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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일렉트릭, IEC60364의 개정방향 및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발표
자크 페로네 위원장, “미래 에너지 시장 트렌드는 프로슈머와 전기차”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10월 2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IEC60364(저압전기설비) 및 KEC(한국전기설비규정: Korea Electro-technical Code)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국제 표준에 부합한 사용자 중심의 KEC(한국전기설비규정) 도입에 있어 해외 전문가, IEC TC 64 자크 페로네(Jacques PERONNET) 위원장을 초청해 자세한 내용과 변화, 대응책을 제공했다. 또한, IEC 기술세미나에서는 한국전기설비규정 주무부서인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 신성수 팀장의 KEC 제정 현황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IEC TC 64 자크 페로네 위원장이 IEC 표준화 개발 과정과 IEC60364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21년 이후 IEC에 부합하는 새로운 KEC 도입 예정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은 2018년 공고 이후 산업계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1년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존 국내 설비규정은 1962년부터 약 60년동안 적용된 일본 체계와 1995년 WTO/TBT 협정 발효로 인해 국제 표준체계가 부딪히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있었다. 정부와 대한전기협회는 국내 기술기준의 표준화 및 신기술 도입에 대처하기 위해 전기설비기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판단기준이 전기설비 분야와 발전설비 분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KEC는 두 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총 7장(공통사항, 저압전기설비, 고압·특고압 전기설비, 전기철도설비, 분산형전원설비, 발전용 화력설비, 발전용 수력설비)으로 정리했고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번호 체계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IEC TC 64 자크 페로네 위원장은 ‘국제 전기설비 규정 IEC 60364의 개정 방향 및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IEC 60364 조직 ▲글로벌 표준 적용 동향 ▲ IEC60364 표준의 차별점 등을 소개했다.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은 “각 국가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규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IEC60364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기준을 갖추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설비규정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국가의 배선 규칙이 IEC60364를 따르고 있는 만큼 동일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제 무역의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부여한다”며, “더 나아가 전기, 에너지의 경우도 커스터마이즈(Customize)가 트렌드인 만큼 국가별로 고객이 원하는 파트의 적용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송인권 팀장이 국내 KEC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프로슈머, EV, V2X가 미래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

2021년 1월 이후 국내 저압 범위가 올라간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송인권 팀장은 “현재 우리나라 저압의 범위는 AC 600V 이하, DC 750V 이하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2021년 1월 1일부터 AC 1000V, DC 1500V로 변경된다”며,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IEC를 도입함으로서 필연적으로 따라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조치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의 경우 일조량이 많은 한낮에 발전량이 많아지면서 전압이 상승하게 되고 현재 우리나라가 규정한 저압의 범위를 초과하게 된다”며, “실제 설치하는 태양광이나 해외에서 수입한 설비들이 IEC 국제 표준에 맞게 높은 전압으로 돼있는데, 국내에서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인증 문제를 비롯해 감독기관, 전기안전공사의 설비 점검에서 저압이나 고압이냐 하는 혼란과 민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전기설비 시장의 표준화를 갖추는 것이야 말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는 물론 사용자의 안전성, 더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KEC는 전 세계적으로 약 82% 이상이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을 근거로 하고 있는 만큼 국내와 해외시장 적용 기준 이원화 문제가 해소돼 한국의 전기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미래의 흥미로운 트렌드와 관련해 자크 페로네 위원장은 프로슈머, 전기차, V2X를 조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계통망에 연결돼 전력을 수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제로에너지건축물(넷 제로 소비 건물)을 지향하고 있어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양 만큼 건물에서 생산하는 트렌드가 열리고 있다”며, “많은 건물에서 태양광 패널과 ESS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통망이 상실된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ESS(배터리)가 주목되고 있고 점차 계통망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전기차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전기차와 계통이 양방향으로 전력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 잡을 것이고 IEC에서도 이를 보호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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