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가 Arm Cortex-M 기반 범용 MCU인 STM32H7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ST는 다양한 전자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반도체 회사다.

STM32H7는 듀얼-코어 성능과 함께 전력 절감 기능, 향상된 사이버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Arm의 Cortex-M 제품군 중 최고 성능을 제공하는 480MHz 버전의 Cortex-M7을 사용하며, 240MHz Cortex-M4 코어가 추가됐다. 이 MCU는 ST의 스마트 아키텍처와 효율적인 L1캐시, 적응형 실시간 ART 가속기(ART Accelerator)를 통해 임베디드 플래시로 실행 시 3220 CoreMark와 1327 DMIPS라는 새로운 속도 기록을 수립했다. ST의 크롬-ART 가속기(Chrom-ART Accelerator)는 더욱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코어는 자체 전력 도메인에서 동작하며, 필요하지 않을 경우 개별적으로 턴오프시킬 수도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공개한 STM32H7의 모습 [사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개발 시에도 두 개의 코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셈이다. Cortex-M7에서 실행하는 새로운 GUI로 기존 코드를 STM32H7 Cortex-M4에 마이그레이션하면, 이전에 단일 코어 Cortex-M4 MCU에서 호스팅하는 모터 드라이브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정교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추가할 수 있다. 이외에 신경망이나 체크섬, DSP 필터링, 오디오 코덱처럼 부하가 큰 작업을 오프로딩할 때도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향상된다. 더불어 듀얼-코어 아키텍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코드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거나 통신 기능과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코드 개발을 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출시 시간도 단축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STM32H7 MCU는 SFI(Secure Firmware Install) 등의 기본 보안 서비스와 사전 설치된 키가 함께 제공된다. SFI는 고객들이 전 세계 어디서든 표준 제품을 주문한 뒤 암호화되지 않은 코드를 노출시키지 않은 채로 외부 프로그래밍 회사에 암호화된 펌웨어를 제공한다. 내장된 보안 부팅 및 보안 펌웨어 업데이트(SB-SFU) 지원을 통해 OTA(Over the Air) 기능 업그레이드와 패치도 보호한다.

STM32H7 MCU는 최대 2M바이트 플래시 및 1M바이트 SRAM을 내장해 고성능을 제공함으로써 ROM이 없는 프로세서보다 공간 제약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실시간 성능 또는 AI 프로세싱을 요구하는 산업 및 컨슈머, 의료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스마트 사물 설계 간소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ortex-M7 레벨 1 캐시와 병렬 및 직렬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외장 메모리에 대한 제한 없는 연결과 신속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그 외 추가된 첨단 기능으로는 모든 플래시 및 RAM 메모리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ECC(Error Code Correction)와 여러 첨단 16비트 ADC(Analog-to-Digital Converter)를 비롯해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125°C의 외부 주변 온도 범위 지원, 통신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하는 이더넷 컨트롤러와 다중 FD-CAN 컨트롤러, 정밀 파형을 생성하는 ST의 최신 고분해능 타이머 등이 있다.

ST는 TouchGFX 및 STemWin 그래픽-스택 라이브러리 기반의 그래픽 솔루션 등 애플리케이션 소스 코드와 함께 STM32CubeH7 펌웨어 모듈을 추가해 STM32Cube 에코시스템을 이미 확장한 바 있다. 새로운 평가보드와 디스커버리(Discovery) 및 누클레오(Nucleo) 보드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ST-MC-SUITE 모터-제어 툴킷 및 STM32Cube.AI 머신-러닝 툴킷, STM32CubeMX, STM32CubeProgrammer, STM32 인증 파트너 솔루션 등 STM32Cube 개발 환경의 모든 표준 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다.

[최기창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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