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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는 무인자동화 공장이 아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팩토리라 하면 무인화 공장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기본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인력이 요구된다.

사람과 기계가 공존하는 지능형 공장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아래 2025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현재 약 4,000여개가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대부분 기초수준 구축 단계로 아직 스마트팩토리라 부르기에는 이르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계는 기초수준-중간수준1-중간수준2-고도화 수준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이들의 의미는 각각 기초수준 단계는 생산이력 추적관리, 중간1은 실시간 정보수집 및 생산관리, 중간2는 생산 자동화 및 최적화, 고도화는 지능형 유연생산을 의미한다.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아래 2025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현재 약 4,000여개가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사진=dreamstime]

이 중 기초수준은 가장 기본적인 ICT를 활용하는 것으로 그만큼 아직 대부분의 우리 중소제조기업은 ICT를 활용하지 않은 채 엑셀 등 문서로 작업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기초수준에서 중간수준1 단계만 가더라도 ICT를 통한 기기 및 부품들의 연결로 생산 데이터가 수집돼 이를 활용,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즉, 향후 높은 단계의 스마트팩토리 수준까지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이 단계부터는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요구된다. 기존의 단순 노동인력도 필요하지만 전문인력을 배치해 ICT를 활용한 공정 전체를 지속적으로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 이러한 전문인력은 외부에서 영입을 할 수도 있지만 회사차원에서 임직원들이 기존 직원들의 재교육을 통해 고용유지를 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실제 중간수준1 단계 구축을 안산에 위치한 금형 제작 업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 직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고용유지를 약속한 후 이를 도입해 업무가 축소된 직원의 경우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CEO의 지속적인 관심과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 박진우 교수는 지난 인터뷰를 통해 “국내 중소제조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CEO, 경영자의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는 기존의 공장 자동화와는 다른 개념으로 생산성 향상과 제품품질 향상에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영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월드 로보틱스에 따르면 2018년 협업로봇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5,827억원으로 2022년에는 약 3조6,060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dreamstime]

기존의 공장 자동화는 말 그대로 컴퓨터와 로봇을 이용해 공장 전체의 무인화 및 생산 과정의 자동화를 말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설비 및 부품 간의 연결로 인해 이를 지능화하고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이들의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개념의 스마트팩토리는 사람과 협업하는 개념의 지능화된 공장이다. 

때문에 주요 요소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로봇활용에서 보게 되면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산업분야에서 대체적으로 크기가 큰 로봇들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혁신이 강조되면서 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좀더 세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협업로봇이 부상하고 있다. 

월드 로보틱스에 따르면 2018년 협업로봇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5,827억원으로 2022년에는 약 3조6,060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는 2022년에 약 1,773억원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로봇산업 내 협업로봇의 비중도 급격히 증가해 2025년 협업로봇이 전체 로봇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팩토리는 고도화가 되면 될수록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가,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등 사람이 관리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 요구되기 때문에 100% 무인화 공장은 없을 것이다. 물론 기존보다 노동집약적인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같은 신기술 출현에 대한 새로운 일자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신의 역량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전문성을 높이는 것도 향후 제조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박규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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