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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니, ‘나르고’와 ‘따르고’로 자율주행 물류 시장에 ‘도전장’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물류로봇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2015년 8월 설립한 트위니는 ‘나르고’와 ‘따르고’라는 로봇으로 실내 자율주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회사다. 특히 카이스트 석ㆍ박사 중심의 우수 연구진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을 받았다.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는 “트위니의 물류 로봇은 사전 인프라 설치와 물류창고 구조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상적인 제품”이라며,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자율주행, 경로추종, 대상추종 등의 물류 로봇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트위니의 천영석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트위니의 물류 로봇 중 사람을 따라가는 대상추종형 로봇에 대해 소개해 달라.

자율주행물류대차 ‘따르고’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서 함수로 만들었다. 한두 가지 정보를 활용하면,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색깔과 색깔분포, 형태, 위치 등의 정보를 활용해 사람을 인식한다. 그런데 비슷한 형태의 쌍둥이가 옷을 똑같이 입고 있어도 추종로봇은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Q. 네 가지 변수를 고려한다는 것이 특징인가?

그렇다. 사실 상당히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그래서 다른 기업들의 제품은 별도의 장치를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불편함을 극복하고자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웃음) 물론 마음먹고 속여보겠다고 달려들면, 현재로서는 속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할 때는 문제되지 않는다. 물류 창고에서는 유니폼이나 동일한 작업을 입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Q. 트위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천홍석 대표가 카이스트에서 자율주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연구했다. 또한 직원 20여명도 자율주행이 전공이다. 반면 쌍둥이인 나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다. 힘을 합쳐 기술을 활용한 사업화를 준비하게 됐고, 결국 시장성이 좋은 물류 분야로 눈길을 돌리게 됐다. 시장이 크고 니즈도 매우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기술력은 갖춘 상태다. 또한 그 기술을 활용한 타깃도 있다. 이를 맞춤형으로 조금 보완하게 된 것이다.

트위니가 선보인 자율주행로봇 나르고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트위니 제품의 차별성이 있나?

우리 회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장점인 회사다. 예를 들어 일단 추종 로봇은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식한 대상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도 기존 로봇보다 30% 가량 저렴하다. 비싼 부품을 쓰지 않고, 적정 성능의 적정 부품을 활용해서 그들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기술적인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율주행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실내 공간에서 자기 위치를 추종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이다. 실외는 GPS가 있지만, 실내는 아니다. 그래서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한 곳이 많다. 많은 회사들이 비콘이나 QR코드를 활용하는 이유이며,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해당 기기를 운용하기 힘든 까닭이다. 대부분 맵핑은 깨끗한 곳에서 한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시작하면, 로봇이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마치 로봇이 처음 온 곳처럼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기 위치를 추종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그래서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Q.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사람을 생각하면 된다. 어떤 사람은 한 번 간 길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트위니의 제품이 그렇다. 한 바퀴 돌고 나면, 머릿속에 지도를 넣게 되는 것이다. 로봇 역시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애플리케이션에 이 부분이 구현된다. 이후 사용자가 목적지를 지정하면 된다. 또 다른 특징은 여러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한 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Q. 자율주행로봇이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할 듯하다.

당연하다.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메인 센서가 기본 대상을 인식한 뒤 잘 회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로는 부족하다. 기기 아래쪽에 2D 라이다 센서를 배치했다. 메인 센서가 인식하지 못하는 대상은 이 센서를 활용한다. 초음파 센서도 있다. 이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하면, 멈추도록 로봇을 구축했다. 또한 충격 발생 시 멈추게 하는 범퍼 센서도 갖췄다. 이렇듯 안전을 고려해 다양한 센서들을 배치했다.

천영석 대표는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좋은 기업문화가 바탕인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자율주행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가?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분야다. 특히 물류 분야는 e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인해 점점 시장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인력 활용은 한계에 부딪혔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도구가 로봇이다. 결국 시장 성장 가능성은 큰 셈이다.

Q. 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품 구매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상품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쓸 생각이다. 항상 앞서갈 수 있도록 연구도 꾸준하게 해야 한다.

Q. 궁극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제품에 대해서는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시장을 선점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시장에서 이 분야의 최고라고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간다면, 자율비행과 자율주행자동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큰 목표다. 물론 회사 설립할 때는 사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조직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외국 회사를 동경하는 이유다. 트위니는 좋은 기업문화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직원을 쥐어짜는 회사가 아니라 직원이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앞으로 트위니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

[최기창 기자 (news1@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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