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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공장’으로 변화하는 중!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돕겠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스마트공장은 목표가 아닌 기업이 원하는 생산성과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스마트공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에서 살아남게 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다.”

7월 1일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초대 단장으로 위촉된 박한구 단장의 취임 일성이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까지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교육에 공을 들여온 박한구 단장은 35년간 포스코 제조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공장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모두 쏟아낸다는 각오다.

박한구 단장은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주어진 과업이다. 숫자를 빨리 달성하려면 내실이 없어진다. 목표달성과 내실을 기해야 하는 두개의 패러독스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제조시대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2000년대 초반 IT 중심의 실패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조장비 기반의 OT가 주도하는 IT의 융합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2년 남짓한 단기간에 내실있는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은 마치 서로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과 같다. ‘제조’에 ‘혁신’을 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취임 한 달째를 맞고 있는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을 대덕단지에서 만났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과 함께 초대단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Industry 4.0으로부터 시작된 전 세계 제조업 분야의 총성 없는 전쟁이 전개되고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국내 제조업이 더욱 움츠러들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출범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으로서의 어깨가 무겁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은 무엇보다 시급하며, 생산성향상이 검증된 스마트공장의 구축지원정책의 성과를 기반으로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제조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양적(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질적(R&D, 표준화를 통한) 목표를 함께 달성시키고자 한다.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이라는 양적목표와 수요공급기업 매출이익 증대라는 질적 목표를 달성시킬 것이다.

7월 2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본격적인 출범과 함께 추진단 1호 과제인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이 개최됐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그동안 양분화 돼 있던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게 됐는데, 앞으로의 추진단 운영계획과 각오는 무엇인가?

중소기업지원체계 일원화에 의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고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출범했으며, 보급목표는 기존 2만개에서 2022년까지 3만개로 상향 조정되었다. 앞으로 추진단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스마트공장고도화수준(Level 3 이상) 25% 달성 및 AI 데이터 허브 구축 등을 통한 플랫폼 구축 사업에 앞장서 AI, 슈퍼컴 기반의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선순환 체계구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추진단의 비전이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국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히든챔피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것이다.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의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이 정책의 일환이 스마트공장이며, 생산성 향상이 검증된 스마트공장이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의 하나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시키려면, 먼저 중소기업 대표가 스마트공장의 필요성 및 실효성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대상인 6만7,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수요 및 공급기업과의 오픈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원하는 기업에 사전 컨설팅을 통해 투자가치를 명확하게 만들어 스스로 사업 참여 확대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한 제조혁신 R&D 및 표준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됐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대응 및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스마트공장의 양적 확장과 함께 R&D를 통한 질적 수준 향상 추진 역시 필요하다.

현재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은 낮은 수준으로 스마트공장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및 제품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단계 스마트화를 위한 개별 솔루션이 아닌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지원을 위한 솔루션 확보를 위해 중기부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표준기술 기반의 상호호환성 확보 및 제조데이터를 활용한 AI,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표준화 부분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의 영세성 및 열위한 기술 경쟁력으로 인한 낮은 연결성으로 국제표준 대응 능력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표준 관련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스마트공장 관련 국가표준체계 및 표준정책 연구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며, 해외 표준 마련 동향 모니터링 또한 병행 중이다. 또한 앞으로 스마트제조 분야 표준 전문가 발굴과 범부처 협력 표준 거버넌스 구축·운영 및 보급·확산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자 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6만7,0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해외 진출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수요 및 공급기업과의 오픈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한구 단장이 스마트제조혁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사진=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기존의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높은 수준의 스마트공장은 한 번에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기초(Level 1, 2) 단계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고도화 비율을 높여 2022년에는 25%까지 구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사업에서 동일년도 기초부터 고도화 지원까지 동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개선을 추진했고,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제도 및 자금지원 연계를 추진해 중소기업들이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수요기업의 애로점 해결과 공급기업 육성을 위한 추진단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스마트공장 수요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자금 부족, 설비지원 부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중기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언급한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정부지원금 외 지자체 예산확보를 통한 기업부담금을 지원해 수요기업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중이며,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한, 설비지원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사업에서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장비는 최대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추진단은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실태조사 용역 수행 및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공급기업 육성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공급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모델 구축 및 한국형 스마트공장 업종별/산업별 기술표준화 지원 등 다각적 지원제도를 마련 중에 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은 "스마트공장 구축이 가속화되기 위해서는 제조장비의 '스마트머신'이 선행되어야 하며, 제조장비 기반의 OT가 주도하는 IT의 융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마트공장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 있다면?

스마트공장은 목표가 아닌 기업이 원하는 생산성과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스마트공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업무방식, 시스템을 바꿔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으로 가는 연결고리로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에서 살아남게 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다.

우선적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망설임 혹은 두려움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수많은 대표께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투자를 통해 그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추진단은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 감소, 원가 15.9% 절감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중소기업 스마트화 역량강화사업, 스마트 마이스터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 컨설팅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내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교육/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공장 구축을 망설이거나 상담을 원하고 있다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또는 각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란다. 언제든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2019-2020년 한국의 스마트공장 구축 트렌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의 스마트공장 구축 트렌드는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공장’이라 말할 수 있다. 작년까지 7,903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해 제조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공장 내 기반을 마련했으나,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에는 전문가 및 기반시설이 부족했다.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 축적되고 있는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서비스 창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리고 IoT, 클라우드 등의 보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 방법과 범위가 변화할 것이다.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가 확장되며 개별기업 자체구축 방식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방법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구축 전/후 발생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및 구축 공장 제조데이터의 AI·빅데이터 등 데이터 활용기술에 대한 적용방법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이다.

한편, 국내 제조업은 주요국 무역규제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제약되고 있으며, 일본의 반도체 등 IT 제품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에 대해 대 한국 수출제한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요국 무역분쟁 지속, 소재부품 수입제한 등은 글로벌 공급망 참여도가 높은 국내 관련 산업의 회복가능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주야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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