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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보다 행복한 로크웰을 꿈꾼다
[이달의 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 최선남 대표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1987년부터 시작해 국내 자동화 업계에만 30년가량 몸을 담고 있는 최선남 대표는 지난 2010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로크웰오토메이션 대표로 취임하며 남다른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으로 지금의 로크웰오토메이션을 이끌어왔다.

최선남 대표는 기업의 성공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임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FA저널 SMART FACTORY]

사회기여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기업
전 세계에 유수의 저명한 CEO들에 비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기업의 경영자로써 기업가 정신을 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의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의 기업이라고 하면 이윤추구 조직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기업이라는 것이 ‘사회기여’라고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존립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고용을 창출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을 확보해 국민총생산에 기여한다는 기업 스스로가 설정한 존재의 가치를 실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성공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임직원이라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은데 그 기업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행복한 임직원이 고객을 만족·감동시킬 수 있고 그 결과로 기업의 성장은 주주에게 행복을 제공할 것이다. 

이에 본인의 경영철학의 큰 그림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행복경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는 임직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는 그 기업의 ‘핵심가치’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로크웰은 가장 선진화된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 “기업의 성장은 임직원들의 곱이다”란 말이 있듯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 조직, 인원, 업무 프로세스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인이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임직원의 역량이다. 이를 위해 로크웰은 팀원, 팀장, 부서장 단계로 영업·기술별 역량개발 로드맵을 갖고 실행하고 있다.

기업의 설립 목적이며 존재 가치인 회사의 사명(Mission)과 장래의 회사 모습과 위상인 비전(Vision)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에게는 회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하며 주주에게는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최선남 대표의 경영철학은 행복경영으로부터 시작되다. [사진=FA저널 SMART FACTORY]

국내 조직에 맞는 기업문화 설정으로 임직원 역량 강화
경영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 기업문화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역량은 뛰어난데 반해 경기에서는 약세의 팀에게 패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팀의 분위기가 개인별 성적만을 추구하다 보면 보다 쉬운 골의 기회를 얻기 위해 패스를 하기 보다는 본인 스스로 결정을 지으려고 하다 수비에게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기업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어떻게 회사의 전 자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성과를 창출하게 할 것이냐, 또한 회사가 지향하는 형태가 무엇이냐를 정의하는 것이 기업문화다.

로크웰은 글로벌 차원의 핵심가치와 행동 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글로벌 조직과는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표이사 취임 후 추가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주인의식’, ‘Free to Talk’, ‘Smart Work not Hard Work’, ‘Enjoy Team’, ‘주도성’ 이 다섯 가지다.

이와 같은 기업문화는 회사 내 모든 임직원들이 특별한 룰이 없이도 의사결정에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성공한 기업가는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잘 대처하는 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로크웰 대표 취임 이래 크고 작은 여러 가지 형태의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그 대처·해결 방안을 마련해 실행한 결과 현재의 2.5배 성장이라는 성취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최근 5년간 최대 위기는 세계적인 유가하락에 따른 로크웰의 사업 포트폴리오상의 급격한 변화였다. 전체 매출의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EPC/Oil&Gas 부분에서 70%의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지사 전체는 복리성장 10%를 성장해 오고 있었다. 이는 하락 사업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재집결하고 도적적인 전략과 실행을 통해 반도체, 타이어, 철강, 화학, 식음료·생활건강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탄탄한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순간순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최선남 대표의 기업경영 성공노하우 Q&A

Q. 로크웰에서 첫 한국인 대표로 선출됐다. 그 의미는?
로크웰에 2007년에 입사할 때는 Product Business unit과 Commercial Marketing을 담당하는 보직으로 시작해서 2년 9개월만인 2010년 3월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국 사람이 로크웰 한국 지사에 대표로 임명된 것이 처음이었다. 이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한 부서의 장에서 커리어 패쓰를 목표로 생각하던 회사 전체를 경영하는 자리를 꿈꿔왔던 것이 실현됐으며 이로 인해 동기부여가 높아지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대표이사로써 거시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시장 전반의 변화에 대해 집중하게 됐으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안목의 비전을 다룰 수 있게 됐다. 

Q. 국내 조직에 맞는 기업문화 설정으로 임직원 역량 강화
1987년에 대학 졸업 후 산업자동화 관련 대기업에 입사, 이어 연구소에서 개발업무를 거친 후 지금까지 줄곧 산업자동화 관련 업무를 해왔다. 이 같은 경력이 지금의 로크웰 대표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직원들과의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막힘이 없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영업, 마케팅, 기획, 개발 등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임직원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국내 조직만을 위한 추가적인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유는?
로크웰 본사에서는 글로벌 차원의 핵심가치와 행동 가이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한국의 조직문화와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업무를 함에 있어 자신의 회사라 생각하는 ‘주인의식’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의사를 펼칠 수 있는 ‘Free to Talk’, 그리고 어떤 업무든 어렵게 하지 말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Smart Work not Hard Work’, 팀워크를 중심으로 즐기는 마음으로 팀과의 협업을 중시하는 ‘Enjoy Team’, 맡은 바 업무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임하는 ‘주도성’ 이 다섯 가지 목표를 추가해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Q. 바람직한 CEO상은?
오늘 인터뷰 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제가 경영하고 있는 조직과 매출의 규모상 현대사회에서의 바람직한 CEO상을 정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현대의 큰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는 안목으로 특히 임기 내의 단기적인 목표달성이 아닌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전략과 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제 저는 글로벌이 더 이상 글로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하나의 경제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바람직한 CEO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서두에 말씀드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즉 상생을 실현하는 경영자가 요구되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Q.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최근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또 하나의 산업혁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제조업혁신 3.0이라는 기치아래 산업자동화와 혁신기술의 진화를 촉진하고 있다. 로크웰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미리 간파해 MES 외에도 Enterprise Manufacturing Intelligence라고 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들의 기술과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개념적인 4차 산업혁명이 아닌 스마트공장, 스마트제조라는 산업자동화와 정보화 솔루션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요소 제품·솔루션·서비스를 완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로크웰은 기존의 기능, 성능, 가격 등의 자동화제품 선정기준에서 초연결화를 통한 Digitalization, Intelligent, Information 가치제공으로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에 2018년에는 기존의 활동을 더욱 더 확대해 그 기반을 완성하는 초년으로 삼고 있다. 

[박규찬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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