시스템 [사진=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딥인스펙션은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분야의 기업으로, 터널이나 교량 등 공공시설물 안전점검의 자동화를 위해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기업은 ETRI로부터 인공지능과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균열이나 결함을 검출, 측정하는 딥러닝 모델 학습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딥인스펙션은 본격적인 공공시설 재난 예방 모델 개발에 나설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안전검사 분야에서 설명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인 'XAI 기반 결함 검출 자동화 기술'에 대한 3건의 특허를 출원키도 했다.

그 결과 딥인스펙션은 25년간 지속된 기존 인력 중심의 주관적 평가방식을 영상처리 및 인공지능 기반으로 혁신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터널 등의 안정성 검사 소요시간을 기존 1개월에서 48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으며, 검사 전 모델을 만들 때 딥러닝 학습 속도도 2배 이상 높일 수 있었다.

이 두 업체 외에도 데브스택는 AI 클라우드 구축 분야로, 유니인포는 딥러닝 개발 환경 솔루션 개발을 위해 ETRI의 딥러닝 HPC 시스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ETRI는 △대규모 딥러닝 고속처리를 위한 HPC시스템 △확장 효율이 뛰어난 분산병렬 처리기술 등이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이 크기 때문에 기술 이전 후 빠른 사업화 적용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TRI 인공지능연구소 최완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빠르고 쉬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여 중소기업의 AI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ETRI의 우수한 기술들이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연구성과 도출과 상용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딥러닝, HPC 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딥러닝 고속처리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그동안 5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국내외 특허 13건을 출원했다.

[김관모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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