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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산업, 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둔화…국내 기업 반사효과 기대
중국이 정책적으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미국의 견제 강화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추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기기 생산 경쟁력이 중국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 견인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인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 대부분의 산업에서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미국이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러한 무역마찰로 인해 중국은 애초에 현재 20% 수준의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높일 계획이었으나 예정대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인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 모든 산업에서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dreamstime]

우리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및 탈취와 자국기업 보조금 지원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중국 정부가 제조업 고도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중국제조 2025’에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특히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M&A를 활용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었으나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등의 반대로 마이크론 인수를 비롯해 주요 M&A 시도가 실패했으며 반도체 생산의 핵심 요소인 장비와 소재를 해외로부터 원활하게 조달하지 못해 생산 인프라 구축도 지연될 전망이다.

아울러 2019년 양산을 목표로 DRAM 생산을 준비 중이던 푸젠진화반도체(JHCC)는 미국의 핵심 반도체장비 수출 거부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연구소 김수진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제품 양산 시기가 지연되고 생산규모도 계획보다 축소되는 등 중국 기업들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 및 원가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이 파운드리에 집중될 경우 국내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증가의 리스크가 축소되는 등의 반사효과가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미세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자본집적도가 심화돼 선두기업을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추세로 미세공정화를 통한 생산량 확대 효과 및 수율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후발 기업이 기본 설계구조를 파악하더라도 공정 복제율이 떨어지고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도 성능 개선과 양산화에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중국은 IT 기기 생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IT 기기 생산 경쟁력이 중국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팹리스는 공장이 없는 반도체 산업 영역으로 생산은 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업체를 말하며, 팹리스의 생산부분을 맡아주는 사업을 파운드리라고 일컫는다.

이처럼 향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파운드리 중심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팹리스 매출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기준 11%로, 2010년 5%에서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중국 내 팹리스 기업은 1,300~1,400개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장조사업체 IC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50위 팹리스 기업 순위에 10개의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

한편 중국의 반도체 산업 역량이 파운드리에 집중될 경우 국내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증가의 리스크가 축소되는 등의 반사효과가 기대된다.

김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차질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증가와 경쟁심화의 리스크가 축소되고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이 팹리스 및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와 소재, 후공정 등 반도체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된 국내 산업 경쟁력을 능가하는 반도체 강국으로 성장할 위험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규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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