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한 발전 공기업으로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 주요기반시설인 당진화력이 핵심 발전소이며 울산화력, 호남화력, 동해바이오화력, 일산열병합발전처 등 전국에 모두 5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 [사진=한국동서발전]

이처럼 국가 주요기반시설인 한국동서발전의 발전소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는다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은 필수이다.

최근 국가 주요기반시설을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제어시스템 보안관리, 사이버 보안정책, 개인정보 보호 등 다각적인 보안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러한 보안 이슈에 빠르게 반응해 자사 네트워크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켜줄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중 선택된 것이 다크트레이스 사의 솔루션으로, 한국동서발전 정필식 정보보안처장을 만나 보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크트레이스의 어떤 부분이 한국동서발전 보안체계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나?

한국동서발전은 4차 산업혁명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인공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 태양광 클리닝 로봇, 드론 활용 태양광 모듈ㆍ풍력발전기 진단 등 다양한 기술을 현업에 적용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사내의 기술혁신 분위기에 힘입어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 대응에 대한 혁신을 위해 다크트레이스를 선택했다. 내부 정보를 외부로 보낼 수 없는 사내 정책 하에서 ‘비지도 학습’ 기반으로 동작하는 다크트레이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솔루션 도입 전과 비교해 어떤 이점이 있나?

기존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가 사전에 정의된 ‘위협’만을 대응하는데 비해 다크트레이스는 실시간으로 비정상적인 행위를 찾아낸다.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해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 생각한다. 전통적인 보안체계에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의 위협에 대한 대응력이 미흡했다. 솔루션 도입 후 기존 방식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알려지지 않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디바이스와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차원으로 나눠 분석할 수 있어 새로운 지능형 위협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국동서발전 정필식 정보보안처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크트레이스 솔루션 구축 효과는?

국가기반시설의 특성상 우선 외부의 연결 없이 단독 인공지능(On-Premise)이 구축되어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로 인해 신규 위협을 탐지하는데 있어 성능저하 없는 구축이 필요했다. 기존의 시스템들이 트래픽을 분석하고 알려진 위협들을 차단한 이후, 정상이라고 판단한 트래픽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해 기존에 찾아내지 못하던 내부-외부 간의 인터넷망의 트래픽과 내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24시간 종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관련 솔루션 추가 구축 계획이 있다면?

한국동서발전 망에는 많은 투자를 통해 고도화된 보안관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국가기반시설로, 침해 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폐쇄적인 제어망 특성에 맞춰 보안관제체계 고도화 및 인공지능 적용을 통해 보안수준을 증대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기존 보유한 보안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 가능한 제어망 위협의 가능성을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한국동서발전이 되고자 한다.

[정형우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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