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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맞이한 제조산업, 스마트팩토리로 경쟁력 강화해야
생산품질 증가 및 시간 단축,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 평균에 비해 3배에 달한다. 고령인구 점유율은 2019년 14.9%(세계 51위)에서 2067년 46.5%(세계 평균 18.6%)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생아수를 기록하며, 2015~2020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 동안 출산)은 1.11명으로 전 세계(201개국 기준) 평균인 2.47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는 비정상적인 인구 구성을 불러온다. 2067년 생산연령인구(15~64세)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평균인 72.7% 보다 한참 낮은 45.4%에 그칠 전망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백경민 주임연구원은 “노동 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기업들은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백경민 주임연구원이 ‘2019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 엑스포’에서 중소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마트팩토리, 경쟁력 확보 위한 필수 요소

생산연령인구의 감소는 전통적인 제조강국이었던 우리나라 제조산업에 위기를 불러왔다. 국제적인 컨설팅 및 연구 전문기관인 딜로이트(Deloitte Development LLC)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지수’를 2010년 중국, 인도에 이은 세계 3위에서 2016년 세계 5위, 2020년 세계 6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경민 주임연구원은 하락이 예상되는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스마트팩토리에서 찾았다. 백 연구원은 “감소된 생산연령인구는 기계로 대체하고, 사람은 새로운 제품개발에 몰두한다”며, “기계는 단순작업, 어려운 작업, 위험한 작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며 ‘표준화, 자동화, 최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는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대한 줄여주며, 최적화는 생산시간 및 공정과정 단축 등의 결과를 불러온다”며, “스마트팩토리는 단순 근로자를 지식 근로자로 전환시키고, 새로운 제품을 일정한 품질로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3만개 스마트팩토리 구축 목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 제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일본의 ‘일본재흥전략 2015’ 등 치열한 제조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제조강국 4위 달성을 목표로 ‘스마트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21년까지 3차 산업혁명의 Fast Follower에서 4차 산업혁명의 First Mover로 도전한다.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슈퍼컴 기반의 AI 플랫폼을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중소기업 3만개를 보급해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수준 2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및 운영노하우, 데이터공유 등 상생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간주도의 중소기업으로 체질 및 역량강화에 나선다. 또한, 제조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생산성 및 원가를 절감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한국형 표준 모델을 개발, 해외에 동반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협업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백 연구원은 “기업 내 모든 자산 4M2E(Man, Machine, Material, Method, Energy, Environment/Safety)을 디지털화해 모든 사물을 연결(IoT)하고, 빅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며,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해 설비 고장, 제품 불량 등을 사전에 예측해 선행 제어하는 스마트화까지 고도화시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발판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위해 10인 이상 사업장인 6만7,000개 제조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하고, 3만개를 2022년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 리스트를 작성한다. 이어 19개 지역별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연도별 실행 계획을 수립해 사전 컨설팅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실행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팩토리 전문인력 및 새로운 스마트업, 벤처 기업을 조사 분석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많은 인력이 증가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예상이다.

백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고민하는 기업이 많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제품 품질 및 생산량 증가를 통해 초기 투자비용 보다 더욱 많은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최근 소위 3D 업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스마트팩토리는 3D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며, 사람은 관리, 분석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더욱 매력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민간기업 스스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팩토리의 가장 큰 적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다. 국내 제조기업들이 기존 공장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용해 생각하는 공장, 똑똑한 공장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한교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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