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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이송 강자’ 수성, 이제는 ‘무인화’에 도전장
끊임없는 연구로 다양한 기술 개발 완료, 시장에 출사표 던져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수성은 그동안 운반 기계 분야와 종합 물류 기기 부문에서 이름을 알려왔던 회사다. 다양한 물류 장비 제조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 개선으로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작동하는 기기들을 개발해왔다.

특히 지게차는 수성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국내 대기업들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수성의 지게차는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산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수성은 최근 다시 도전을 선언했다. 바로 ‘무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물류, 건설 등의 분야에서 서서히 자율주행, AGV 등이 핫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성의 방국현 전무는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로 많은 기기를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수성의 방국현 전무와 직원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수성이 최근 ‘무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맞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게 사실이다. 시장에서 물류 창고나 다양한 공장에서 활용할 이송 장비를 많이 필요로 한다. 거기에 발맞춰 자동으로 무인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약 2년 정도 됐다.

Q. 수성의 제품들을 소개한다면?

3톤짜리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중장비용 AGV를 이미 개발했다. 올해는 가성비가 높은 컨테이너 분야를 공략하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대당 3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하차와 적재를 할 수 있는 무인 지게차다. 외국산은 약 1억원 정도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수성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무인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Q. 수성 제품의 자율 주행 방식은 무엇인가?

수성은 이미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기기들을 개발했다. 물류 창고나 제조 라인에서 물류를 자동으로 이송할 수 있는 견인차에 카메라 플랫폼을 달아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은 이미 준비했다. 자율주행은 크게 레이저와 카메라로 나뉜다. 우리 견인차는 카메라를 쓰는 셈이다.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뷰를 비교하면서 위치를 잡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다를 활용할 수도 있다. 3D 라이다와 2D 라이다가 있는데, 수성은 라이다를 활용한 제품 라인업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무인지게차는 3D 라이더를 쓴다. 3D 라이다를 활용해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을 마쳤다. 결국 수성은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쌍두마차를 모두 보유한 셈이다.

수성의 대표 제품인 무인지게차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일부러 다른 기술을 적용한 것인가?

그렇다. 기기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견인차는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카메라를 활용한다. 하지만 무인 지게차는 팔레트를 정확하게 뜨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오차가 더 적은 스캐너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오차가 10mm 정도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사용한 제품의 오차가 큰 것은 결코 아니다. 카메라는 50mm다. (웃음) 오해를 하면 안 된다.

Q. 이 분야는 사실 우리나라보다 외국 회사들이 더욱 앞선다는 평가가 있다.

물론 사람들은 아마존을 많이 떠올릴 것이다. 아마존은 로봇 회사를 인수해서 자기들만 쓰고 있다. 물류 창고에 약 4만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로봇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실 관제 시스템, 즉 컨트롤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이게 어려운 기술이다. 앞으로는 이것과 관련한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가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장 현장에 이런 시스템이 깔린다면, 말단에 있는 AGV나 물류 로봇을 보유한 업체들의 시장이 자연스레 확대될 것이다. 다만 우리 역시 AGV 하드웨어 쪽에 많이 편중된 편이다. 관제 시스템은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한 이 분야도 사실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공장 내 환경 전체를 인식하는 것을 맵핑이라고 한다. 이것도 2D와 3D로 각각 나뉜다. 맵핑 이후에는 사용자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화물을 옮길 것인지 명령하게 된다. 이것을 내비게이션 기능이라고 한다. 즉, AGV를 24시간 내비게이션 하도록 두는 것이 AGV다. 무인 청소차나 로봇 청소기 등 스스로 돌아다니는 기능도 있다. 이것은 시스템 자체가 알아서 모든 공간을 활용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수성은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공장은 제조와 창고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창고에 있는 부품을 빼서 제조 라인에 넣었다가 제조된 상품을 다시 창고에 넣는 경우가 생긴다. 이건 내비게이션 기능이다. 그러나 빈 곳을 청소차가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자율 주행이다. 수성은 이미 이러한 기능들을 각각 다르게 적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방국현 전무가 수성의 무인화 시장 공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Q. 로봇의 핵심은 안전성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일단 충돌방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여러 개 붙여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물체가 근접하면, 시스템이 멈추도록 구축했다. 특히 이 부분은 고장이 나면 문제가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수성은 이 부분에서 고장률이 제로에 가까운 센서를 쓰고 있다.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거나 물건이 갑자기 낙하할 때 바로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Q. 수성 제품의 또 다른 장점들은 무엇인가?

현재 로봇 시장 중 물류나 이송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앞으로도 전체 시장 규모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우리나라도 많은 업체들이 창고에 자동 물류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우리의 장점인 재래식 장비를 무인화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우리는 기존 제품의 무인화도 유도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팔았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우리 제품 자체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 우리가 이 분야에서 이러한 기기들을 45년 동안 팔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가 튼튼한 셈이다. 결국 상당한 효과와 장점이 있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앞으로 수성의 계획은 무엇인가?

시장은 정말 앞으로 무궁무진하다. 5년 이내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다. 수성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과 끊임없는 연구로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성이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최기창 기자 (news1@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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