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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으로 제조 스마트화 앞당긴다
산업자동화가 시작되면서 도입되기 시작한 산업용 로봇은 현재까지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산업용 로봇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혼자서 큰 공간을 차지하며 작업했던 산업용 로봇에서 이제는 좁은 공간에서도 인간과 같이 협동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협동로봇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펜스 없는 협동로봇…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최근 협동로봇의 시장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융합연구정책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시장규모는 2,146억원으로 2022년에는 3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또한 102억원에서 1,773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버설로봇의 경우 전년대비 72% 급성장해 지난해 매출액 1억7,000만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제조 산업에서도 협동로봇 활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협동로봇의 시장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또한 102억원에서 1,773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정부 역시 올해 초 스마트공장에 사용될 협동로봇과 의료·재난 등에 활용될 서비스로봇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울 것을 발표하며 2022년까지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60%까지 높이고 로봇 생산액은 6조7,000억원까지 확대한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협동로봇 업계의 애로사항인 협동로봇 안전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 제조기업에 협동로봇 50대를 시범 보급해 공정에서 효율성이 검증된 분야를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과 연계해 협동로봇을 보급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최저 임금 부담과 함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협동로봇이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제조현장이 스마트팩토리화 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필츠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로봇은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가 많아질 것”이라며, “작업을 하다 보면 인간과 로봇 간의 충돌 등과 같은 안전사고들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업시 안전 펜스의 불편함을 이유로 이를 설치하지 않고 로봇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등 국내 로봇 제조업체들이 안전펜스 없이 바로 작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로봇 안전 인증을 받았다. 스토브리, 유니버설로봇 등 주요 해외 협동로봇 기업들도 제품 안전인증을 준비 중이거나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 산업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소기업들도 협동로봇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로봇]

현재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정에 협동로봇을 적용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는 외장 공정인 문짝 본딩 작업에 협동로봇을 적용 중에 있으며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와 협업을 하고 있다. BMW는 향후 품질 검사용 공정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LED 가로등 조립공정에 협동로봇을 적용, 기존 공정 변경 없이 설치 운영 중이며 계절별 생산물량 변동이 큰 플랜트를 대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P&G는 향수 샘플제품 포장 공정에 협동로봇을 적용해 컨베이어 픽앤 플레이스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다품종 소량 생산 공정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 산업 역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중소기업들도 협동로봇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중소기업들이 협동로봇을 도입하기에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 문제로 업계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경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로봇 시장은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인해 부피가 큰 산업용 로봇보다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부피의 소형화로 그에 따른 비용부담도 적어져 향후 중소 제조업체에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규찬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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