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브랜드 전략은 ‘라이프 이즈 온(Life is On)’으로 기술력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체계를 만듦으로써 인류가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삶을 돕겠다는 비전이다. 2018년에도 이러한 기업의 비전을 실현하고 국내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사적 차원에서 IIoT에 대한 전문성과 4차 산업혁명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IIoT 기반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그동안 경쟁력을 보인 빌딩, 데이터센터, 공장, 전력망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술을 극대화한 에코스트럭처를 선보여 에너지 효율성, 안전성, 신뢰성과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수처리 및 발전 등 새로운 사업 영역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IIoT에서 강한 리더십을 구축하고자 한다.

채교문 본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고 대비해왔다"며, "특히 1997년부터 ‘트랜스페어런트 팩토리(Transparent Factory)’ 개념 아래 이더넷 통신을 적용해 제품을 연결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일찍이 접목해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IoT를 ‘혁명(Revolution)’이 아닌 ‘진화(Evolution)’라고 간주한다.

특히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사적 차원에서 IIoT에 대한 전문성과 4차 산업혁명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IIoT 기반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IoT 기반 에너지 관리 및 공정 자동화 기술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기반으로 빌딩부터 선박, 발전소, 공장까지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곳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니즈가 증대되고 또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내 시장의 제조 기반 플랜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며 특히 기업은 주요 설비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이를 위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략은 바로 에코스트럭처를 꼽을 수 있다.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한 것으로는 ‘에코스트럭처 플랜트(EcoStruxure Plant)’로 이는 실시간 KPI, 통합 분석 도구 외에도 생산 감시를 포함해 볼륨 추적은 물론 설비의 유지보수 등으로 이뤄진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가동 중단·고장 분석과 계획 설계와 같은 생산관리까지 가능해 생산운영의 최적화와 디지털 변환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추고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어야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FA저널 SMART FACTORY]

2018년 IIoT와 인더스트리 4.0의 성장이 그 어떤 해보다 가속화해서 나타날 것이다. 국내시장은 스마트 팩토리의 초석을 다져나가는 단계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추진단에 협력업체로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자산 관리, 사이버 보안, 연결성 및 안정성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모든 솔루션과 제품은 표준화된 오픈 플랫폼이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큰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정의 일부분을 최적화하는 것만으로도 이를 구축할 수 있다. 장기적인 플랜을 갖추고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어야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1990년대부터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관련한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진화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IoT 자체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공장 등 산업 분야의 58%,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분야의 79%, 빌딩 및 데이터센터의 82%는 아직까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부분에서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채교문 본부장은 "2020년엔 IoT로 연결된 사물이 500억개 이상이 될 것"이라며, "사물 간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수집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며 불필요한 부분에 투입되는 에너지 공급을 AI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차단하고 모든 공정을 최적화하면 생산성을 자연스레 향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업계의 상당수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내 기업 44.4%가 정보·자금 부족을 이유로 스마트제조기술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세계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실현은 간단한 업그레이드나 IoT를 통한 연결을 통해 가능하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경우 브랜드를 막론하고 어떤 제품이든 상호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제품의 대규모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도 된다. 현재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문 기업과의 컨설팅을 거쳐 새로운 비즈니스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박규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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