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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넥트,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이끄는 ‘산업용 AR’ 시장 선도
산업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 시각화해 업무 효율성 향상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 기술로 산업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고, 최근 기기들에 대한 접근성도 향상되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AR을 연구하는 KAIST UVR 연구실 출신들이 만든 기업인 버넥트는 VR/AR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VR안경 등 하드웨어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추진해왔다. 이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2016년부터 ‘산업용 AR’에 집중하고 있다.

버넥트 김재인 이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SI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왔던 초기와 달리 지난해부터 자사 솔루션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소개하고 있는 버넥트는 크게 4가지 부문의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AR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되는 원천 기술 ‘VIRNECT Core’, 원격업무지원이 가능한 ‘VIRNECT Remote’, 코딩 없이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VIRNECT Make’, 다양한 형태로 AR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VIRNECT View’가 있다.

이미 많은 산업 현장에서 A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버넥트 김재인 이사는 “현장에서 작성한 점검 일지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송해 정확한 점검 상태를 알려주고, 다양한 유지보수 매뉴얼을 디지털화해 현장 공간에 시각화함으로써 작업자의 이해도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며, “현장 작업자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원격에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AR 정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최근 록히드마틴, 보잉, BMW, GE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버넥트와 같은 AR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과 현장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검토 및 적용하고 있다”며, “버넥트 또한 AR 기술 적용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고도화에 있어 AR 기술이 미치는 영향과 기대하는 바는?

스마트팩토리의 구축 및 고도화에 AR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생산관리자동화, IoT 센서 기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관리 체계 구축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적용 기술들을 바탕으로 최종적인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는데, 이때 AR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직관적이고 효용성이 높은 형태로 ‘정보 시각화’가 가능하다. 산업 현장에는 워낙 다양한 설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설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를 어떻게 조작해야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이 있다. 이 때, 재해석된 데이터들과 실시간 상태 정보들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증강시켜 보여준다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VIRNECT Make로 제작된 AR 매뉴얼을 활용한 설비 점검 [사진=버넥트]

AR 기술 수용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는 산업현장 담당자에게 조언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AR 기술은 결국 산업 현장 전반을 바꿔놓을 것이다.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사람이 끄는 마차가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마차를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자율주행차를 고려할 만큼 기술이 성숙됐다.

AR 기술도 마찬가지다. AR 기술을 적용해 바로 급격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산업 현장의 특정 부분에 도입해 그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성을 가늠하는 과정 속에서 더 좋은 적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 역시 산업 현장에 있는 담당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AR 기술로 녹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관련기술 인력이 양성되고 AR 기술을 활용할 제반 환경이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점차 완성도 및 활용도 높은 기술로 확고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러한 노력을 함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확대 및 보급에 대한 의견 및 향후 AR 기술의 진화 포인트는?

AR 기술 자체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 더불어 역설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산업 현장에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나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 하더라도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에서 쓸모가 없다면 그 기술은 무용한 것이 된다. 스마트팩토리라는 큰 틀에 AR 기술을 어떻게 접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에 대한 고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왜 관리가 잘 안되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이 부분에 어떻게 AR 기술을 적용할지가 우선적으로 고민돼야 좋은 기술로 발돋움할 수 있다.

최근 컨설팅이 이뤄진 기업의 경우, 기존에 적용된 MES 데이터를 사무실의 PC 화면에서만 확인하고 있었다. 버넥트는 여기에 AR 기술을 적용해 설비가 놓인 현장에서도 직접 MES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스마트팩토리라는 단어를 현실로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버넥트의 향후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

버넥트는 ‘VIRTUAL CONNECTION TO IMPROVE INDUSTRIAL SAFETY AND WORK EFFICIENCY’란 비전을 갖고 있다. 당사가 개발하는 기술들을 이용해 고객들이 좀 더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고 업무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산업 현장에 있는 작업자들뿐만 아니라 버넥트의 기술을 사용하는 어느 누구든지 ‘AR이 단지 재미있고 신기한 게 아니라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기술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이건오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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